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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24년 '달나라 로켓' 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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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24년 '달나라 로켓' 탈까

변수 많아 전문가들 전망 엇갈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2023년 현재까지 150% 이상 상승한 비트코인이 2024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 내셔널 유에이이가 20일(현지시간) 내년도 비트코인을 전망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전망과 반감기 등의 영향으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반면, 경기 침체 우려와 규제 강화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상승세가 꺾일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금리 인하 전망에 투자자 몰려


비트코인은 지난 2021년 11월 69,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기조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면서 장기 보유를 늘리고 있는 것도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반감기 영향도 주목


2024년 4월에는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예정돼 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침체 우려와 규제 강화 가능성은 변수


그러나 경기 침체 우려와 규제 강화 가능성은 비트코인 상승세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규제 강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하려고 시도한 바 있다.

또한,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로 자금이 몰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전문가 전망은 엇갈려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내년에는 5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연말까지 10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JP모건은 현물 비트코인 ETF가 시장에 새로운 자본을 가져오는 것은 아닐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튜 시겔 반엑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는 경기 침체 우려와 규제 강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2024년 비트코인 가격이 30,000달러 수준에서 횡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결국, 비트코인이 2024년에 달까지 도달할지 여부는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투자에 앞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