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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개월만에 만만치않은 ‘2050 저항선 돌파’ 연중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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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개월만에 만만치않은 ‘2050 저항선 돌파’ 연중최고치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투신권 매매동향 <사진=KRX, KDB대우증권>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투신권 매매동향 <사진=KRX, KDB대우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윤지현 기자]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23포인트(0.60%) 오른 2059.26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2060.19까지 오르면서 2060선을 터치한 이날 증시는 연중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205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19일 종가인 2,053.82 이후 7개월만이다.
시가총액은 1,286조원으로 사상 최대치였고, 거래대금은 6조4000억원이었다. 2013년 이후 6조원대 거래대금을 기록한 날은 총 9번이었다.

이날 박스권 돌파의 배경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단연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을 꼽았다.

올 2월부터 들어온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은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미국 금리인상 지연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고, 국제유가 반등으로 정유주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 강세 전환이 뒤따를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기업들은 삼성전자 호실적을 계기로 낙관론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발 외국인이 매수세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면서 “코스피 실적 신뢰도 강화와 2, 3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을 자극하는 이익모멘텀이 상승동력으로 작용하게 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강력한 유동성은 바탕으로 코스피지수는 2200선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2050선 부근에서 번번히 주저앉았던 코스피의 박스권 돌파는 횡보세를 벗어나 상승 추세에 진입했다는 의미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증시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6억원과 60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379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유럽중앙은행(ECB) 양적 완화로 인해 자금유입이 확대된 것으로 외국인은 최근 3개월 동안 약 3조원에 달하는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외국인 자금유입이 확대될 경우 한국 증시의 만성적 저평가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거래 회복세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업종별로는 화학(2.90%), 철강금속(2.85%), 증권(2.54%), 의약품(2.13%)등이 상승했고 전기가스업(2.90%), 통신업(2.57%), 섬유의복(0.85%), 보험업(0.77%)등이 다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1.16%오른 1,479,000원으로 장을 마친 가운데 삼성전자우(1.66%), 현대모비스(1.69%), POSCO(2.64%), NAVER(0.94%)등이 오름세였다. 현대차(0.31%), SK하이닉스(3.07%), 한국전력(3.64%)등이 내렸다.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는 코스닥은 660선을 넘어 670선에 다가섰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0(0.18%) 포인트 상승한 668.03으로 장을 마쳐 연중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지난 2008년 1월 15일(673.25) 이후 7년 3개월만에 최고치다. 시가총액은 178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셀트리온(1.06%), 다음카카오(0.09%), 동서(1.35%), 파라다이스(5.45%), 메디톡스(2.09%), GS홈쇼핑(1.21%), 내츄럴엔도텍(2.35%)등이 하락했고 CJ EM(0.86%), 컴투스(0.72%), 산성앨엔에스(1.65%)등이 올랐다.
윤지현 기자 ing051@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