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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아세리녹스, 파업으로 인한 공장 폐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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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아세리녹스, 파업으로 인한 공장 폐쇄 고려

스페인의 스테인리스 스틸 제조업체 아세리녹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인의 스테인리스 스틸 제조업체 아세리녹스. 사진=로이터
스페인의 스테인리스 스틸 제조업체 아세리녹스(Acerinox)는 노동자 파업이 계속되자 일시적인 공장 가동중단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원자재 정보 제공업체인 칼라니쉬에 의하면 이번 주 카디스(스페인 남서부 항구도시)의 로스 바리오스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회사 측은 화재원인을 의도적인 방화라고 단정 지었다. 이 화재 사건은 종이 창고에서 발생했지만 소방관들이 즉시 화재를 진압한 덕택에 심각한 결과는 막았다. 그러나 화재진압 과정에서 공장 입구가 봉쇄되는 동시에 근로자들의 오전 근무도 완료하지 못하는 등 생산에 막대한 차질을 빚었다.
아세리녹스의 불만은 의도적인 화재라는 점과 이로 인한 근무를 오전시간 조차 채우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 직원들은 새로운 단체협약안에 의견을 일치시키지 못하자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2월 5일, 직원들은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낮에는 수천 명의 근로자가 알헤시라스와 말라가 사이의 국도 A-7을 거의 6시간 동안 막았다.

회사 측은 공장에서 추진되는 최소한의 서비스 제공을 방해하고, 시설 파괴를 위협한 파업 위원회를 고소했다. 폭력 행위와 최소 서비스 계약의 미준수는 파업권 허용 한계를 초과하는 것이어서 회사 측은 공장 운영을 중단해야 하는 결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 아세리녹스는 매출 66억 유로(약 9조6574억원), 순이익 2억2800만 유로(약 3336억원)로 7억300만 유로(약 1조286억원)의 기록적인 EBITDA를 달성했다. 최근 몇 년간의 실적 개선과 고성능 합금 부문 진출의 전략적 성공 덕분에 좋은 성과를 달성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