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7 18:17
최근 난리 난 '루나 사태'를 두고 금융당국의 책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달 8일 코인업계와 투자자들의 근심, 걱정을 키우게 한 초유의 사태가 있었다. 테라·루나 코인 가격이 99% 가까이 폭락한 것이다.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가 심각한 데는 이들이 '스테이블(Stable, 안정적인) 코인'으로 불려왔다는 점 때문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화 등 기존 화폐에 따라 고정 가치로 발행되는 암호화폐를 말한다.테라의 경우 스테이블 코인이면서 동시에 다른 스테이블 코인과 달리 달러 등 안전자산 그 자체에만 머물지 않고, 안전자산을 담보로 한 루나에도 연동을 해놨다. 테라 코인의 시세가 하락하자 이 영향이 루나에게까지 미쳤고, 어2022.06.01 11:47
삼성 450조원, SK, 247조원, 현대차 77조원, LG 106조원...지난 일주일 사이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모두 수십조원에서 수백조원대의 대규모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주요 대기업들이 발표한 투자금액 규모만 1000조원을 넘었다. 재계가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은 윤석열 정부의 '민간 주도 성장 기조'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윤 정부 출범에 따라 기업활동에 제약이 됐던 규제철폐와 대규모 세제지원 등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주요 대기업들의 투자계획을 자세히 살펴보면 허술한 대목이 많다. 기존 사업을 더욱 보강하거나, 앞서 발표한 투자계획을 좀 더 세밀2022.05.31 18:06
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감소는 우리나라의 오랜 숙제다. 인구가 고령화되고 점차 일할 사람이 줄어들면서 오랜 시간 뒤에는 한민족이 소멸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가 소멸'이라는 오싹한 주제는 잠시 접어두자. 오늘도 인력난에 허덕이는 수많은 기업은 구인광고를 올리고 기약 없이 인재를 기다리고 있다. 직장생활은 어쩌면 간단한 일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와 시키는 일을 열심히 하고 조금의 인내심을 가진다면 매달 통장에 일정 금액의 돈이 들어온다. 그 돈은 만족할만한 금액일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부족한 돈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많은 돈을, 더 빠르게 벌려고 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10대 청소년들의2022.05.24 18:19
최근 주요 시중은행들이 출시한 40년짜리 주택담보대출이 화제다. 대출 최장 만기를 기존 30~35년에서 40년으로 확대한 것에 불과하다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줄어든 개인의 대출한도를 늘릴 수 있어 효과적이다. 문제는 차주의 대출 한도는 늘었다지만 총 이자가 늘어 원금을 초과하는 등 장기적으론 은행 빚만 늘리게 된 점이다. 그럼에도 당장 주택이 필요한 청년층이나 신혼부부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40년짜리 주담대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실수요자의 대출한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당장, 윤석열 대통령은 청년층이나 신혼부부 등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 한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2022.05.24 16:45
"식용유를 좀 많이 구매해야 할 것 같아요. 요새 구매 제한을 두는 곳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서. 올리브오일, 식용유 종류 별로 필요한데 ○○마트도 구매 제한 있나요?" 경기도 안성시 지역 맘카페 회원이 올린 게시물이다. 창고형 할인점과 일부 식자재마트, 이커머스가 연달아 1인당 구매 가능한 식용유 수량을 제한하면서 '식용유 대란'을 부추기고 있는 모양새다. 유통업체들이 '사재기 예방'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 불안 심리를 자극하면서 역효과를 낳고 있다. 일부 맘카페에는 '보이면 사자'는 움직임도 보인다. 이미 몇 통씩 쟁였다는 게시물도 적지 않다. 사재기 예방 차원의 구매 제한이 오히려 사재기를 재촉한 측면이 엿보이2022.05.18 09:39
중대재해법(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수술대에 오른다. 시행 4개월여 만이다. 그간 법안의 모호성을 이유로 보완 필요성을 요구해온 경영계에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 실제 윤석열 정부는 경영계의 손을 들어줬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부터 '기업인들의 경영 의지를 위축시키는 법'이라며 중대재해법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데다, 새 정부의 국정 과제를 설계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처벌 조항 완화를 중심으로 법안 개정을 검토했다. 개정 시기는 올해 하반기로 잠정 결론이 났다. 정부의 의지는 1기 내각 차관 인선에서도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윤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은 중대재해법이 시행2022.05.18 06:00
부동산 대출 규제 등으로 '청약 불패'로 불리던 수도권 청약 시장이 입지·가격 등을 따지는 '옥석 가리기'가 시작되며 청약 열기가 한풀 꺾인 지 오래다. 그러나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만큼은 서울 이외 지역에서도 여전히 수만 명이 몰리며 과열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무순위 청약은 가점제를 적용하는 일반 분양 이후 분양 계약 포기자나 청약 당첨 부적격자가 발생한 경우 100%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뽑는다. 기존 청약 가점제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한 2030세대 청약 도전자들에게는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줍줍' 청약의 경우 청약통장이 없어도 19세 이상의 무주택2022.05.10 18:25
조고각하(照顧脚下). 불교에서 유래된 성어로 '자기 발 아래를 잘 살피라'는 뜻이다. 사찰 경내에서 신발을 신고 벗을 때에도 심심치 않게 이 성어를 마주하게 된다. 이 때는 '신발을 가지런히 정리하시오'라는 메시지일 것이다.기자의 외할머니는 도둑이 집에 들면 신발장부터 살핀다 하셨다. 이유는 이렇다. 신발이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는 집은 집안의 다른 물건들도 잘 정돈되지 않았을 것이고 도둑이 물건을 집어가도 집주인이 쉽게 눈치채지 못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따금 집 청소를 할 때 할머니의 말씀이 떠오른다. 가지런히 정리된 신발을 보면 늘 이렇게 정갈한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결심하지만 며칠 가지 못해 우범(虞犯)의 현관2022.05.10 18:25
"죄 없는 사람들이 죽은 거잖아!"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태훈(김상경)의 절규 섞인 외침이다. 원인 모를 폐 질환으로 그의 아내는 세상을 떠났고, 아들은 중환자실에 누워있다. 예고도 없이 다가온 공기살인의 범인은 가습기살균제에 함유된 PHMG 성분이었다. 피해자는 여전히 존재하는데 가해자는 증발해버린 영화 '공기살인'의 이야기는 현재진행형이다. 며칠 전 배구선수 출신 안은주(54)씨가 가습기살균제의 1774번째 희생자로 숨을 거두었다.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을 사용했던 그는 지난 2011년 원인 모를 폐 질환 진단을 받았다. 가습기살균제 피해 대책 운동에 참여했던 그는 옥시로부터 아무런2022.05.04 06:20
"코로나 완치 이후 노래하기 힘들어~" 가수 제시의 호소다. 롱코비드(Long Covid)는 연예계는 물론 전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코로나 확진보다 무서운 게 후유증이란 말까지 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확진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적어도 2개월, 통상 3개월 동안 다른 진단명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을 겪는 것'을 코로나 장기 후유증으로 정의, 일명 롱코비드라 진단했다. 미국·영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 의학적 진단명이 없어 포스트 코비드 컨디션·증후군 등으로 불리고 있다.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과 피로·무기력·두통·우울 등 후유증 증상은 수십 가지다. 이를 위한 명확한 치료법은 딱2022.05.03 22:24
IT 업계에 '메타버스' 붐이 일어남에 따라 디지털 휴먼, 메타 휴먼 등으로 불리는 '가상 인간' 사업을 시도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었다. 넵튠·스마일게이트·넷마블·크래프톤 등 게임사들은 물론 LG전자·롯데 홈쇼핑 등도 자체 가상 인간을 선보였고, 상당수가 연예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엔터 시장을 넘보기 시작했다.가상 인간들이 활동 범위를 넓혀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가상한 일이나, 이들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자주 활용되는 "나이를 먹고 은퇴하거나 사건 사고에 연루돼 이미지가 실추되는 실제 인간 연예인과 달리 휴먼 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라는 문구에는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20대 이상 한국인들이라면 통통한 몸매에 실눈을 한2022.04.27 09:26
완성차 업계의 노사간 임단협 협상인 '춘투 올해도 시작됐다. 지난해 5개 사 모두 무분규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지만, 올해는 조금 다르다.선봉에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있다. 이들은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의 성과급 지급 ▲미래차 산업 공장 국내 신설과 전기차 모듈 라인 기존 공장 유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타결 기한을 따로 두지 않고 굵고 길게 교섭하겠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조합원들이 만족하는 안을 끝까지 받아내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드러냈다.3년간 없었던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면 생산 차질로 인한 피해는 눈 보듯 뻔하다. 2~3차 부품 협력 업체들에게도 큰 피해가2022.04.27 08:00
청년 주거 안정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예고된 한시적 청년 월세 지원 사업이 이달 신청 접수를 시작으로 하반기 본격 시행된다. 그러나 사업 시행을 앞두고 기성세대와 청년세대의 갈등은 물론 임대인과 임차인, 청년세대 사이에서도 수혜 대상의 형평성을 두고 논란이 한창이다. 이 사업은 청년기본법상 청년인 만 19~34세 중 월세로 거주하는 월소득 116만원 이하 무주택자에게 1년간 매달 20만원씩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사실상 취업한 대부분의 사회초년생은 지원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월세 세입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청년 세입자에게 현금으로 매달 20만원을 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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