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2 06:3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도 하기 전에 ‘관세 폭탄’ 카드로 글로벌 경제를 뒤흔들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년 1월 20일(현지 시각) 취임 당일에 중국에 추가 관세에 더해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각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다. 캐나다·멕시코·중국을 합하면 미국 전체 수입의 40%에 이른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대 라이벌 중국과 함께 인접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를 첫 번째 과녁으로 삼았다. 이는 곧 한국을 비롯한 어느 동맹국도 관세 폭탄 투하 지역이 될 수 있다는 신호탄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번 발표가 고도의 협상 전략인지, 아니면 진짜 ‘관2024.12.01 16:59
우리나라는 소득과 자산에 대한 불평등 인식이 강한 편이다. 통계청의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소득 상·하위 구간 간 격차는 더 벌어지는 추세다. 소득 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1154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6.5% 증가하는 사이 하위 20%의 소득은 5.4% 늘어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상위 20%와 하위 20% 간 소득 격차도 5.69배로 1년 전보다 더 커졌다. 평균 가계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양극화는 더 심해졌다는 의미다. 자산 불평등은 소득보다 더 심하다. 상위 20%와 하위 20% 간 자산 격차는 2014년 93.2배에서 2022년 기준 140.2배로 커졌다는 게 서울연구원의 조사 결과다. 자산의 절대액을 차지하는 부동산 가격이 상위2024.12.01 16:54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 전망을 1.9%로 낮췄다. 잠재성장률 2%를 밑도는 수치다. 한은이 예상을 깨고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이유다. 한은의 최우선 임무인 물가 안정보다 성장 둔화를 고려한 결정인 셈이다. 실제로 3분기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을 보면 전분기보다 둔화한데다 4분기와 내년 전망도 어둡다.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의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금리 인하를 이끈 요인이다. 트럼프 2기 관세정책을 보면 우리나라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추산한 연간 손실액은 450억 달러 규모다. 수출과 경상수지 흑자가 동시에 감소하면 실질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리는 한편 환율 변2024.11.30 05:00
정부는 반도체 전(全) 분야에 대해 2025년 총 14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반도체 펀드 투자도 본격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약 1.8조원 규모의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의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추진, 2025년까지 14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등 대규모 지원을 하는 이유는 그만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이 한국 반도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상보다 거셀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트럼프 반도체 무역전쟁은 앞으로 심각한 전 세계 다국적기업과의 경쟁에 맞서야 하는 위급한 상황이다. 최근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를 둘러싼 논의가 반도체 특별법을 포함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화이트칼라 이그젬2024.11.29 10:55
2023년 12월 한국의 수출은 576.6억 달러로 5.1% 증가하고 수입은 531.8억 달러로 10.8% 감소하여 44.8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21.8%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대미국 수출이 사상 최초로 110억 달러를 초과하면서 한국 경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2024년 한국 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트럼프 정권의 등장으로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심화하게 되면 무역 적자를 피할 수 없는 위기에 처해 있다. 국가 부채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수출을 통한 무역 흑자가 필수적이며 이에 대한 새로운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 2023년 한국이 31년 만에 대중 무역 적자를 기록하며 1월에는 39억3천300만2024.11.29 09:29
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 외교사의 복잡한 교차로에서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등장은 또 다른 변곡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트럼프가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관계는 전혀 새로운 궤적을 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의 승리를 누구보다도 빠르게 축하하며 "진지하고의미 있는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한 마디는 그의 감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그간 바이든 행정부의 강경 제재 속에서 몰린 푸틴에게 트럼프의 귀환은 반가운 호재일 수밖에 없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우크라이나 전쟁은 하루 만에2024.11.29 05:01
11월28일은 미국의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이다. 건국의 역사가 일천해 이렇다할 국경일이 없는 미국에서는 가장 큰 명절이다. 관공서 학교 기업 등 모든 기관과 단체가 휴뮤에 들어간다. 뉴욕증시도 하루 반 이상 쉰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도지코인등 가상 암호화폐도 거래가 중단된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몰려든 이민자들이 만든 나라다. 건국의 역사도 짧다. 그렇다 보니 모든 미국 사람이 다 같이 공유할 수 있는 명절이라고는 추수감사절이 유일하다. 1년에 한 번뿐인 미국 고유의 명절인 만큼 추수감사절을 대하는 열기도 뜨거울 수밖에 없다. 공식적으로는 11월의2024.11.28 05:15
트럼프 관세폭탄 뉴욕증시 비트코인 엇갈린 반응트럼프가 다시 백악관으로 복귀하면서 미국이 또 한번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는 8년 전인 2017년 첫 번째 임기를 시작할 때에도 기존의 미국 대통령과 완전히 다른 행보로 세상을 많이 놀라게 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파격적인 발언과 연이어 터져나온 획기적인 행정명령 입법 그리고 막가파식의 과감한 조치들은 그야말로 충격의 연속이었다.1기 때 보여준 트럼프의 행보는 그나마 매우 자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시 트럼프는 정치 초보였다. 워싱턴에 뿌리가 별로 없었던 만큼 나름 기성 정치권과 원로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다.이제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두 번째 임기인 만큼 백악관2024.11.27 17:59
트럼프 2기 정부 첫 관세정책의 윤곽이 드러났다. 대상국은 마약을 미국에 수출하는 중국·멕시코와 불법 이민 통로로 지목한 캐나다다. 중국에는 기존 관세율에 10%를 추가하고, 멕시코·캐나다에는 25%를 부과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미 상무부 데이터를 보면 올해 9월 말까지 미국 수출은 멕시코가 3788억 달러, 중국 3321억 달러, 캐나다 3093억 달러 순이다. 3국의 수출액을 합치면 미국 전체 수입액의 40%를 차지한다. 펜타닐 등 마약 밀수와 불법 이민을 명분으로 대미 수출 ‘빅3’ 국가부터 제재에 나선 것이다. 마약 밀매가 근절될 때까지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는 게 트럼프 2기 정부의 의지다. 특히 멕시코와 캐나다는 미국과 북2024.11.27 17:52
민간 소비가 장기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매판매 지표를 보면 최근 30개월 가운데 24개월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7개월 마이너스는 물론 IMF 외환위기 당시의 13개월이나 카드 위기 때의 18개월보다도 긴 침체 기록이다. 소비 침체의 주범은 가계부채다. 주택 구입 과정에서 빌린 가계부채는 GDP의 90%까지 늘어났고, 이게 소비 여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가계 자금이 부동산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소비자 동향 조사를 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 대비 1.0포인트(p) 낮아졌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6개의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2024.11.27 13:56
세월의 물살이 여울져 흐르는 11월의 끝자락, 창 너머로 보이는 몇 닢 남지 않은 벚나무 잎이 찬 바람에 떨고 있다. 꽃 진 빈자리를 메우며 초록으로 무성하던 잎들이 색색으로 물들어 찬란하던 나무들이 서서히 알몸을 드러내 보이기 시작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겨울이 늦은 탓인지 아직도 초록 잎을 달고 있는 나무들도 없진 않다. 하지만 대부분의 활엽수는 잎을 떨구고 다가올 겨울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잎이 진 나무들이 쓸쓸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 나목의 가지 위에 빛나는 것들, 열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동네 산책길에서 마주치는 감나무의 홍시나 모과가 그렇고 숲길에서 만나는 붉은 찔레 열매나 팥배나무 열매, 보랏빛 작살2024.11.27 05:00
MG손해보험 매각 5번째 도전이 야당과 노조의 공세로 꼬이고 있다. 자본 건전성이 최하위 수준인 MG손보는 그동안 수차례 매각이 무산되면서 우려감이 컸다. 예금보험공사가 주도하는 MG손보 매각은 수의계약이 추진돼 메리츠화재의 인수가 유력했다. 하지만 MG손보 노조의 극렬 반대와 국회가 국정감사에서 이슈화하면서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달 국감에서 MG손보 수의계약 관련 메리츠화재의 특혜 의혹을 지적했다. 국책은행 공동 출자로 MG손보 인수 방안을 제시하면서 매각이 공회전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울며 겨자 먹기’로 MG손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예금보험공사는 특혜 시비2024.11.26 18:00
트럼프 2기 정부의 에너지 정책 핵심은 미국 내 생산과 수출량을 늘리는 것이다. 육상과 해상의 화석연료 개발을 규제해온 바이든 정부와는 다른 정책인 셈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은 무역수지를 개선하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에너지 비용 절감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에도 유리하다. 나아가 국제적 에너지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포석도 있다. 이른바 ‘지하에서 잠자는 검은 황금’을 캐서 에너지 생산 단가를 낮추겠다는 게 트럼프 정부의 의도다. 미국 내 석유 탐사와 시추를 승인하는 내무장관 후보에 노스다코타 주지사인 더그 버검을 지명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노스다코타주는 미국 원유 생산량의 10%를 차지하는 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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