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암호화폐 ETF 호재 속 XRP 3달러 저항선 돌파 가능성 고조

암호화폐 시장의 핫이슈로 떠오른 리플(XRP)이 나스닥 상장 가능성으로 다시 한번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 타임즈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소(Nasdaq)는 규칙 19b-4(자기규제기관이 자신들의 규정 변경을 SEC에 통보하고 승인받는 절차)에 따라 규정 변경을 제안했다.

이 제안의 핵심은 '하쉬덱스 나스닥 암호화폐 인덱스 미국 ETF' (Hasdex Nasdaq Crypto Index US ETF-NCIQ)가 기존 벤치마크에서 벗어나 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스텔라루멘(XLM) 등 주요 알트코인을 추가하는 것이다.

이 같은 알트코인 중 특히 XRP는 주요 지지선인 2.14달러 위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해당 가격대에서 XRP의 강력한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나스닥 암호화폐 지수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XRP는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리플(XRP)의 기술 지표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거래량 지표에서 히스토그램은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장 심리가 혼조세를 보이지만, 긍정적인 전망이 가격을 상단 테스트 구간으로 이끌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지수 이동 평균선(EMA) 20, 50, 100, 200 지표에서 XRP 가격은 모든 EMA 범위 위에 있어 암호화폐 시장의 강력한 강세 움직임을 나타낸다. 특히 EMA 200은 2.08달러 범위 내에서 주요 지지선 역할을 하며 중요한 재테스트 구간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MACD) 지표는 일봉 차트에서 시그널을 교차하며 현재 +0.0019의 양(+)의 값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대에 추세선이 성공적으로 강세 수렴을 이루면서 시장 낙관론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일반적으로 지속적인 강세 움직임을 나타낸다.


현재 시장 분위기를 고려할 때, XRP의 즉각적인 저항선은 2.50달러와 2.94달러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강세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번 달 수개월 만에 최고치인 3달러까지 가격이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XRP의 채택률 증가와 나스닥 투자자들의 잠재적 노출 증가는 투자자와 분석가들 사이에서 낙관론을 키우고 있으며, 이는 XRP가 주요 목표가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XRP 가격은 높은 기대치를 가진 목표가인 10달러를 향해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10달러 가격은 단기간에 달성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하급수적인 급등이 필요하며, 현재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달성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평가다.

부정적인 측면에서는 약세장이나 청산 증가를 고려할 때, XRP는 향후 2.14달러와 2.08달러의 현재 지지선을 다시 시험할 수 있다. 더욱이, 이 시점에서 상승세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가격은 이번 달에 1.7240달러의 4월 저점을 재시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자자들은 나스닥 ETF 편입 기대감과 함께 XRP의 기술적 지표, 그리고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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