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방송되는 KBS1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연출 박기호, 극본 김홍주) 102회에서는 홍석표(이성열 분)가 원본 시제품으로 김희수(박정우 분) 대표의 코를 납작하게 눌러 그룹 대표 복직에 청신호를 켠다.
앞서 방송된 101회에서 홍석표는 김 대표를 완전히 속여 대 반전을 끌어냈다. 이비서(김슬기 분)가 빼앗긴 시제품은 방부제 범벅이 된 것으로 홍석표가 일부러 김대표에게 흘렸던 것. 또 공황장애 재발 역시 연극으로 김 대표를 속이기 위한 작전이었다.
102회에서는 김대표는 홍석표에게 "니 건강이 버텨내줄지 그게 의문이다"라며 위하는 척한다. 이에 홍석표는 "지금부터 시작이죠"라며 자신감을 드러낸다.
이날 은조는 자신을 미행하는 정인우(한혜린 분)를 발견, 홍석표 정보를 김 대표 측에 넘긴 것을 따진다. 하지만 정인우는 "증거 있어"라며 쏘아 붙인다.
석표는 그런 은조를 위로한다. 은조를 포옹한 석표는 "지난번처럼 무책임하게 쓰러지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나한테 명조씨가 있으니까"라며 명조(고병완 분)가 있어서 든든하다고 밝힌다.
한편 변부식(이동하 분)은 김 대표에게 버림받아 대기 발령이 난다. 이를 본 석표는 "김대표의 대기 발령은 해고나 같은 거예요"라며 부식에게 그동안 모아 둔 김대표 관련 불법 자료를 넘기라고 부탁한다.
부식이 "해고당할 일 없어"라고 대답하자 석표는 "그거 우리 쪽에 넘겨요. 우린 목표가 같잖아요"라고 설득한다.
한편, 구종희(송유현 분)는 그동안 결사 반대해온 은조에게 석표를 옆에서 도와달라고 부탁해 심경 변화를 알린다.
KBS1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는 121부 작으로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평일 오후 8시 25분 방송.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