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들 AI 학습 우려에 사용 꺼려

일본의 Radius5(라디우스파이브)사가 일러스트 제작에 사용되는 AI 툴 '코페인터(Copainter)'를 24일 선보였다. 일러스트 작업을 단계별로 나눠 스케치를 선화로, 선화에 색을 채워 넣는 채색 과정을 지원한다.
Radius5는 "당신의 상상력을 가속 시킨다"는 카피 문구를 내세워 창작을 보다 즐겁게, 보다 색색으로 물들이는 서포터가 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코페인터의 공식 계정에는 코페인터를 사용한 선화 완성 이미지가 공개돼 있다. 지저분한 선으로 이뤄진 러프가 깔끔하게 선화가 돼 완성된 이미지가 여럿 확인된다.
해당 이미지를 확인한 일러스트레이터 등 업계 종사자들은 일자리를 위협하는 새로운 AI 서비스가 출시됐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식 서비스를 기념해 지급되는 무료 10회 이용 쿠폰도 사용을 꺼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생성형 AI로 일자리 잃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선화와 채색까지 단계별로 나눠서 AI를 만들었다. 진짜 너무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