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알피(XRP, 리플) 가격이 2.30달러를 회복하는 등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 수요 확대와 토큰화 자산 출시 등 새로운 모멘텀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지표도 강세 신호가 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3.00달러 돌파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이 11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XRP는 현재 2.3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암호화폐 전반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CPI는 전년 대비 2.4% 상승해 시장 전망치였던 2.5%를 밑돌았고, 이는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는 자사의 핵심 상품인 단기 미국 국채 기반 펀드(OUSG)를 XRP 레저(XRPL) 상에서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관 투자자들은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를 활용해 국채 기반 수익 자산에 24시간 접근할 수 있게 됐고, 이와 같은 구조는 전통 금융과 온체인 자산 간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XRP는 50일 및 10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겹치는 2.26달러 지지선을 상향 돌파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에서는 매수 신호가 발생했고, 자금흐름지수(MFI)도 50선을 돌파하며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는 XRP가 3.00달러 저항선까지 28% 추가 상승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음을 시사한다.
다만 중간 저항선인 2.40달러와 2.65달러에서는 매도 압력 가능성이 존재한다. 만약 2.26달러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XRP는 20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09달러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편, 나스닥 상장사 비보에너지(VivoEnergy)가 플레어 체인에서 XRP 1억 달러어치를 활용한 수익 창출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RLUSD 기반 결제 플랫폼 도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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