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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창업 꿈’ 키웠던 수원 평동 최종건‧최종현 생가 일반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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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창업 꿈’ 키웠던 수원 평동 최종건‧최종현 생가 일반에 공개

SK그룹, 창립 71주년 맞아 창업회장·선대회장 생가 복원
‘SK古宅(고택)’으로 이름붙 여져…15일부터 일반관람 예약 가능
SK家 사업보국·인재양성 철학, 기업가정신 확산 기념관 활용

최종건 SK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이 태어나 자란 수원시 권성구 평동에 소재한 생가 ‘SK고택(古宅)’ 전경. 사진=SK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최종건 SK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이 태어나 자란 수원시 권성구 평동에 소재한 생가 ‘SK고택(古宅)’ 전경. 사진=SK그룹
수원시 평동 7번지. 논밭으로 둘러 쌓인 23평 작은 한옥집. 1926년 최종건 SK 창업회장에 이어 1929년 최종현 선대회장이 태어나 40여 년을 보낸 SK가(家)의 시작점이다.

한국의 섬유·화학 산업을 일으키고, 반도체·그린에너지·바이오 등 국가전략산업의 기반을 닦은 이들 회장의 생가가 대중에 공개된다.
SK그룹은 8일 창립 71주년을 맞아 수원 권선구 평동에 위치한 생가를 복원해 국가경제의 성장사와 기업가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기념관 ‘SK고택(古宅)’으로 개관했다. SK그룹은 2022년 2월부터 평동 부지에 한옥을 개축하고 전시관을 신축하는 등 2년여 준비 기간을 거쳐 복원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최 창업회장은 일제강점기의 불의에 맞선 소년에서 한국전쟁으로 일자리를 잃은 지역 주민을 위해 잿더미가 된 공장을 일으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을 세운 청년 기업가로 성장했다. 동생인 최 선대회장은 농사에서 물 대는 방식을 바꿔 수확량을 늘릴 수 있다고 답을 올리는 총명한 아이에서 ‘인재보국’을 외치는 경영자가 됐다.

최종건 SK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이 태어나 자란 수원시 권성구 평동에 소재한 생가 ‘SK고택(古宅)’ 내 한옥 기념관. 처마에 ‘학유당(學楡堂)’ 현판이 붙어있다. 사진=SK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최종건 SK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이 태어나 자란 수원시 권성구 평동에 소재한 생가 ‘SK고택(古宅)’ 내 한옥 기념관. 처마에 ‘학유당(學楡堂)’ 현판이 붙어있다. 사진=SK그룹
‘SK고택’은 1111㎡(약 336평) 크기의 대지 위에 75㎡ 크기의 한옥 형태의 기념관과 94㎡의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한옥 기념관은 최 창업회장이 회사를 설립하고, 최 선대회장이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제품 수출과 사업고도화에 전념한 1950~1960년대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내부는 실제 사용했던 유품과 시대상을 반영한 전시품으로 채워 당시 SK가 사람들의 생활상을 재현했다.

처마에는 ‘학유당(學楡堂)’이 새겨진 현판이 붙었다.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부친인 최학배 공의 ‘학(學)’자와 ‘느릅나무 유(楡)’에서 따왔다.
수원시 권선구 평동에 소재한 최종건 SK 창업회장, 최종현 선대회장의 생가 ‘SK고택(古宅)내부를 재현한 공간. 벽에는 두 거목의 부친인 최학배 공의 ‘건실하면서 확실하게 산다’는 좌우명이 붙어있다. 사진=SK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수원시 권선구 평동에 소재한 최종건 SK 창업회장, 최종현 선대회장의 생가 ‘SK고택(古宅)내부를 재현한 공간. 벽에는 두 거목의 부친인 최학배 공의 ‘건실하면서 확실하게 산다’는 좌우명이 붙어있다. 사진=SK그룹
직물을 보관하던 창고는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은 SK가의 사업보국과 인재양성에 대한 경영 철학을 조명하고, 오늘날 SK가 있기까지 도전과 혁신의 역사를 다양한 시청각 자료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수원시 권선구 평동에 소재한 최종건 SK 창업회장, 최종현 선대회장의 생가 ‘SK고택(古宅) 내 창업회장, 선대회장이 공부방으로 사용했던 ‘건넌방.’ 사진=SK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수원시 권선구 평동에 소재한 최종건 SK 창업회장, 최종현 선대회장의 생가 ‘SK고택(古宅) 내 창업회장, 선대회장이 공부방으로 사용했던 ‘건넌방.’ 사진=SK그룹

한편 SK고택 관람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오는 15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