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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K팝 슈퍼엠, 온라인콘서트 '비욘드 더 퓨처' 7만5000명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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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K팝 슈퍼엠, 온라인콘서트 '비욘드 더 퓨처' 7만5000명 관람

그룹 슈퍼엠. 사진=SM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그룹 슈퍼엠. 사진=SM 제공
K팝을 리드하는 그룹 세계 최초로 시도한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가 관람객을 7만5000명이나 불러모았다.

27일 SM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미국 LA 시간 기준 25일 밤 11시)부터 네이버 V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된 SM의 연합그룹 '슈퍼엠'의 '슈퍼엠 - 비욘드 더 퓨처'는 109개국에서 세계 7만5000명이 동시 관람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은 물론 미국, 영국,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프랑스, 캐나다, 독일, 호주, 스웨덴, 네덜란드,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터키, 오스트리아, 헝가리, 덴마크, 아랍에미리트, 브라질, 멕시코, 페루, 인도네시아 등 109개국에서 지켜봤다.

인기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가 회당 평균 1만 명 규모로 진행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슈퍼엠은 단 1회의 공연으로 오프라인 대비 7.5배의 관객을 끌어들인 것이다.
슈퍼엠은 이번 콘서트에서 신곡과 미발표곡 등 다양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번 온라인 콘서트는 최소 결제 단위인 3만3000원으로 계산해도 24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SM이 네이버와 협업한 '비욘드 라이브'가 온라인 유료 공연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지 관심을 모은다.

온라인 콘서트 VDO 관람권은 실제 콘서트 관람 비용의 4분1가량이다. 또 관객 입장에서는 교통비용 등이 추가로 들지 않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대는 카메라 워킹과 실제 공간이 연동되는 증강현실(AR) 합성 기술(Live Sync Camera Walking)을 도입, 실시간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한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이날 처음 공개된 슈퍼엠의 신곡 '호랑이'(Tiger Inside) 무대에는 AR로 구현된 호랑이가 무대를 쏜살 같이 지나가는 등 생생한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을 장식한 슈퍼엠의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쟈핑(Jopping)' 무대 또한 화면을 압도하는 거대한 콜로세움과 응원봉 물결을 AR로 현실감있게 표현했다.

또 공연 현장은 물론 시청자들의 음성, 환호 등도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터랙티브 소통도 주목받았다. 이날 슈퍼엠 멤버들은 총 109개국 시청자 중 추첨된 한국, 미국, 중국, 태국, 일본, 뉴질랜드의 팬들과 화상 토크를 진행했다.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 슬기, 조이가 관람하는 모습도 깜짝 등장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SM은 "그동안 지향해온 새로운 컬처 테크놀로지(CT)를 콘서트 분야에도 적용한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첨단 기술과 공연을 결합한 '온라인 콘서트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M의 '비욘드 라이브'는 3일 중국그룹 웨이션브이(WayV), 10일 엔시티 드림(NCT DREAM), 17일 엔시티 127(NCT 127) 등으로 이어진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