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삼성전자는 권오현 부회장(DS부문장)과 윤부근 사장(CE부문장), 신종균 사장(IM부문장) 등 3인이 각각 대표이사 체제를 맡아 이끌어왔다. 하지만 이들은 내년 3월을 기점으로 모두 회사를 떠난다.
아울러 급격히 변화하는 IT산업의 속성을 고려해 후배 경영진이 나서 비장한 각오로 경영 쇄신에 나서주기를 당부했다. 윤부근·신종균 사장 역시 권 부회장과 같은 이유로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현 부회장과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의 평균나이는 63세다. 반면 김기남 신임 DS부문장과 김현석 신임 CE부문장, 고동진 신임 IM부문장의 평균나이는 57세다.
6세 젊어진 만큼 삼성전자는 신성장동력 발굴과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처를 위한 한발 앞선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조직이 쇄신돼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임 사업부문장들은 해당 영역에서 폭넓게 경험을 쌓아온 역량 있고 검증된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