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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중국 게임 배급 파트너, 셩취 혹은 360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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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중국 게임 배급 파트너, 셩취 혹은 360이 맡는다?

韓 '액토즈' 모회사 셩취, 파판14·메이플 등 배급 경험
셩취 모회사 "블리자드와 협력 소식, 들은 바 없어"
샨다 산하 셩취게임즈가 배급을 맡아온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 사진=셩취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샨다 산하 셩취게임즈가 배급을 맡아온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 사진=셩취게임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현지 파트너사 넷이즈와의 결별 후 5개월째 중국에서 게임 서비스를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현지 파트너로 셩취게임즈 혹은 360이 유력하다는 설이 제기됐다.

중국 게임 전문지 17173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자신을 '삼촌(舅舅)'라 소개한 익명의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새로운 업체가 블리자드 게임 중 신작으로 검토가 더 필요한 '디아블로 4'를 제외한 대부분의 게임을 정부 감독 기관에 제출했다"며 "이 업체의 주인은 셩취게임즈 혹은 360으로 좁혀진다"고 발언했다.

셩취게임즈는 중국의 콘텐츠 기업 샨다의 게임 사업 법인 '세기화통' 산하 게임사다. 1999년 설립된 장수 게임사로 한국의 '메이플스토리', 일본 스퀘어 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 14' 등 MMORPG 배급 경험이 있으며, 국내에선 코스닥 상장사 액토즈소프트의 모회사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360은 이른바 '치후360(360 Security)'란 보안 서비스를 위주로 활동하는 IT 기업이다. 중국 현지 안드로이드OS 앱마켓 '360 모바일 어시스턴트'를 운영하고 있으나, MMORPG 등 대형 IP를 직접 배급·운영한 경험은 없다.
블리자드는 2009년 넷이즈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 이래 인기 게임사로 자리잡았다. '워크래프트 3'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은 국민 게임으로 꼽힐 정도였다. 자연히 올 1월 블리자드와 넷이즈가 계약을 종료한 후, 누가 다음 파트너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몰렸다.

이번 루머의 대상이 된 두 업체 중에선 셩취 측이 배급 파트너에 적합한 후보로 짐작된다. 그러나 다른 중국 매체 계면신문의 이달 16일 보도에 따르면 셩취의 모회사 세기화통은 "당사는 블리자드와의 파트너십에 관한 정보를 접한 바가 없다"며 현지 파트너 설을 부인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