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향 현금할인 폐지·300강종 엑스트라 부과·내진용 철근 강종별 엑스트라 통일 등 12월부터 적용

첫 번째, 현대제철의 12월 유통향 철근 마감가격은 톤당 73만원(SD400 10㎜ 기준)으로 조정된다. 유통향 판매에 적용됐던 현금할인이 폐지됨에 따라 업체별 추가 할인은 사라진다. 물량할인도 업체별 배정판매가 진행되고 있어 무의미한 상황이다.
철근 유통시세는 톤당 72만~72만5000원 수준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메이커가 제시한 마감가격은 톤당 73만원이다. 그러나 유통향 현금할인 등으로 철근 유통시세는 추가 상승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다. 이에 현대제철이 현금할인 제도 폐지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국제강 한국철강 등 동종 철근메이커의 정책 변화가 이어질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그러나 철근 유통 호가가 톤당 73만원까지 제시될 수 있게 됐다.
10년 전 SD300 깅종의 생산 점유율은 37%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3%대로 낮아졌으며, 올해는 2% 수준이 예상되고 있다. 일부 관급 철근 이외에 더 이상 300강종이 사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메이커는 300강종을 생산하기 위해 별도의 생산 스케줄을 계획해야 한다. 또한 수요감소로 재고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SD400 보다 SD300의 원가가 더 높아졌다는 것이 메이커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현대제철은 12월부터 SD300 강종 철근에 엑스트라를 적용한다.
세 번째, 내진용 철근 엑스트라가 강종별로 통일된다. 11월 출하부터 SD400S / SD500S / SD600S 등 내진용 철근의 엑스트라는 톤당 3만원으로 조정됐다. SD500S와 SD600S의 엑스트라가 톤당 1만원 인상된 것.
내진용 철근에는 올해 가장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한 바나듐이 투입된다. 이에 내진용 강재의 판매가격 인상은 이미 예고되어 있다. 현대제철 측은 11월부터 적용되고 있는 내진용 철근 강종 엑스트라를 명확히 제품가격에 전가한다는 입장이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