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이륜차 브랜드, 한정 에디션 잇따라 출시…온라인 전용 판매 방식도 대세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XC40 블랙 에디션을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100대 한정 판매한다. 국내 수입 컴팩트 SUV 판매 1위에 오른 XC40은 블랙 전용 외장·내장 디자인에 플래그십 수준의 안전 사양과 스웨디시 감성을 더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가격은 5610만 원이며, 전용 웰컴 패키지까지 제공한다. 또한, 볼보차코리아는 지난 4월 EX30의 모스 옐로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선보인 바 있다.
BMW 코리아는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플래그십 모델 중심의 6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4종을 출시한다. 최고 748마력의 XM 레이블 카본 블랙 에디션(2억5470만 원)부터, 투톤 외장과 메리노 가죽으로 꾸며진 750e 인디비주얼 미드나잇 사파이어 에디션(2억3790만 원)까지 초고급 사양을 갖췄다. 각각 4~8대 한정 판매된다.
한성자동차는 지난 4월에 AMG GLC 43 4MATIC을 기반으로 한 ‘AMG 한성 에디션 2025’를 10대 한정 판매한 바 있다. 블랙 외장 컬러에 21인치 블랙 휠, AMG 전용 연료 캡 등 전용 사양을 더했으며, 107백만 원의 가격표를 붙였었다.
마찬가지로 지난 4월 폴스타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새로운 트림 ‘스탠다드 레인지 싱글 모터’를 출시했다. 4390만 원의 시작가에 300대 한정으로 판매를 시작했으며 잔고 물량이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모델은 409km 주행거리를 갖춘 후륜구동 전기차다. 보조금과 자체 프로모션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더욱 낮아진다.
바이크 시장의 한정판 열기도 뜨겁다. 지난달 BMW 모토라드는 R 1300 GS 엔듀로 프로 에디션을 8대 한정으로 출시했다. 고난도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서스펜션과 타이어, 스포츠 서스펜션, 엔듀로 프로 패키지 등을 기본 장착했다. 145마력의 강력한 박서 엔진과 함께 3790만 원 가격표를 붙였다.
혼다코리아는 50대 한정 ‘CB1000 호넷 SP’를 지난 4월 선보였으며 고성능 스포츠 네이키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고출력 158마력의 1000cc 엔진을 기반으로 올린즈 서스펜션, 브렘보 브레이크 등 프리미엄 부품을 채용해 성능과 스타일을 모두 갖췄다. 가격은 1760만 원.
할리데이비슨도 빠질 수 없다. ‘Fat Boy’ 탄생 35주년을 기념해 아이콘즈 컬렉션의 다섯 번째 모델 ‘Fat Boy Gray Ghost’를 글로벌 시장 1990대 한정 출시했다. 클래식한 크롬 디자인과 최신 전자장비, 101마력의 Milwaukee-Eight™ 117 엔진을 결합해 현대적 해석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정판 모델은 브랜드의 상징성과 감성 가치를 강화하면서 온라인 판매로 유통 구조도 간소화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자동차·바이크 시장 모두 한정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