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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살 젊어졌다… 김기남·김현석·고동진 평균연령 5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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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살 젊어졌다… 김기남·김현석·고동진 평균연령 57세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전자가 6세 젊어졌다. 다음달 1일 48번째 생일을 앞둔 삼성전자는 31일 이사회를 개최해 DS·CE·IM 등 전 사업영역의 부문장을 전부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김기남 사장은 DS부문을, 김현석 사장은 CE, 고동진 사장은 IM부문을 맡는다.

그간 삼성전자는 권오현 부회장(DS부문장)과 윤부근 사장(CE부문장), 신종균 사장(IM부문장) 등 3인이 각각 대표이사 체제를 맡아 이끌어왔다. 하지만 이들은 내년 3월을 기점으로 모두 회사를 떠난다.
권오현 부회장은 앞서 용퇴 의사를 밝히며 삼성전자가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3분기 역대 최다 실적을 달성했지만 이는 과거에 이뤄진 결단과 투자의 결실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급격히 변화하는 IT산업의 속성을 고려해 후배 경영진이 나서 비장한 각오로 경영 쇄신에 나서주기를 당부했다. 윤부근·신종균 사장 역시 권 부회장과 같은 이유로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현 부회장과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의 평균나이는 63세다. 반면 김기남 신임 DS부문장과 김현석 신임 CE부문장, 고동진 신임 IM부문장의 평균나이는 57세다.

6세 젊어진 만큼 삼성전자는 신성장동력 발굴과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처를 위한 한발 앞선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조직이 쇄신돼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임 사업부문장들은 해당 영역에서 폭넓게 경험을 쌓아온 역량 있고 검증된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