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9 00:05
중동 지역에서 석유가 처음 나온 곳은 이란이다. 때는 1908년 이란의 마스제 솔레이만(Masjid-i-Sulaiman) 지역에 거대한 유전이 발견됐다. 이란 유전을 개발을 주도한 이는 영국 사람 윌리엄 녹스 다시(William Knox D'Arcy)였다. 호주 금광 개발로 큰 돈을 번 윌리엄 녹스 다시는 당시 페르시아 땅의 석유매장 가능성을 주목했다. 페르시아 땅의 전래 조르아스트교의 의식에 석유로 지핀 듯한 불꽃이 자주 등장하는 모습을 보고 석유가 묻혀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다시는 1901년 당시 페르시아를 통치하던 무자파르 알딘 샤 국왕을 찾아가 담판을 벌였다. 자기에게 석유 탐사·채굴권을 주면 페르시아에 2만 파운드를 주겠다고 제안을 한 것이다2026.04.08 17:47
서울과 제주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돌파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인 2022년 7월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국가데이터처 통계에 나타난 3월 에너지 물가지수는 142.89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경유(17.0%)·등유(10.5%)·휘발유(8.0%) 등 석유류 가격이 급등한 결과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시차를 두고 공업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산업계 전반에서 이른바 비용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이유다. 공업제품 물가지수는 118.80으로 역대 최고치다. 석유류(9.9%)를 비롯해 거의 모든 품목에서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인 나프타 품귀 현상이 포장재나 생활용품·식품 가2026.04.08 17:44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43조 원을 뛰어넘는 호실적이다. 애플·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분기 수익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코스피 전체 상장사의 1분기 영업이익 135조7656억 원 중 42%를 삼성전자가 올린 셈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고환율 효과를 본 결과다. 실제 반도체 사업에서 거둔 50조 원의 영업이익 중 41조 원 이상을 D램에서 거두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 흐름이 지속되는 한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도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D램과 낸드 등 모든 반도체 제품 가격이 오른 데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확대까지 맞물리는 모양새다. AI가 학2026.04.08 13:16
온통 벚꽃 천지다. -오늘은 우리 같이 걸어요. 이 거리를. 밤에 들려오는 자장노래 어떤가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주말 오후 벚꽃 찬가와도 같은 ‘버스커버스커’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꽃그늘마저 환한 우이천의 벚꽃나무 아래를 걸었다. 36만 그루의 진해 벚꽃 터널의 장관엔 못 미친다 해도 우이천의 벚꽃도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기엔 부족함이 없을 만큼 눈부시고 화사하다. 은빛 햇살 아래 뭉게뭉게 피어난 벚꽃은 세상을 더 환하게 밝혀주고, 하늘을 더 푸르게 만들어 준다. 벚꽃 나무 아래에 서면 이 세상이 이 세상 같지 않고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하고, 두께가 느껴지지 않는 흰 꽃2026.04.07 17:54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력 강화에 맞서 각국 정부와 에너지 기업들이 대체 수송망 확보에 비상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홍해로 연결되는 약 1200㎞ 길이의 동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원유를 수출 중이다. 하지만 하루 1020만 배럴에 이르는 생산량을 수송하려면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사우디아라비아 동서를 관통하는 파이프라인과 아랍에미리트의 푸자이라 연결 노선 확장에 주력하는 이유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파이프라인을 현재 기준으로 다시 건설하려면 최소 50억 달러가 필요하다. 이라크를 경유하는 다국적 노선으로 건설하려면 150억 달러가 더 든다. 무장 세력의 위협이나 보안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2026.04.07 17:47
지난해 정부의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46조7000억 원이다. 총수입은 637조4000억 원인데 684조1000억 원을 지출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사회보장성 기금 수지를 빼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나온다. 지난해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104조2000억 원으로 2년 연속 100조 원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2025년 예산 편성 당시 예상했던 적자 규모인 111조6000억 원보다 7조4000억 원 개선된 수치다. 국가채무(D1)는 1304조5000억 원이다. 이 중 중앙정부 채무는 1268조 원이고, 지방정부 채무는 36조5000억 원이다. 처음으로 1300조 원을 넘어섰으나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9% 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중앙정부 채무는 12026.04.07 17:30
게임을 플레이할 때 서사의 매력을 중시하는 편이다. 세계관과 핵심 줄기가 되는 스토리, 게임 속 대사 한마디와 연출 하나하나의 개연성과 핍진성(逼眞性)을 따지고 그것이 게임 내 플레이 경험과 조화될 때의 쾌감은 책이나 영상과는 다른 재미를 주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최근 업계의 핫이슈 '붉은사막'은 좋은 게임은 아니다. 중세 판타지 속 용병단과 평면적 권선징악 서사는 구태의연하다. 게임 속 캐릭터들의 행동과 연출은 핍진성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파편화되고 연결성이 떨어져, 좋고 나쁨을 떠나 완성도 자체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그런 스토리를 핵심 콘텐츠 해금을 위해 강제로 시청하게 되니 몰입감 자체가 무너진다. 하지2026.04.07 13:12
예수 그리스도의 처형은 단순한 종교적 비극이 아니라 정치적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로마 제국은 십자가형을 반체제 인물 처벌 수단으로 활용하며 권력의 공포를 드러냈다. 이는 사회에 강하게 경고하는 정치적 장치였고, 예수의 죽음도 이러한 구조 속 사건으로 해석된다. 로마 제국에서 행한 십자가형은 공개 처형 방식으로, 개인 처벌을 넘어 집단 통제를 위한 도구였다. 처형 장면은 대중에 노출되어 체제에 대한 도전을 억제하는 역할을 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단순한 판결이 아니라 제국 질서 유지를 위한 정치적 행위로 해석된다. 복음서에 등장하는 두 인물은 단순한 강도가 아니라 정치적 저항 세력일 가능2026.04.06 17: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압박에 이란은 홍해 추가 봉쇄 카드로 맞서고 있다. 세계 원유 25%를 실어 나르는 길목인 호르무즈 봉쇄를 풀 수 없다는 의미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수치를 보면 호르무즈 해협의 하루 원유 운송량은 2000만 배럴 규모다. 미-이란 전쟁 이후 이게 200만 배럴 이하로 줄었다. 공급 부족량으로 따지면 1970년대 두 차례 오일쇼크 당시 500만 배럴의 3배 이상이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수송량은 1400억㎥ 줄었다.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줄어든 750억㎥의 2배 수준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LNG의 70%는 아시아 수입 물량이고, 나머지가 유럽 몫이다. 수입량으로2026.04.06 17:46
기업과 개인 자금이 은행 예금으로 모이는 추세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총수신 자금은 2203조952억 원이다. 한 달 새 36조9511억 원 증가한 액수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도 946조8897억 원으로 전달보다 10조167억 원이나 증가했다. 지난해 말 한 달 사이 정기예금에서 32조7000억 원 넘는 자금이 증시로 이탈했던 것과 반대 현상이다. 특히 요구불 예금은 684조8604억 원으로 한 달 만에 33조3225억 원이나 늘었을 정도다. 요구불 예금의 금리는 사실상 0%대다. 투자자들이 낮은 이자를 감수하면서도 현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었다는 의미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길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2026.04.06 10:40
지구촌의 석유 가격을 좌지우지하는 OPEC은 1960년 출범했다. 그 이전까지 석유가격은 7공주 세븐 시스터즈로 불리는 7개의 석유 메이저 회사들이 사실상 농단해왔다. 이를 세간에서는 세븐 시스터즈 즉 7공주라고 불러왔다.세븐 시스터즈의 어원은 그리스 신화이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티탄 아틀라스와 바다의 님프 플레이오네 사이에서 7명의 딸이 태어났다. 이를 플레이아데스라고 불렀다. 밤하늘에 유난히 빛나는 플레이아데스 별 성단(M45)이 이름이 바로 여깃거 유래했다. 그 일곱 자매의 맏언니인 마이아 (Maia)는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전령의 신 헤르메스를 낳았다. 둘째인 일렉트라 (Electra)는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트로이의 시조가2026.04.06 10:09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신설 공사가 이번 달 비로소 시작된다. 실시협약 체결 후 2년 8개월 만이다. 공사가 늦어진 이유는 기획예산처가 민간 사업자의 공사비를 증액해주지 않은 탓이다. GTX-C 노선의 총사업비는 2019년 12월 기준으로 설정된 4조6084억 원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건설 물가가 급등하면서 현재까지 공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GTX-C 노선 공사비 인상 방안으로 예정 금액에서 최대 4.4% 올릴 수 있는 ‘물가 특례’가 있지만 승인권자인 기획예산처가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물가 특례 적용 기준이 공사를 시작했거나 실시협약 체결 전으로 한정된 탓이다. 이에 국토2026.04.05 15:42
해외에 진출했던 기업 중 국내로 복귀한 유턴 기업 수는 지난해 14개에 불과하다. 1년 전의 20개나 2020~2023년 연평균 23.8개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연간 1800개 기업이 복귀하는 미국이나 600개인 일본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보조금과 세제 지원을 통해 제조업 복귀를 유도하는 산업정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를 늘리려는 기업의 국내 투자 유치 정책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의미다. 기업 복귀 정책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원인은 국내 제조 비용 상승에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비싼 인건비에다 인력 확보조차 힘든 국내 투자에 나설 이유가 없는 셈이다. 반면 해외투자는 시장 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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