펙트라 업그레이드로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
美 인플레 둔화 속 암호화폐 투자 심리 '화색'
24시간 만에 미결제약정 320억 달러 '껑충'
美 인플레 둔화 속 암호화폐 투자 심리 '화색'
24시간 만에 미결제약정 320억 달러 '껑충'

펙트라 업그레이드로 네트워크 기능 대폭 향상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지난주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를 통해 거래 속도 향상 및 비용 절감 등 네트워크 기능을 크게 개선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높은 처리량을 요구하는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이더리움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발자들은 펙트라 업그레이드가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 개발 기관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에 암호화폐 투자 심리 '훈풍'
지난 13일 발표된 미국의 연간 물가상승률이 2.3%로 둔화되면서 공격적인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점도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통적인 시장이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가운데,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가 대체 투자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이 최근 10만 달러 선 위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암호화폐 자산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관 투자자 매수 행렬…미결제약정 320억 달러 '껑충'
이더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약정은 지난 24시간 동안 12%나 상승하며 3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기업들이 파생상품을 통해 이더리움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뉴스 분석가들은 탈중앙화 금융(DeFi) 및 토큰화 프로젝트에서의 이더리움의 활용성이 이러한 기관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세 랠리에 1억 4,500만 달러 규모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이더리움 매수세가 급증하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1억 4,500만 달러에 달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1억 700만 달러는 숏(매도)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이는 급격한 가격 변동 시 트레이더들이 손실을 막기 위해 강제로 포지션을 정리하는 현상으로, 상승 추세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술적 분석·기관 매수세 '긍정적'…추가 상승 기대감↑
이더리움은 현재 2,678.40달러에 거래되며 기술적 지표와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주 47.16%, 지난달 62.93% 상승하며 최근 1년 중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2,500달러의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며 단기적으로 2,900~3,000달러 영역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24시간 동안 거래량도 319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으며, ETH/BTC 비율 변화 또한 2017년 알트코인 시즌 패턴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며 이더리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핵심 지지선은 이전 돌파 지점인 2,480달러 부근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승세의 주요 요인으로는 지난 7일 스테이킹 메커니즘과 사용자 경험을 개선한 펙트라 업그레이드 성공적인 출시와 런던 소재 기관 투자 회사인 아브락사스 캐피탈(Abraxas Capital)이 단 6일 만에 약 5억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 21만 1,030 ETH를 매수한 사실이 공개된 점이 꼽힌다. 이는 기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이더리움의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