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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스틸, 탈탄소화 계획의 핵심 단계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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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스틸, 탈탄소화 계획의 핵심 단계 승인

영국 철강업체 브리티시 스틸.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철강업체 브리티시 스틸.
중국 징예그룹이 소유한 철강사 브리티시 스틸은 탈탄소화 계획의 핵심 단계인 티사이드 공장에 전기 아크로(EAF)를 건설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이 신청서는 레드카와 클리블랜드 시의회가 세부적인 협의를 거쳐 승인한 것이다. 스컨소프 시설에 또 다른 EAF 건설 신청은 조만간 노스 링컨셔 의회에서 검토할 예정이다.

브리티시 스틸의 시준 카오 CEO는 보도 자료를 통해 "스컨소프와 티사이드에 EAF를 설치하는 것은 CO₂ 배출량을 75% 이상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등 친환경 미래를 향한 여정의 핵심"이라며 "하지만 이제 영국 정부의 지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준 카오는 이어 "영국 철강의 소유주인 징예그룹은 탈탄소화에 필요한 전례 없는 투자가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탄소 발자국을 획기적으로 줄이려는 회사의 열망과 어려운 시장 상황이 맞물려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년에 이 회사는 적절한 정책 및 프레임워크 채택의 필요성을 포함하여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지원 확보를 위해 영국 정부와 협상을 시작했다.

브리티시 스틸은 영국 정부와의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회사의 제안이 최대한 빨리 실행될 수 있도록 환경 및 기술 연구, 장비 선정 등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기아크로(EAF)는 CO₂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컨소프(Scunthorpe)의 노후화된 고로 시설을 대체하는 제강설비이다. 이 회사는 EAF로 전환할 때까지 현재 운영을 유지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브리티시 스틸은 노동조합과 예비 협상을 시작했으며 탈탄소화 계획의 영향을 받는 직원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브리티시 스틸은 작년 11월에 12억5000만 파운드(약 2조1334억원) 규모의 탈탄소화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고로를 두 개의 전기 아크로로 대체하여 스컨소프 공장과 티사이드 공장에 건설하는 것이 골자이다. 새로운 전기아크로는 2025년 말까지 시운전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보고 자료로 설명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