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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엔디비아 어닝 서프라이즈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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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엔디비아 어닝 서프라이즈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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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I.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가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35% 상승한 10만700원에 거래되며 '10만전자'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도 전일 보다 5.34% 오른 5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페이 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페이 증권


최근 인공지능(AI) 거품 우려 논란과 엔비디아 경계감에 두 반도체 주가는 약세를 보였으나 엔비디아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19일(현지 시간) 지난 3분기 매출이 570억1000만 달러(약 83조805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가량 증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GPU는 품절 상태"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내년 긍정적인 반도체 업황과 4분기 실적 상향을 반영해 삼전과 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최대 17만원, 100만원을 제시했다.

KB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에 대해 대해 목표주가를 87만원으로 기존 대비 19%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심장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용량 서버 D램,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AI 메모리 모든 분야에서 독과점적 공급 지위를 지속하며 사실상 적수가 없다"고 평가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는 AI 스케일 아웃(Scale-out) 사이클의 시작이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서버디램(DRAM), eSSD까지 메모리 전반의 수요를 강력히 견인하고, 공급자들의 제한적 공급 여력이 공급자 우위를 장기화 시킬 것"이라며 "이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HBM시장 회복에 힘입어 반도체 부문이 실적을 주도할 전망"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389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85조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8%, 117.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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