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1 06:10
'위기 속에서 그 사람 면모가 드러난다'는 말이 있다. 위기가 닥치면 철저한 이기주의로 자기 잇속만 챙기려는 이가 있는가 하면 어떤 이는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고통을 분담해 위기를 함께 극복하려고 한다. 이 때문에 위기는 종종 철저히 숨긴 이들의 민낯을 가감없이 드러 낸다.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그동안 왜곡된 커튼 속에 가려졌던 우리 기업의 본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그룹, LG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단계부터 두 팔을 걷어 부치며 대민(對民) 지원에 뛰어들었다. 특히 삼성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은 병상 부족 문제로 국가가 어려움을 겪자2020.04.01 00:40
우리 정부가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물론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해외에서도 모범사례로 꼽힐 만큼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완벽한 종식을 위해서는 보건당국의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먼저 고령자의 치명률과 재 확진자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확진자 발생이 매일 줄고 완치자도 늘고 있지만 70대 이상의 사망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80세 이상의 치명률은 17.51%(434명 중 76명)에 달한다. 대구에서만 4명이 재확진 판정을 받는 등 재발 사례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보건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업장의 직원 좌석 간격 확대, 유연 근무 계속 시행 등도2020.03.26 17:15
“우리나라에서 애플의 창시자인 스티브 잡스나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와 같은 사업가가 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에는 지하주차장(Garage)이 없기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스티브 잡스나 저커버그가 처음 사업을 시작했던 곳이 지하주차장이기 때문이지만 미국에 비해 자영업자들이 성공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턱없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환경을 지하주차장에 빗댄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자영업을 처음 시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티브 잡스나 저커버그와 같이 큰 부자가 되는 꿈을 가지고 시작한다. 그들만큼은 아니더라도 먹고 살 수 있을 만큼의 돈을 벌거나 조물주보다 더 높다는 건물주가 되겠다는 꿈들을 가지고 자2020.03.25 13:00
지구촌의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비상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시스템과 자세에 세계가 극찬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의 공격적인 코로나 검사'를 자세히 소개했고, 스페인 일간지도 '한국이 확진자 수를 줄인 전염병 통제의 모범'이라고 호평했다. 특히, 세계가 한국의 코로나19 선제 대응에서 높이 평가한 부분은 다름아닌 '대규모 진단키트 공급'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초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긴급 승인, 진료현장에 신속하게 공급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이 잇따라 개발한 진단키트에도 추가 승인이 이뤄지면서 '대규모 진단' 대응 시스템을 재빨리 구축할 수 있었다. 이를2020.03.25 06:00
한화솔루션이 올해 2월 폴리실리콘 사업을 철수한다고 발표하자 곳곳에서 ‘태양광 산업 후퇴, 수직계열화 실패’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는 생존을 위한 한화솔루션의 현명한 전략으로 보는 게 옳다.태양광 산업은 폴리실리콘 생산, 잉곳, 웨이퍼, 셀 공정을 거쳐 태양광 모듈 생산으로 이뤄진다. 과거 한화솔루션은 잉곳과 웨이퍼를 제외한 모든 공정 과정을 직접 생산하고 관리했는데 이를 회사 경쟁력으로 여겼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태양광 모듈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의 생산 원가는 kg당 12~13달러(약 1만6000 원) 수준이지만 해외에서는 절반 수준인 8달러(약 1만 원)에 판매한다. 이러다 보니 폴리실리콘을 생산할수2020.03.18 06:25
고객상담 업무를 하는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콜센터가 감염에 취약한 구조라는 것이 알려졌다. 이에 콜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재택근무로 업무를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중은행들은 콜센터 재택근무가 곤란하다는 입장이었다. 은행의 콜센터는 금융거래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고객 정보유출 등을 예방하기 위해 재택근무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은행 콜센터의 재택근무는 못 해서 안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해서 못 하는 것이었다.신한은행은 지난 16일부터 콜센터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전격 시행했다.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콜센터 재택근무를 하지 못한다는 은행들의 이유가 맞지 않는 셈이2020.03.11 08:57
부실자산 정리가 일단락된 2014년 이후 저축은행은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규모면에서 큰 성장을 이뤄냈다.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2018년 이후 금융당국의 충당금설정비율 강화로, 고정이하여신(NPL) 대비 충당금설정액을 의미하는 NPL 커버리지비율은 100%에 근접했다.금융당국의 중금리 대출 취급 확대 유도와 불합리한 대출금리 부과관행 개선 유도로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와 고금리대출의 비중이 모두 감소했다.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금융당국이 제2금융권에 대해 엄격하게 대출을 규제하고 있지만 주요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잔액 비중은 여전히 높다. 2019년 말 기준 고금리대출 잔액은 15조0082억 원으로 2018년 말보다 3조8052020.03.11 00:40
'코로나 사태'로 언택트 소비가 예상보다 이르게 메가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언택트(Untact)'란 '콘택트(contact: 접촉하다)'에서 부정의 의미인 '언(un-)을 합성한 단어로 비대면 접촉을 의미한다.그렇지 않아도 유통계의 무게 중심이 온라인으로 넘어가고 있던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제대로 불을 지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4년 전체 유통 매출에서 온라인 비율은 28.4%였지만 2019년에는 41.2%까지 급성장했다. 이런 추세라면 3년 이내에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지난해 이마트가 창사 26년 만에 첫 적자를 내면서 오프라인 유통가는 충격에 빠졌다. 최근 롯데는 본격적인 온라인 강화를 통해 '완2020.03.04 06:10
'갈택이어(竭澤而漁)'라는 말이 있다.중국 진(秦)나라의 재상(총리) 여불위(呂不韋)가 만든 우화집 '여씨춘추(呂氏春秋)’에 나오는 사자성어로 연못의 물을 모두 퍼내 고기를 잡는다는 뜻이다. 쉽게 말하면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해 먼 장래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독일 수입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의 최근 행태가 이와 똑같다. 한성자동차는 지난달 21일 전국 10개 안팎 전시장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대규모 신차 출시 행사를 진행해 빈축을 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로 각종 기념식과 단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벤츠는 행사를 강행하는 무모함을 보였다.당시 정부2020.03.04 06:10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의 개통이 시작됐지만, 반응이 신통치 않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0 시리즈의 개통 첫 날 판매량은 7만 800대로, 전작 대비 5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이런 예상치 못한 흥행 부진의 가장 주된 요인으로 '코로나19'를 꼽는다. 갤럭시S20 시리즈의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난달 20일부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사람들이 휴대폰 대리점 방문은커녕 외출마저 꺼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방문 개통 서비스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전예2020.02.26 14:00
정부가 최근 집값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시 천명했다. 시장규제대책 외에도 집값 담합 등 각종 부동산 불법행위를 직접 조사·수사하는 범정부 상설기관인 부동산 ‘특사경’을 신설하고, 집값 담합행위 시 처벌 조항이 포함된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을 마련한 것이다. 부동산시장에서 ‘담합’은 오랜 시간 관행으로 여겨지며 자행돼 왔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규제가 강화되면서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담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집값 담합 방법도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아파트부녀회를 중심으로 단지에 얼마 이하로는 팔지 말자는 안내문을 붙이는 등의 소극적 방식으로 담합이 이뤄지는 수준이었다. 최근2020.02.26 06:1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가 대한민국을 집어삼킬 듯 무서운 기세로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국가 경제도 점점 코로나19에 빨려 들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항공업계뿐 아니라 관광업, 유통, 자영업 등이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에 부품 공급난을 겪은 주요 기업들이 앞 다퉈 긴급 방제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국내 침투 경로가 다각화 되면서 가동을 멈추는 사업장이 늘어나 이젠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으로선 국가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자동차·반도체 산업도 언제 ‘셧다운(일시 조업 정지) ’에 돌입할 지 앞을 내다볼 수 없다. 국가 경제가 ‘코로2020.02.19 09:20
의료이용량에 따라 보험료에 차등을 주고 비급여 전체에 대한 보장을 특약으로 분리해 가입을 선택하게 하는 방안의 새로운 실손보험이 나올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실손보험을 통해 손해율을 잡고 만성적자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실손보험은 병원비, 입원비, 치료비, 약값 등 의료비로 실제 부담한 금액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약 3800만 명이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도 불린다.저렴한 보험료로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초음파 검사, 내시경,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 예방 접종료 등 비급여를 보장하는데 이러한 상품구조로 과잉진료, 의료쇼핑을 유발해왔다. 이로 인해 손해율 상승과 보험료 인상이 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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