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기관간Repo거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 기관간Repo 거래금액 합계는 2295조원으로 전년도 하반기 2051조원 대비 11.9% 증가했다.
시장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거래잔액은 상반기말 23조원으로 전년도 하반기말 23조3000억원 대비 1.3% 감소했다.
2013년 상반기말 전체 기관간Repo 거래잔액 23조원 가운데 79.5%인 18조3000억원이 중개기관을 통해 체결됐다.
직거래로 이뤄지는 장기 외화Repo거래를 제외한 원화Repo거래 19조3000억원 가운데 94.8%를 차지하는 높은 수치이다.
기관간Repo거래의 매입통화별 거래잔액은 2013년 상반기말 원화가 19조3000억원으로 전년도 하반기 18조6000억원 대비 약 7000억원 증가했고, 외화는 원화환산기준 3조7000억원으로 전년도 하반기 4조6000억원 대비 약 9000억원 줄었다.
거래 참가 업종별로는 국내증권사, 국내증권사(신탁), 자산운용사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상반기 거래 잔액을 기준으로 Repo매도(자금 조달)는 국내증권사(29.3%). 국내증권사 신탁(29.6%)이 주도했으며 Repo매수(자금 운용)는 국내증권사 신탁(28.8%), 자산운용사(20.7%) 순이었다.
가장 활발한 Repo시장 참가 업종은 증권회사로 국내 증권사들은 상반기말 기준으로 증권을 Repo매도해 6조7000억원의 자금을 조달 중이다.
증권회사 신탁의 경우 투자자의 만기보유목적 증권을 신탁 받아 Repo매도해 자금을 조달하거나 신탁 받은 자금을 Repo매수로 운용하는 등 Repo매도와 매수 양 측에서 모두 활발하게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관간Repo시장은 안정화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정부의 콜차입 규제정책 및 예탁결제원・중개기관의 활성화 노력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던 기관간 Repo시장은 지난 2012년 7월 이후 거래잔액 기준으로 약 25조원 수준에서 안정화됐고 올해 2분기 들어서 기준금리인하 등 외부요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급상승 후 하향 안정화됐다.
현재 기관간Repo시장은 주요자금차입자(Repo매도자)인 국내증권사의 거래 규모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기관간Repo시장 거래잔액은 2013년 상반기말 23조원으로 지난 1분기말 26조6000억원 대비 13.5% 감소했다.
이 중 국내증권사의 자금차입(Repo매도 거래잔액)규모는 2013년 2분기말 6조7000억원으로 지난 1분기말 9조3000억원 대비 약 2조6000억원 감소하면서 전체 기관간Repo시장 거래잔액 감소분 중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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