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26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5601억원, 영업이익 3490억원을 기록했다고 집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8%, 전분기 대비 18.7% 늘어났고, 매출 역시 전분기 대비 3.8%가 증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597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스마트폰 사업이 선전했다는 평이다. 지난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530만대로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수치다.
일반 휴대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판매도 전 분기 대비 5% 성장한 1800만대를 기록했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3%로 직전년도 76%보다 7%포인트 증가했다.
LG전자는 "북미시장에서도 V10, 넥서스 5X 등 LTE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수량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13%, 직전년도 동기대비 7% 성장했다"고 전했다.
영업적자폭도 줄었다. LG전자는 지난 4분기 휴대폰 매출 3조7773억원, 영업적자 438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인해 매출 및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는 평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의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보급형 스마트폰 K시리즈의 판매 본격화로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엄급 디자인을 갖춘 보급형 스마트폰도 지난해 보다 두 달 빠른 이달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6에서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김나인 기자 silk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