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은 15일 부산항에 입항 중인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행 화물선에 안티모니 20t을 선적했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수출용 안티모니는 국내 유일 생산기지인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만들어졌으며, 다음 달 중 미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이 안티모니를 미국에 직접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당 제품은 미국 내 주요 안티모니 수입 기업을 통해 주요 방산 기업들에 판매될 예정이다.
고려아연이 수출한 안티모니는 미국 내 기업 10여 곳에 공급된다. 철갑 저격탄 제조용 합금, 반도체 제조업·군사 전자 장비, 항공우주 분야 솔더 합금, 잠수함용 밸러스트 제조용 합금 등 특수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대미 수출을 통해 미국의 탈중국 자원 공급망 구축에 힘을 싣는 한편, 이를 통해 새 정부의 경제 외교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