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21:59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 지난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법률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 의제 실현을 위해 마련한 법률로, 이 중에는 전기차 세액공제(보조금)를 조기에 폐지하는 감세 법안이 담겨 있다. 이 광경을 본 국내 자동차 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우리 업계에는 전혀 아름답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아픈 법안이다. 겉보기엔 미국 내 소비자 대상의 인센티브 축소일 뿐이지만 실제로는 한국 완성차부터 배터리, 타이어, 부품사까지 전방위 파장을 미치는 정책 시그널이다. 전기차 세액공제는 단순히 '구매 보조금'이 아니다. 전기차 시장의 수요 기반을 떠받치는 '심리적 마지2025.07.15 17:02
최근 뷰티업계에 지각 변동이 일었다. 인디 뷰티 브랜드 에이피알이 LG생활건강의 시가총액을 뛰어넘고, 아모레퍼시픽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는 소식이다. 오랜 기간 ‘화장품 빅2’로 군림해온 대기업을 스타트업 출신 기업이 위협하고 있다는 점에서 산업 안팎의 시선이 쏠린다. 본격적인 저성장 국면에 들어선 우리 사회에서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과 산업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반가운 일이다. 과거와 다른 방식, 다른 흐름으로 무언가를 이루는 회사가 있다는 건 그 자체로 희망의 신호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2010년대 초부터 탄탄한 빅2 체제를 유지해왔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는 국내2025.07.13 09:42
유정복 인천시장 해외 출장은 3년 임기 중 12번으로, 3개월마다 어김없이 1번 꼴로 다녀와 임기 초기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줄어드는가 싶었다가도 지난 5월과 이번에 또 ‘해외 비즈니스 출장’을 떠나면서 일부 비판적 여론에 직면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은 LA 산불 당시에도 트럼프 취임식과 맞물려 미국행 출장을 간 바 있다. 이어 델타항공 MOU·조지아주 자매 교류 확대 및 견학 등도 해외 출장을 명분으로 내걸었다.하지만 실제ㅗ 몇 명의 보좌하는 인원이 유 시장의 출장에 동행했는지 조차 깜깜이다. 이에 인천시청을 출입하는 연합기자단 소속 A기자는 "해외 출장을 가기 전에 유정복 시장이 기자실을 방문2025.07.09 06:00
공모주 시장이 바뀌고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바꾸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7월부터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물량 비중을 확대하고, 상장 직후 단기 차익을 방지할 수 있도록 공모 구조를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묻지마 수요예측'과 '따상'에 열광하던 과거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바뀐 건 제도뿐이다. 시장에 뛰어든 투자자들의 태도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공모가 산정이 더 보수적으로 바뀌었고 기관 수요예측 참여도 위축됐지만, 청약 현장엔 여전히 '단기 차익' 기대감이 넘쳐 난다. '수요예측 흥행 여부'나 '의무보유 확약 비중'보다는 '첫날 따상 가능성'에만 관심이 집중된다.실제 수요2025.07.02 04:00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10년 전인 2016년 6억3000만 원에서 올해 13억8000만 원까지 올라왔다. ‘자산이 먼저냐, 대출이 먼저냐’ 식으로 빚 방석을 깔고 앉았던 부동산시장에 새 정부가 총구를 겨누면서 거품이 빠질지 주목된다. 정부가 ‘빚내서 집 사라’고 한 지 10년쯤 지나지 않았냐며 그 시절이 ‘그립다’는 이야기들도 적지 않다. 다만 변치 않는 사실은 적당한 자산과 적당한 가계대출을 받아 집을 매입할 차주는 그때가 됐건 지금이 됐건 자신의 목표를 이뤘을 것이라는 점이다. 내 능력보다 과도하게 무리해서 빚을 내지 말라는 것이 정부와 당국의 정책 방향성이다. '빚내서 집 사라'던 박근혜 정부도 1년 만에 이 같은 정책을2025.07.01 11:32
‘힘없는 자의 정의는 무능이고 정의 없는 힘(권력)은 폭력이다’경북 포항시의회 의원들이 각각 정치적 이해관계 대립으로 지방경제를 파국으로 몰고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달 30일 본회의를 열고 포항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았던 ‘그래핀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최종 부결시켰다. 재적의원 32명 중 16대16 동수를 이뤄 과반이상(17표)을 넘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초 이번 조례안은 지난달 26일 해당 상임위인 경제산업위원회에서 가결돼 30일 본회의에서 무난한 통과가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본회의가 열리자 나흘전 상임위에서 찬성했던 일부 의원들이 돌연 반대를 표하며 정치적2025.06.30 09:28
인천경제자유구역 R2 부지 프로젝트에서 '흑역사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이 같은 우려는 과거 논란을 불렀던 업체가 다시 심의에 참여해 투명성과 관련된 시민사회의 촉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와 시민단체에 따르면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 R2 부지 프로젝트는 과거 참여 업체와 신규 참여 업체 2곳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R2 부지 개발사업은 특혜 의혹으로 공직자가 옷을 벗거나 인천시의회 자료 제출 불성실과 패싱 등 논란이 일었다.그래서 이번 만큼은 공정성 기초가 담보돼 투명하게 심사해 결과에 대한 비교된 점수 등 심의 내용을 공개함으로 지난날 시끄러웠던 특혜 의혹을 불식 시켜야 한다고2025.06.25 09:52
일본에서 세계 유례없는 대지진 전조가 나오고 있다는 괴담이 흉흉한 가운데 우리나라 관광객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3일 MBC 남일본방송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6분쯤 일본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에 속한 악석섬에서 진도 규모 4의 지진이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지진이 연달아 발생해 24일 0시 기준 총 295회의 지진이 관측됐다. 이 중 진도 4는 4회, 진도 3은 18회다. 최근 들어 일본 지진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독일지구과학연구센터(GFZ)와 일본 기상청은 지난 19일 오전 8시 8분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 동남동쪽 약 344㎞ 해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11일 저녁 9시쯤 해2025.06.24 14:55
"최근 신약과 관련한 트렌드는 'FAST'입니다. 이에 발맞춰 국내도 빠르게 승인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미국과 중국·유럽 등 대부분의 규제기관에서 신약 심사 기간을 단축하는 것에 대한 취재를 진행할 당시 업계 관계자에게서 들은 이야기였다. 올해 초 진행된 제약바이오 최대 콘퍼런스 중 하나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도 빠른 신약 승인이 올해의 키워드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은 조건이 맞으면 1개월 이내에 신약의 임상 허가나 신속 승인을 연계하는 트랙을 구축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거나 수행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승인 기간을 단축하면서 신약에 대한 제도도 검2025.06.23 16:06
인천광역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인 허식 의원은 제302회 회기 일정에서 300만 인천시민의 자유민주주의 역사교육 권익을 위해 도성훈 교육감에게 시정 질의했다. 허 의원과 23일 본지와 통화에서도 확인했지만 자유시장경제, 3권분립의 법치주의 개인 기본인권 보장과 복리 증진을 위한 소신의 기본인권은 정략적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의지가 강력했다. 허 의원 질의는 회기 시작 다음 날인 지난 18일 일정에서 인천시 공직자와 35만여 유치원 관계자, 정해권 의장, 유정복 시장께 감사 인사 서두로 질의를 시작했다. 그는 초·중·고 학생들의 역사 인식은 학업 증진과 인성 함양, 인생관·가치관·역사관·국가관 확립을 위해서 고생한다고2025.06.23 09:20
고양시가 17일 발표한 산황동 골프장 증설 실시계획 인가를 두고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반발이 정점에 이르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고양시(병) 지역위원회는 “이동환 고양시장이 시민의 뜻을 묵살하고, 민간 영리사업자의 요구에 굴복했다”며 성명을 통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산황동 골프장은 2007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이후 9홀 규모로 운영돼왔으며, 2014년 18홀 증설 계획이 처음 등장한 뒤부터 지역 주민의 반대가 본격화됐다. 그 반대의 목소리는 시민단체는 물론 고양시의회, 지역 정치권까지 한목소리였다.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 여야 정치인이 골프장 증설 반대를 천명해온 셈이다.그 중심에는 고양시의회의 역할이 있었다. 지2025.06.18 09:08
자동차 업계 공기가 많이 달라졌다. 굳이 '라떼'를 끄집어내기는 싫지만 상황 설명을 위해선 필요하다. 대략 10여 년 전, 한국 자동차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찼다. 애초부터 불모지였던 수입차 시장이 커졌다. 점유율은 급성장했다. 어느 순간 일본의 수입차 점유율도 뛰어넘었다. 지금은 16%에 이른다. 아무나 못 타던 벤츠가 경차보다 더 많이 팔리는 시대다. 다시, 그땐 국산차끼리 경쟁도 치열했다. 후발 주자로 뛰어든 삼성자동차(르노코리아 전신)를 비롯해 대우자동차(한국지엠 전신), 쌍용자동차(KG 모빌리티 전신)이 현대차·기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더 매력적인 신차 경쟁을 했다. 수입·토종을 불문하고 메이커들은 그만큼 언2025.06.16 10:30
구리시가 추진 중인 ‘서울 편입’ 논의가 권역별 설명회를 통해 최근 본격화됐다. 표면적으로는 △행정서비스의 질 향상 △복지 예산 증대 △교통 인프라 확대 등 시민 체감형 효과를 중심으로 설명회가 구성됐지만, 정책 기획의 이면에는 자치단체 간 경쟁 심화, 경기북부 소외론, 정치적 구도 조정 시도라는 구조적 맥락이 존재한다.서울이 되면 더 나아질까? ‘행정 편입’이라는 착시설명회를 주도한 구리시는 서울 편입 시 연간 877억 원의 세출 절감과 공무원 1인당 행정서비스 인원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수치를 제시하며, 이를 ‘시민 혜택 증대’의 정량적 근거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는 기초자치단체와 광역자치단체 간 재정 재편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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