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트라제네카, 美 희귀 대사 질환 치료제 개발사 리듬 파마슈티컬스에 13조 4102억 원 인수 제안
- 주당 124달러 인수 조건 제시 속 양사 공식 입장 표명 유보
- 대형 제약사 희귀 대사 질환 파이프라인 확보 경쟁…글로벌 비만약 시장 지형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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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언론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11월 4일(현지시각) 사정에 밝은 관계자를 인용해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달 리듬 파마슈티컬스 측에 주당 124달러 수준의 매수 조건이 담긴 인수 의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대사 질환과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입지가 강화될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이번 인수 제안 보도에 대해 언급을 사양했으며, 리듬 파마슈티컬스 역시 취재 요청에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희귀 대사 질환 치료제 선점 노린 대형 인수합병 추진
리듬 파마슈티컬스는 희귀 유전성 비만과 대사 장애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이다.
이 기업이 개발하는 희귀 비만 치료제는 선천적 유전자 변이나 뇌 손상으로 식욕 조절 회로가 고장 난 극소수 환자의 병적 식탐을 치료하는 특수 의약품이다. 일반 비만약과 달리 뇌 중추신경계의 멜라노코르틴-4 수용체(MC4R) 경로를 직접 자극해 멈추지 않는 허기 신호를 바로잡는 기전을 가진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번 인수 추진은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주도하는 대중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후발 주자로 경쟁하기보다 독점권과 높은 약가가 보장된 희귀 비만 치료 영역을 먼저 확보하려는 승부수로 풀이된다.
뉴욕 증시에서는 인수 제안 소식이 전달된 직후 리듬 파마슈티컬스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며 인수가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다만 인수 주체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대상 기업 모두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만큼 최종 계약 체결까지는 세부 조건 협의 과정이 남아있다.
글로벌 M&A 열기 속 바이오 시장 파이프라인 재편
거대 제약사들이 비만과 희귀 대사 질환 파이프라인 확보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함에 따라 전 세계 바이오 제약 시장의 투자와 기술 거래 생태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동종 분야 인수합병이 활발해지면 신약 개발 생태계 전반에 자금 유입이 촉진될 수 있으나, 글로벌 거대 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빠르게 재편될 경우 개별 바이오 기업들의 차별화 전략 수립이 핵심 과제로 부각된다.
향후 양사 간 인수 협상 타결 여부와 후속 임상 진행 상황이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판도를 가늠할 주요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