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간 등에 초고속 인터넷 제공. 내년 6월까지 제주, 강화지역 등에서 시범적용 후 확대 예정
[글로벌이코노믹=허경태기자] KT가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에서 주관하는 텔레비전화이트스페이스 시범사업을 본격화한다.TV White Space는 국내 아날로그 TV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TV방송대역(470~698MHz) 중 방송사업자가 사용하지 않는 빈 주파수 대역을 의미하며,저주파로 전파특성 상 도달거리가 길고, 투과율이 좋아 도서지역 및 장애물이 많은 지역에서 끊김 없이 신호를 전송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KT는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금년 7월부터 진행된 미래부 주관의 TV White Space 대역을 이용한 시범서비스 지원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오고 있으며, 지난 11월 시범서비스를 위한 TVWS 전용 무선공유기(AP), 특수안테나를 개발 및 본격적인 유ㆍ무선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TVWS는 이미 선진국에서 ‘슈퍼 와이파이(Super WiFi)’라고 불리고 있으며, 다양한 통신서비스의 사용에 따른 데이터폭발(DE)로 인한 주파수 부족 해소와 격오지 등 산간지역의 디지털 정보통신기술의 이용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널리 사용하고 있는 기술방식이다.
이를 통해 ‘14년 1월부터 6개월동안 제주도, 마라도, 강화도 등 도서지역 및 산간오지 지역을 대상으로 TVWS 시범서비스를 통해 초고속 유ㆍ무선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지역의 급증하는 중국ㆍ일본 등 글로벌뿐만 아니라 국내 내륙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지 버스정류장에서 교통 및 날씨정보를 제공하는 공익서비스도 병행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이번 시범서비스를 통해 전파 도달거리 및 투과율이 높은 TVWS를 통해 인구밀도가 낮고 통신인프라가 열악한 낙후도서, 산간오지 등 정보소외 지역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