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선이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차트에서 부정적인 기술 조짐인 ‘데스 크로스’조짐이 보이면서 추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주요 이동평균선 간 교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고등이 켜지는 분위기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는 19일(현지시각) 비트코인의 23일 이동평균선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교차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이른바 '데스 크로스'는 과거에도 하락 전환의 신호로 작용해왔으며,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 지지선인 200일 이동평균선(9만5868달러) 근처까지 밀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4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고점 대비 약 8% 하락한 상태다.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단기 기술적 지표들은 하방 압력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단기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9만9000달러가 무너질 경우, 낙폭이 가속화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며칠 내에 데스 크로스가 실제로 발생할 경우, 비트코인은 9만5700~9만6000달러 구간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구간은 200일 이동평균선과 겹치며, 매수세와 매도세가 치열하게 맞부딪힐 수 있는 주요 전선이 될 전망이다.
비트코인을 둘러싼 시장 심리는 여전히 미국 경제 지표,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 등 거시 변수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러한 외부 요인이 기술적 패턴을 현실화시키는 방아쇠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일부 강세론자들의 반전 가능성도 검토되면서 향후 수일 간이 비트코인의 중기 흐름을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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