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 6000장 생산 설비 신규 발주로 2027년 하반기 월 2만 장 체제 시동
- 존 테일러 총괄 연내 가동 공식화 속 공정 검증 및 11월 2공장 착공 추진
- 글로벌 고객사 유치와 양산 수율 안정화가 감가상각 부담 털어낼 열쇠
- 존 테일러 총괄 연내 가동 공식화 속 공정 검증 및 11월 2공장 착공 추진
- 글로벌 고객사 유치와 양산 수율 안정화가 감가상각 부담 털어낼 열쇠
이미지 확대보기정보기술 전문 매체 트위크타운은 10월 23일(현지시각) 이번 주문 소식을 보도하면서, 다만 삼성전자가 공식 확인하지 않은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조치는 2027년 하반기까지 1공장의 월간 웨이퍼 생산 능력을 2만 장 수준으로 끌어올려 인공지능 반도체 수탁생산 시장에서 대만 TSMC를 추격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2027년 월 2만 장 목표와 장비 반입 가속
트위크타운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발주는 삼성전자가 2025년 말부터 이어온 1만 장 규모의 장비 구축 작업에 더해진 최종 투자 성격이다. 사업 초기 구축한 시범 생산 라인과 기존 발주분을 합치면 테일러 1공장의 설계상 최대 용량인 월 2만 장을 채우게 된다.
신규 주문 장비는 올해 말부터 현장에 반입되기 시작해 내년 하반기 선적이 집중될 예정이다. 반면 전자 전문 매체 일렉트로닉스 위클리는 1공장의 잠재 가공 능력을 월 5만 장으로 제시해 매체별 분석 수치에는 차이가 있다. 기존 설치 설비 현황과 상업 수율 수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장 운영을 이끄는 경영진은 공장 가동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 중임을 분명히 밝혔다. 존 테일러 삼성전자 오스틴·테일러 시설 총괄은 10월 중순 현지 일간지 오스틴 아메리칸-스테이츠먼과의 인터뷰에서 1공장이 연내 가동 목표를 향해 차질 없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봄부터 매주 설비를 공장 내부로 반입해 배치했으며, 현재는 해당 장비로 제조 공정을 가동해 품질을 검증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반도체 업계에서는 안정된 상업 수율을 확인하기까지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고객사 확보 경쟁과 장비 수급 병목 현상
삼성전자는 1공장 옆에 1.5배 규모로 들어설 2공장 공사도 오는 11월 시작할 계획이다. 2공장의 완공과 가동 목표 시점은 2030년으로 잡혀 있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 속에서 공장의 성공을 담보할 핵심 과제는 대형 팹리스 고객사 유치다.
장비 제조사의 공급망 병목 현상도 일정 관리의 변수로 꼽힌다. ASML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첨단 장비 주문은 2028년 인도분까지 차 있는 상태다. 검사 계측 장비를 생산하는 KLA 역시 특정 품목 납기가 18개월에서 24개월까지 늘어나 증설 일정 관리가 요구된다.
한국 소재·부품·장비 동반 진출과 수율 시험대
삼성전자의 테일러 팹 장비 발주 본격화는 한국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뚜렷한 파급효과를 유발한다. 삼성전자가 미국 현지 2나노 생산 라인을 구체화함에 따라 한솔케미칼, 동진쎄미켐 등 초미세 공정용 고순도 전자재료 공급사와 원익IPS 등 식각·증착 장비 협력사의 현지 공급망 동반 진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미국 반도체지원법에 따른 시설 투자 보조금 수령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도 테일러 팹의 설비 반입과 라인 완성은 선결 과제로 꼽힌다. 장비 구축에 따른 부품 수주와 소모품 교체 수요 증가는 한국 소부장 기업들의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는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가동과 실적 기여 사이에는 공정 수율 확보라는 높은 벽이 자리 잡고 있다.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팹에서 공정 안정화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빅테크 물량을 선점한 상황에서 삼성전자 테일러 1공장은 2027년 하반기 가동 시점까지 상업 수율을 충분히 증명해야 한다.
만약 품질 검증 단계가 지연되거나 전방 팹리스 고객사의 정식 위탁생산 계약 전환이 늦어질 경우 막대한 감가상각비 부담이 파운드리 사업부 수익성을 압박하는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
테일러 생산 라인이 설비 증설을 넘어 유효 수율과 대형 수주를 입증해 낸다면 글로벌 파운드리 판도 재편의 전환점을 마련하게 된다. 현지 라인의 품질 검증 통과 여부와 주요 빅테크 수주 계약 체결 시점이 파운드리 사업의 조기 흑자 안착을 판가름할 분수령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