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회 장악에 데이터센터 인허가·전력 규제 먹구름…인프라 공급망 종목 일제히 투매
DRAM 수요 둔화 땐 가격 하락세 전환 전망…원가 절감 기대감에 빅테크 애플은 사상 최고가
마이크론, 내년 공급 물량 75% 선계약·350억 달러 자사주 매입 방어막…과도한 비관론 지적도
DRAM 수요 둔화 땐 가격 하락세 전환 전망…원가 절감 기대감에 빅테크 애플은 사상 최고가
마이크론, 내년 공급 물량 75% 선계약·350억 달러 자사주 매입 방어막…과도한 비관론 지적도
이미지 확대보기[핵심 포인트]
○ 정치적 충격파: 美 중간선거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며 데이터센터 신설 규제·인허가 지연 우려 고조
○ 극명한 희비 교차: 메모리 단가 하락 공포에 마이크론 6% 급락 vs 부품 원가 절감 기대에 애플 6% 급등
○ 인프라 공급망 동반 타격: 사상 최대 수주잔고(637억 달러) 보유한 콴타 서비스 12% 폭락 등 관련 장비주 투매
○ 방어막과 펀더멘털: 마이크론 2027년 생산량 75% 선계약 완료 및 12월 351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대기…시장의 과민 반응론 대두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인공지능(AI) 인프라 규제 리스크가 급부상하자,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대표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주가가 7% 급락했다.
뉴욕 주식시장 전반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랠리를 펼친 것과 달리, AI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 조절에 따른 메모리 단가 하락 공포가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4일(현지시각) 경제방송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7% 하락 마감했다. 같은 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1.5% 넘게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극심한 차별화 장세가 나타난 셈이다.
‘블루 웨이브’에 멈칫한 AI 인프라…데이터센터 공급망 줄줄이 급락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구축 및 장비 공급 업체 주가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구축업체인 콴타 서비스(Quanta Services)는 역대 최대 규모인 637억 달러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신규 수주 둔화 우려 속에 10.16% 폭락했다. 컴포트 시스템즈 USA(Comfort Systems USA)와 광 네트워크 부품사 코히런트(Coherent) 등 관련 공급망 종목들도 거센 매도세를 피하지 못했다.
애플은 ‘DRAM 가격 하락’ 기대에 6% 폭등…마이크론과 엇갈린 희비
반면 빅테크 완성품 제조사인 애플(Apple)은 6%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I 인프라 투자 속도가 둔화되면 서버용 메모리 부족 현상이 완화되고, 스마트폰과 PC에 들어가는 DRAM 재고가 늘어나 부품 구매 단가가 내려갈 것이라는 계산이 깔렸다.
CNBC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SNS를 통해 "생산 속도 둔화는 DRAM 재고 증가로 이어져 부품 구매자인 애플이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실적 발표 이후 메모리 원가 부담에 짓눌렸던 완제품 업체들에는 호재가 되는 반면, 메모리 단가 상승에 실적을 의존해 온 마이크론에는 정반대의 역풍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2027년까지 75% 선계약·351억 달러 자사주 매입 대기
월가에서는 마이크론의 주당순이익(EPS)이 2026 회계연도 75.52달러에서 2027 회계연도 176.50달러로 두 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기대해 왔다. 마이크론의 총마진율 또한 지난 분기 86.8%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시장은 이미 이번 사이클의 정점을 가격에 선반영하며 예상 EPS 대비 4배 안팎 수준까지 밸류에이션을 낮춘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번 투매가 지나친 비관론에 기인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마이크론 경영진은 2027년 공급 물량의 75% 이상이 이미 장기 공급 계약으로 묶여 있어 단기 수요 변동에 안전판이 마련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오는 12월 9일부터 최대 351억 6,00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시작될 수 있는 만큼 풍부한 현금 흐름이 주가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는 평가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