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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설 연휴 기간 휴가사용 독려…최대 7일까지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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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설 연휴 기간 휴가사용 독려…최대 7일까지 쉰다

삼성, 자유롭게 연차 사용·LG, 권장 휴가 운영 계획

설 연휴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여행객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설 연휴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여행객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가 4일로 비교적 짧은 탓에 주요 기업들이 휴가 사용을 독려하거나 휴무일을 지정하고 나섰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설 연휴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연차 휴가를 쓰도록 했다. 직원들은 자유롭게 근무 스케줄을 조정하는 분위기다.
SK는 계열사별로 추가 휴무일을 갖는 분위기다. 현재 월 1회 유연근무제인 '해피 프라이데이'를 시행중인 SK하이닉스는 명절 전일인 8일을 휴무일로 지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하루 일찍 연휴를 시작하고 연휴 다음날인 13일까지 쉰다. SK에코플랜트는 8일과 13일을 공동연차일로 지정해 연휴를 최대 엿새까지 늘릴 수 있다.

LG전자는 일부 사업부에 한해 연휴 전후인 7일과 8일, 13일을 권장휴가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최대 7일간 휴무가 가능하다. 롯데그룹도 계열사들에게 설 연휴 전날인 8일과 직후인 13일에 연차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14일이 창립기념일인 만큼 13일에 연차를 사용하도록 해 6일간 휴무가 주어진다.
포스코는 연휴 전날인 8일을 권장휴무일로 지정했다. 원하는 직원은 붙여서 휴가를 갈 수 있다. 효성은 연휴 다음 날인 13일을 전사가 연차를 쓰는 지정휴무일로 지정했다.

건설업계도 앞뒤로 연차를 지정하는 등 휴무 기간을 늘렸다. GS건설은 8일과 13일을 단체연차일로 지정해 휴무가 엿새까지 이어진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연휴 다음날인 13일을 단체연차일로 지정했고 대우건설은 8일을 공동연차일로 지정해 쉴 수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7, 8일과 13, 14일 등 연휴 앞뒤로 이틀씩 휴가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명절 전후 특정 날이 공동연차일이나 단체연차일로 지정되면 직원 의사와 관계없이 연차를 소진해야 하기 때문에 선택권이 제한된다는 의견도 있다. 인크루트가 지난 1∼2일 직장인 8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연휴 앞뒤로 연차를 사용하는 '샌드위치 연휴'가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2.4%만 '있다'고 답했다.

추가 연차 미사용 이유로는 '업무가 많아 쓸 수 없어서'가 가장 높은 32.0%를 차지하면서 연휴 전후 연차 사용이 자유롭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