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연출 손정현, 극본 배유미) 27~28회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제작진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순진(김선아 분)은 딸의 재심 재판에 시한부 손무한(감우성 분)을 증인으로 세우기 위해 그의 건강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애틋한 모성애를 그려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날 손무한은 자신의 정체를 안 순진에게 각자 자신을 위해서 살자고 밝힌다.
무한은 갑자기 서먹해지고 울다 잠든 순진에게 의혹을 품고 그녀의 코트를 뒤져 8년 전 잃어버린 만년필을 발견했다. 혹시나 했던 무한은 자신의 코트 주머니에서 똑같은 만년필이 나오자 충격을 받았다. 이후 무한은 순진의 주머니에서 나온 만년필로 글씨를 써 보았으나 잉크가 마른 것을 보고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27회에서 존엄사를 택하려 스위스 행을 준비한 무한은 캐리어를 펼쳐 놓은 순진을 보고 "나는 나를 위해서 살고 당신은 당신을 위해서 살고"라고 선을 긋는다.
이후 순진은 8년 전 증인 없이 진행되던 딸의 재판을 떠올린 후 그의 건강을 챙기기로 마음을 다잡는다. 무한이 다니던 병원을 찾아간 순진은 주치의에게 "조금 만 더 살게해주세요"라고 매달린다.
마트에도 다시 출근해 열심히 일상을 이어가는 순진은 '뭐든 할 수 있어요. 그 사람 살릴 수만 있으면요'라고 결심해 애틋함을 자아낸다.
한편, 무한은 "멈추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어요"라며 순진에게 시계를 선물한다.
이어 무한은 "나도 순진씨의 기적이 되고 싶어요"라며 재판의 증인 출석 의지를 드러낸다.
순진은 "난 기적은 안 믿지만 무한씬 믿으니까"라며 그에게 신뢰를 보낸다.
한달 시한부 손무한은 증세가 호전돼 빠르면 한 달 반 아니면 3개월 후에 열리는 안순진의 딸 재심 재판에 참석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성숙한 어른들의 멜로를 표방하는 '키스 먼저 할까요'는 40부작으로 오는 24일 종영한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2회(35분) 연속 방송.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