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여행객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207121224018666ed0c62d49115951675.jpg)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설 연휴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연차 휴가를 쓰도록 했다. 직원들은 자유롭게 근무 스케줄을 조정하는 분위기다.
LG전자는 일부 사업부에 한해 연휴 전후인 7일과 8일, 13일을 권장휴가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최대 7일간 휴무가 가능하다. 롯데그룹도 계열사들에게 설 연휴 전날인 8일과 직후인 13일에 연차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14일이 창립기념일인 만큼 13일에 연차를 사용하도록 해 6일간 휴무가 주어진다.
건설업계도 앞뒤로 연차를 지정하는 등 휴무 기간을 늘렸다. GS건설은 8일과 13일을 단체연차일로 지정해 휴무가 엿새까지 이어진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연휴 다음날인 13일을 단체연차일로 지정했고 대우건설은 8일을 공동연차일로 지정해 쉴 수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7, 8일과 13, 14일 등 연휴 앞뒤로 이틀씩 휴가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명절 전후 특정 날이 공동연차일이나 단체연차일로 지정되면 직원 의사와 관계없이 연차를 소진해야 하기 때문에 선택권이 제한된다는 의견도 있다. 인크루트가 지난 1∼2일 직장인 8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연휴 앞뒤로 연차를 사용하는 '샌드위치 연휴'가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2.4%만 '있다'고 답했다.
추가 연차 미사용 이유로는 '업무가 많아 쓸 수 없어서'가 가장 높은 32.0%를 차지하면서 연휴 전후 연차 사용이 자유롭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