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지구온난화 초래 ‘SF6가스 회수 재활용’ 기술 개발

전력설비인 개폐기와 변압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하나인 육불화황(SF6)가스를 회수해 재사용하는 기술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한국전력은 9일 “산하 전력연구원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SF6가스 감축기술 개발에 착수해 온 결실의 하나로 SF6가스정제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SF6가스는 개폐기, 변압기의 절연(絶緣) 용도로 활용되고 있지만, 지구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CO₂)보다 2만 3900배나 높다. 특히, 전력설비 폐기 때 SF6가스가 대기에 누출되면 지구온난화에 크나큰 악영향이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한전이 개발한 SF6가스 정제장치는 영하 100℃에서 SF6가스가 고체로 존재하는 특성을 이용해 다른 기체를 배출시킨 뒤 남은 고순도의 SF6가스만 회수해 전력설비에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한전 관계자는“연간 10톤에 이르는 전력설비 폐기물에서 SF6가스를 회수·정제해 재사용하면 SF6가스 구입예산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