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3 18:22
초등학생들이 같은 반 학우를 집단폭행했다. 폭행과정에서 아이들은 이불로 아이를 감싸고 장난감 야구방망이를 휘둘렀다. 담임교사는 사건 직후 같은 방에 있던 아이들 9명을 불러 목격학생들에게는 목격진술을 받아내고 가해학생들에게는 사과편지를 작성한 후 피해학생에게 읽어주도록 했다. ‘교육적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였다.이후 피해학생 학부모의 신고로 열린 학교폭력대책위원회 심의에서 학교는 ‘장난 수준’이었다고 사건을 결론지었다. 언론보도를 통해 학교폭력 가해자에 유명 연예인의 자녀와 재벌가 손자가 포함됐다고 알려지자 숭의초등학교는 사건 은폐·축소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에 대한 감사를 통해 은폐2017.07.12 06:00
키움증권이 이달 말까지 진행 중인 ‘빅데이터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아이디어에 대한 권리를 귀속하는 약관을 넣었다.약관에 따르면 이 회사의 공모전에 참여하는 것은 수상 여부와는 별개로 창작자 자신이 권리를 모두 다 내주는 행위가 된다. 키움증권 측은 기자의 지적에 곧바로 수정하겠다고 밝혔지만 키움증권 측은 유독 특허 등에 열심인 회사라 여러모로 아쉬움이 크다.한 업계 관계자는 공모전 아이디어 갈취 행위에 대해 “그게 뭐가 문제냐”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들어서도 서민금융진흥원, 대구시 남구청 등 정부부처부터 시작해 시군구에 개별기업까지도 출품된 아이디어를 빼앗는 불법행위는 자행되고 있다.이는 모두 저작권 침2017.07.12 06:00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어떻게 이렇게까지 사업권을 조작할 수 있나 싶습니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꾸준히 특혜 의혹이 불거졌던 면세점 사업자 선정 과정이 관세청에 의해 의도적으로 평가 점수가 조작돼 사업자가 두 번이나 바뀐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밝혀졌다.감사원은 세 번의 면세점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2015년 관세청은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선정 입찰 당시 한화갤러리아와 HDC신라면세점, SM면세점을 새 사업자로 정했다. 하지만 특허권 재발급 입찰 과정에서 점수를 편파적으로 조작해 한화, 두산이 선정되고 롯데는 두 번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16년 3차 신규특허 추가 발급 방침 결정 과정에2017.07.12 05:40
“금일 재판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최근 가장 듣고 싶은 말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재판은 어느덧 37회 진행됐다. 지난 10차 공판부터 시작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증인신문은 현재까지 하염없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유명작가 토리야마 아키라의 작품 ‘드래곤볼’에는 ‘정신과 시간의 방’이란 공간이 등장한다. 밖에서의 1일이 이곳에선 1년이다. 이 부회장의 재판장 역시 ‘정신과 시간의 방’과 하등 다를 게 없다. 이 부회장에 대한 공판은 이른바 '역대급 재판'이다. 그만큼 관심도가 높다. 이로 인해 사건과 관련도가 높은 증인이 출석했을 때는 재판이 자정을 넘겨 오전 2~3시께 끝나기 일쑤다.2017.07.11 12:05
“김상조 위원장의 칼날이 어디를 향할지 모르니까요. 저희도 ‘상생’을 강조할 수밖에 없어요.” 최근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새 대통령 취임 후 공정거래위원회의 서슬 퍼런 칼날에 그동안 승승장구해오던 기업들에 줄줄이 비상이 걸렸다. 유통업계는 한여름에도 살얼음판을 걸어야 할 판이다. 최근 잇단 갑질 논란으로 유통업계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가운데 검찰과 공정위까지 주목하면서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먼저 공정위는 대형 유통업체들의 ‘갑질’에 대한 과징금을 2배로 강화하는 내용의 대규모유통업법 과징금 고시 개정안을 최근 행정 예고했다. 과징금 수준을 부당 반품한 금액 등 법 위반 금액의 30~70%에서 60~2017.07.10 14:12
요즘 우리 사회는 ‘노블레스 말라드(Noblesse Malade)’로 신음하고 있다. ‘노블레스 말라드’란 병들고 부패한 귀족이란 의미로 기득권 세력이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행위를 뜻한다.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도덕적 의무를 다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반대 개념이다. 예나 지금이나 국민은 기득권 세력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기득권 세력이라 불리는 부유층, 엘리트들은 정반대 모습이 만연해 있다.약자를 상대로 갑질하고 권력에 유착해 각종 부정부패에 가담하는 노블레스 말라드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잇따라 터지는 총수의 갑질 논란, 부도덕한 행위 역시 노블레스 말라2017.07.10 12:00
“대기업이 만만한가, 맥도날드 탓이라는 증거가 어디 있나요”참 야박하다. 아픈 아이를 바라봐야 하는 부모가 보기엔 참담한 댓글이다. 하지만 또 마냥 틀린 것 같지는 않다. 맥도날드가 제공한 음식이 정말 아이를 질병에 이르게 했는지는 아무도 확언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최근 국내 소비자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온 ‘햄버거병’ 이야기다. 소비자 최모씨는 4세된 딸이 덜 익힌 햄버거 고기 패티를 먹고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에 걸렸다며 맥도날드를 대상으로 소송을 냈다.최씨에 따르면 건강했던 아이는 맥도날드 패티를 먹은 후 30분쯤 후 심각한 통증을 호소,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기에 이르렀다. 이에2017.07.10 06:00
희한한 일이다. 코스피가 한때 2400을 돌파하는 등 사상최고치 경신행진이 이어지는데도 주위에 돈번 사람들이 흔치 않다. 오히려 잃었다고 아우성만 들린다. 왜 돈을 번 개인들이 없을까? 먼저 투자여력이 넉넉치않아 주식투자를 하지 않은 경우다. 집값상승, 전세금급등 같은 부채증가로 주식할 여력이 없어 최근 강세장에 동참하지 못한 케이스다. 이보다 안타까운 것은 개인투자자들의 잘못된 투자스타일이나 투자철학으로 제 무덤을 판 경우다.삼성전자를 보자. 삼성전자는 사상최대이익 전망에 잇따라 주가가 최근 240만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고 있다.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20%로 압도적이다. 코스2017.07.09 16:33
이스라엘 히브리대 역사학과 교수 유발 하라리는 저서 ‘호모 데우스’에서 “인간은 스스로 신이 되고자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인간이 기계를 통해 강력한 힘을 얻어 신과 대등한 '트랜스 휴먼'이 될 거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유발 하라리는 반만 맞았다. 분명 인간의 능력은 기계와 결합하면서 눈부시게 진보중이다. 과거엔 상상할 수 없던 업무량을 한국인들은 기계의 도움을 빌어 뚝딱 처리하곤 한다. 타자속도 400타면 어디 가서 자랑할 수 있던 시대는 끝나고, 전 국민 500타의 시대가 열렸다.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전화를 받으면서 스마트폰으로 이메일을 보내고 동시에 노트북으로 문서를 작성하는, SF적 장면이 한국에선 매일 반2017.07.08 06:50
“소통이 아니라 소식 위원회였다.”정부가 원전 지역 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고자 만든 위원회에서 활동한 한 위원의 말이다. 반핵운동을 했던 그는 정부가 원자력 발전소 운영과 관련 시민 사회의 의견을 듣고자 만든 자리에 위원으로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자기 목소리를 전달할 유일한 통로였기에 제안을 수락했다.하지만 기대는 어긋났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회의에서 주요 의제는 정부 관계자가 정했다. 회의 때 제안한 내용은 실천으로 옮겨지지 않았다. 그의 역할은 오롯이 원전 운영에 관한 주요 소식들을 전달받는 것뿐이었다. 최근 정부가 원전 폐쇄를 추진하며 ‘소통’이란 단어가 심심찮게 들린다. 핵심 골자는 해외 사례를2017.07.08 06:35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해 블룸버그가 발표한 세계 500위 부호 중 247위에 랭크된 인물이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모르는 이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17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는 재판에 올해 상반기를 오롯이 투자했다. 8일 기준 재판은 총 36회, 출석한 증인만 45명에 달한다. 이 부회장은 최근 재판 과정에서 억울함을 느꼈을 것으로 사려된다. 지난 5일 세간의 관심은 온통 ‘송중기-송혜교 결혼’에 쏠렸다. 마침 이날은 이 부회장 재판의 향배를 가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이 증거로 채택될지 여부가 결정되는 날이었다. 일각에선 삼성 측이 관련소2017.07.07 06:00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한 투자자문이 요사이 더욱 성행하고 있다. 제2의 이희진은 채팅방을 통해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한 업계관계자로부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다수의 유사투자자문업자가 활동 중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오픈채팅방과 밴드를 이용한 투자자문은 하루이틀의 일은 아니다. 관계자는 이들의 월 매출이 작게는 수백에서 수천만원 이상이며 최근에는 셀카 사진을 전면에 내세운 미남, 미녀 전문가(?)까지 등장했다고 귀띔했다.일주일간 몇개의 방에 투자자인척 접속해본 결과 오픈채팅방 투자자문은 '다른 세계'였다. '주식', '리딩' 등의 단어를 사용해 검색하면 채팅방이 수천개 쏟아진다. 몇 명만 모인 방2017.07.06 12:05
국내 면세점업계가 신음하고 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방한 금지령이 계속되면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특허권을 조기 반납하기로 했다. 한화갤러리아의 면세사업을 맡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8월 31일 제주공항 출국장 면세점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월 17억~19억원의 매출로 임차료 21억원(연 250억)을 낼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매출의 89~90%를 차지하던 유커가 ‘금한령’ 이후 발길을 끊자, 제주 면세점 매출도 지난해의 20% 수준으로 떨어졌다. 설상가상 작년 서울 시내 갤러리아면세점 63을 개장하면서 영업 손실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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