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불안제 중 하나… 수면 무호흡 증상 일으킬 수 있어 위험

7일 4시에 이대 목동병원 측은 탑의 현재 상태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현재 탑의 상태에 대해 신경과 김용재 교수는 “환자의 의식 상태는 처음에는 강한자극에만 반응하는 정도다. 15시 30분에 면담 신경학적 검사 시행했을 때 자극 주면 눈은 뜨지만 집중은 하지 못하는 상태다“고 말하며 탑의 상태가 좋지 않음을 밝혔다.
탑이 복용한 벤조다이아제핀(벤조디아제핀)은 항불안제나 신경안정제로 많이 쓰이는 약품으로 벤젠계열의 약품이다.
벤조다이아제핀(벤조디아제핀)은 깊은 수면단계와 렘 수면을 감소시키고 2단계수면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보인다. 때문에 빨리 잠드는데 도움을 주지만 비교적 얕은 수면을 하게 된다.
벤조다이아제핀(벤조디아제핀)을 복용할 경우 다음날 숙취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한 각성 상태에 빠지거나 기억 조작, 사고 장애 등의 위험이 있다. 특히 이러한 현상들이 의식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일어날 수 있어 복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약물이다.
벤조다이아제핀(벤조디아제핀)의 가장 무서운 점은 수면무호흡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항불안 효과를 가진 벤조다이아제핀(벤조디아제핀)은 수면 시 호흡기능을 약화시킨다.
목동병원 측은 브리핑을 통해 “혈액검사 상 이산화탄소량이 높았다”고 밝히며 “(혈액 내)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으면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호흡정지가 올 수 있다”고 밝혔다.
탑의 이러한 상태를 야기한 것이 벤조다이아제핀(벤조디아제핀)이 가진 수면 시 호흡기능 약화효과인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이대 목동병원은 브리핑을 통해 탑을 중환자실에 두고 계속해서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