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9 17:59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와 EV트렌드코리아가 17일 폐막했다. 두 행사 모두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보여준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결론부터 인터배터리의 보이지 않는 승리였다. 개막식 당일. 두 행사가 열리는 코엑스는 이른 아침부터 북적였다. 마치 백화점 명품관에서 보던 오픈런(매장이 열리자마자 달려가 구매하는 것)이 벌어진 듯했다. EV트렌드코리아가 열리는 3층 C홀 앞에는 "인터배터리는 1층입니다. 밑으로 내려가세요"라는 직원들의 안내가 이어졌다. 한두 번이 아니었다. 전시회가 동시에 열리다 보니 생긴 단순 해프닝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사람들의 관심이2023.03.14 23:5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현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거의 사라졌다. 게다가 날씨까지 따뜻해져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탈모나 다이어트와 관련된 식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이런 가운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허위·과장 정보로 도배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광고가 '바퀴벌레'처럼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악용한 사례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유명 연예인까지 등장하는 이들 광고 영상을 보면 음식을 무분별하게 먹어도 특정 제품만 섭취하면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는 '명백한 거짓말'조차 횡행한다. 거기다가 일반인 모2023.03.14 18:19
서유석 금융투자협회(금투협) 회장은 지난해 12월 23일 협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대략 다음 달 초 정도면 당선 100일이고 다음 달 중순 정도면 취임 100일이다. 요즘 서유석 회장은 상당히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서유석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3년의 임기 동안 많은 업적을 남기려면 임기 초반에 목표와 전략, 계획을 잘 세워야 하고 대중들을 우군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현재 서유석 회장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증권사나 자산운용사가 할 수 있는 사업을 늘리고 규제를 푸는 일이다. 서유석 회장 집무실에는 '초심을 잃지 말자, 65.64'라는 글이 적혀있는 액자가 있다고 한다. '65.64'라는 숫자는 서유석 회장의 금투협 회장2023.03.07 17:30
윤석열 정부의 은행 개혁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금융위는 지난 2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제1차 회의'를 열고 은행권 경쟁 촉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경쟁 촉진 방안은 크게 은행업 인가 문턱을 낮춰 신규 플레이어를 진입시키는 것과 카드·증권·보험사 등 비은행권 업무 영역 확대 등 크게 두 가지다. 하지만 벌써부터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진입 요건이 까다로운 은행업 특성상 새 은행을 도입하는 게 쉽지 않고, 설사 신규 플레이어 진입에 성공한다 해도 대형 은행과의 경쟁에서 생존을 보장받기 힘들기 때문이다. 실제 금산분리 규제를 완전히 풀2023.03.01 08:00
삼성전자는 최근 TV 시장 한파 속에서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삼성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지난해 해외에서 먼저 조용히 공개하며 시동을 걸었고, 올해는 LG전자 텃밭인 국내에서도 출시하며 도전장을 던졌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TV 시장에서 QLED 등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주력으로 밀면서 OLED보다 우월성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OLED TV를 다시 출시함으로써 결국 OLED가 대세라는 것을 인정한 셈이 됐다. 이를 두고 "절대 안 한다더니"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지만 삼성전자는 빠른 판단력을 통해 전략을 과감히 수정했다. 이전에도 삼성전자가 OLED 자체를 영원히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당시 시장성,2023.02.28 17:13
금융권이 연일 과도한 성과급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은행권에 대한 이자 장사 비판에서 비롯된 성과급 논란이 이번엔 카드사를 강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3분기 전체 카드사 당기 순이익은 2조2787억원에 달했다. 4분기에는 조달 금리 상승으로 카드사들의 영업이 전반적으로 축소됐지만 흑자 기조 만큼은 계속됐다. 이 같은 호실적 속에 카드사들은 지난해보다 많은 성과급을 책정했다. 삼성카드의 경우 직원 성과급을 연봉의 50% 규모까지 책정해 지급했다. 신한카드와 롯데카드 등 나머지 카드사들도 예년보다 많은 성과급 보따리를 준비 중이다. 성과급은 회사가 달성한 성과를 직원들에게 돌려주는 일종의 보상 개념이다. 겉2023.02.22 08:00
대한항공이 연일 뜨겁다. 주가가 올라서가 아니다. 현재 대한항공은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잇따라 터져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좋은 소식은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다는 것이다. 매출액은 14조966억원, 영업이익은 2조83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6.3%, 영업이익은 99.6% 늘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합병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 18일 까다롭기로 소문난 유럽연합(EU)이 두 기업의 합병을 위한 최종 심사에 들어갔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나쁜 소식은 엉뚱한 곳에서 터졌다. 3년 전에 추진하려고 했던 마일리지(보너스 항공권) 제도 개편이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게 목적이지2023.02.21 17:40
2022년은 '인공지능(AI)'의 해였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전쟁' 도화선이 된 챗GPT도 지난해 'AI 열풍'의 일부였다. AI 이미지 제작기들은 예술, 상업 디자인, 실사형 그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AI 스트리머 '뉴로사마'는 데뷔 두 달 만에 구독자 20만 명을 모았다. AI 발전과 함께 파생되는 부작용도 있다. 이른바 '기술적 실업', 곧 인간의 일자리를 AI에게 뺏길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챗GPT의 경우 인간의 자연스러운 언어를 구현하는 '자연어 생성' AI다 보니 작가·사무 관련 직군이 큰 위협을 받고 있는데 글을 쓰는 기자 또한 예외는 아니다. 기자가 AI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말의 역사는 오래됐다2023.02.15 08:00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해 연구개발(R&D) 및 설비 투자액을 최대 25%까지 세액공제해주는 K-칩스법 개정안이 14일 국회 법사위 소위원회에서 논의된다. K-칩스법은 국가 첨단 전략기술과 전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체계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관련 정책과 투자규제, 금융·세제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특별법을 말한다. 공식 명칭은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이다. 해당 법안에서 전략산업으로 규정한 산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총 15개 분야다. 이 산업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는 기업들은 조세특례제한법(이하 조특법)을 통해 설비 투자의 경우 최대 8%, 중소기업의2023.02.14 17:55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찾고 있는 '제4 이동통신사'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KT와 LG유플러스가 반납한 5G 28㎓ 대역에 대한 사업자로 이 주파수는 일반 이용자 대상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28㎓ 대역은 3.5㎓ 대비 속도가 빠르지만 벽을 투과하는 성질이 약해 산업용 통신이나 이용자가 몰리는 핫스팟에 유용하다. 수익 모델이 제한적인 만큼 대기업이 달려들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제4 이동통신사에 대한 요구가 거세다. 기존 통신사들의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존 이동통신사 중 가장 늦게 생긴 LG유플러스는 1996년 설립됐다. 이후 신규2023.02.08 10:50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던 건설업계가 '미분양 물량' 앞에서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집값 폭락과 고금리 여파로 국민들이 내 집 마련을 포기해 분양 시장이 악화되자 건설업계에서 정부가 국민의 혈세로 미분양 물량을 매입해 달라고 나선 것이다. 특히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을 맡은 대우건설의 모회사 중흥그룹 정원주 부회장은 정부를 향한 구애의 손짓을 보내며 신년을 맞이했다. 정원주 부회장은 정부 대책으로 '환매조건부 미분양주택 매입' '미분양주택 취득자에 대한 세제 지원' '주택업체 보유 미분양주택 주택담보대출 허용' 등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최근에는 현재 분양가로는 거의 이익이 나지 않아2023.02.08 08: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체계가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될 시기를 올해 10월, 11월 정도로 예상한다."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한 말이다. 올해 안에 코로나19 의료체계가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의료체계가 전환되면 코로나19를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감은 감염돼도 자가격리가 의무가 아니며 코로나19처럼 독립적인 병상을 운영할 필요가 없다. 감염을 확인한 병원만 방역당국에 신고하면 된다. 또 정 위원장은 의료체계 전환의 조건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하고2023.02.02 08:00
인공지능 기술의 고도화가 빨라지며 활용 분야에 대한 영역도 다각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자율주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최근에는 자율주행에 대한 회의론이 붉어지기도 했다. 애플이 내놓겠다던 타이탄 프로젝트의 애플카에서도 ‘자율주행’을 빼기로 했다. 일찌감치 개발을 시작했던 폭스바겐그룹의 아르테미스 자율주행 프로젝트도 일단 멈춤이다.이런 상황에서 챗지피티의 등장은 자율주행에 관한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한다.챗지피티는 오픈에이아이(Open AI)가 지난해 공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으로,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인 ‘GPT-3.5’ 언어 기술을 사용한다. 인공지능 고도화로 인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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