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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티베트 규모 7.0 강진에 16명 사망·76명 부상…가옥 339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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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티베트 규모 7.0 강진에 16명 사망·76명 부상…가옥 339채 피해

22일 밤 나취시 바칭현서 발생…진원 깊이 10㎞, 오전까지 여진 413회
주민·관광객 대피하고 칭짱철도 일부 구간 운행 중단…당국, 5000여명 투입
해발 4800m 고지대에 한파·눈 예보…시진핑 “구조 총력·2차 재해 방지” 지시
중국 기상청이 공개한 티베트자치구 나취시 바칭현 일대의 모습. 이 지역에서는 22일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16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쳤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기상청이 공개한 티베트자치구 나취시 바칭현 일대의 모습. 이 지역에서는 22일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16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쳤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서부 티베트 지역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16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쳤다. 주택 339채가 무너지거나 파손되는 등 시설 피해도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구조 인력 5000여명을 투입해 수색과 부상자 치료, 주민 대피를 진행하는 한편 여진과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23일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진은 전날 오후 10시33분께 시짱(티베트)자치구 나취시 바칭현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2.40도, 동경 93.79도이며 진원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사망자는 16명, 부상자는 76명으로 집계됐다. 가옥 339채가 붕괴하거나 파손됐고 가축 축사 20곳도 피해를 봤다. 지진 발생 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7시까지 모두 413회의 여진이 관측됐으며, 가장 큰 여진의 규모는 4.3이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지진의 규모가 크고 진원이 얕아 지표면에서 강한 흔들림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인명 피해와 가옥 붕괴뿐 아니라 전력·통신시설 손상도 발생했다.
현지 매체 주파이뉴스에 따르면 바칭현의 한 호텔에서는 지진 직후 건물 전체가 흔들려 투숙객들이 대피했다. 건물 곳곳에 균열이 생겼으며 식기 등 내부 집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인근 린즈시에서 휴가를 보내던 한 관광객은 캠핑카 안에서 흔들림에 잠이 깼다며 진동이 약 1분간 이어졌다고 전했다.

교통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칭짱(칭하이성∼티베트)철도는 지진 발생 직후 일부 구간의 통행이 긴급 중단됐다. 당국은 도로와 터널 등 위험 지역의 안전 점검에도 나섰다.

구조 당국은 5000여명을 투입해 인명 수색과 구조, 부상자 치료, 주민 대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진이 발생한 바칭현은 평균 해발고도가 4800m 이상인 고지대다. 2020년 기준 인구는 약 5만6000명이며, 현지에는 사흘간 간헐적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높은 고도와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구조 작업과 추가 피해 방지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진 발생 이후 전력을 다해 수색·구조와 부상자 치료에 나서고 사상자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또 현지의 지진 상황과 날씨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구조 작업을 과학적으로 진행해 2차 재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창 총리도 여진이 잦은 점을 언급하며 지진 모니터링과 예측을 강화하고 재해 예방·대응 조치를 철저히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중국지진대망 측정 기준으로 중국에서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24년 1월 23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스현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티베트 지역에서는 지난해 1월 7일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당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해당 지진의 규모를 7.1로 측정했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