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DL이앤씨가 올해 1분기 매출 1조 8905억원, 영업이익 609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부동산 경기침체와 PF보증 재무 위기 등으로 인해 건설업의 전반적인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도 주택은 물론 토목, 플랜트 분야의 수익성 높은 양질의 프로젝트를 선별해 수주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DL이앤씨는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어려운 업황을 해쳐나갈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지난 2021년 이래 순현금 기조를 견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현금 1조 2506억원을 보유해 지난해 말 대비 1896억원 증가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조 432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영업현금흐름도 2774억원 증가해 독보적인 유동성과 재무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반면 차입금 의존도는 12.3%에 불과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채비율 역시 102.3%로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최근 주요 건설사들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상황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 ‘AA-’를 지난 2019년부터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
건설업계 재무 위기의 단초가 되었던 PF보증 규모 면에서도 DL이앤씨의 보증 규모는 작년말 별도 기준 1조7000억원이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43.1% 에 불과하다.
또한 도급 사업의 PF보증금액 4000억원만 놓고 보면 자기자본 대비 9.4%에 불과해 PF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사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어려운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에도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함은 물론 지속적인 원가 관리를 통해 차별화된 이익 개선을 이루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