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30 13:55
미세먼지 정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발전시키려면 미세먼지의 정확한 측정값을 얻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도 동반되어야 한다.그런데 현재 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측정망이 상당히 부족하다. 또 설치된 측정망도 일반 국민이 생활하는 지역과는 동떨어진 산속 등에 설치되어 있다. 가장 기초적인 '측정망'은 전국 510곳(2016년 12월 기준)에 불과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대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먼지는 1㎞ 상공에 있어도 떨어지는 데 한 달이 걸리며 중력이 아닌 기류의 영향을 받는다. 보통 대기 중에 미세먼지가 65 ㎍/㎥ 있으면 건강에는 어느 정도 영향이 덜하지2017.05.20 06:25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나트륨 저감화를 위해 과감히 규제 카드를 버렸다. 지난해 발표한 ‘당류저감종합계획’과는 다른 방향이다. 소비 주체인 국민 스스로가 나트륨 섭취량을 줄여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나트륨 함량 비교 표시제’는 해당 제품의 포장지에 나트륨 함량을 비교해 비율(%)로 표시한다. 비교 대상은 2015년 기준 국내 매출액 상위 5개 제품의 평균값이다. 이번 시행은 사후관리까지 철저하다. 평균 나트륨 함량(비교표준값)은 시장변화·나트륨 함량 변화 등을 고려해 5년 주기로 재평가된다. 적용 대상은 국수·냉면·유탕면류·햄버거·샌드위치 식품유형에 해당하는 제품부터다. 앞서 발표한 당류 저감화 정책과는 ‘2017.05.17 11:28
“ ‘무인점포’ 대신 ‘스마트 점포’라는 표현을 썼다. 경제가 좋지 않고, 청년 실업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젊은 세대에게 일자리가 없어진다는 불안감을 주지 않기 위한 배려다. 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타이틀을 변경했다.” 김영혁 세븐일레븐 상무는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진행된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세계 최초 손바닥 정맥을 활용해 출입과 결제가 가능한, 생체 인식 결제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무인 편의점이다.요즘 전 세계 산업·과학기술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 ‘제4차 산업혁명’이다. 지난해 말 신동빈 롯데2017.05.17 05:15
문재인 대통령의 한마디에 재계가 잔뜩 움츠리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수사를 재개할 것이라는 언급에 재계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기소로 국정농단 수사는 일단락됐다. 하지만 수사재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SK와 CJ 등 연루 의혹을 면한 기업들의 한숨이 늘어가고 있다. 재계가 초긴장 상태에 돌입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문 대통령은 선거유세 과정에서 줄곧 ‘재벌개혁’을 외쳤다. 역대 어느 정권보다 강력한 재벌개혁이 예고돼, 이에 대응하기에도 벅찬 상황에 최순실 악몽까지 재연되려 한다. 설상가상(雪上加霜), 반기업 정서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 재계가 새 정부의2017.05.16 15:18
유독 일어나기 힘들었던 월요일 아침, 메일함을 확인하다 깜짝 놀랐다. 엄청난 수의 메일이 들어와 있었다. 보도자료가 아닌 개인에게서 이런 많은 메일을 받아본 게 언제였더라. 무슨 연유로 메일을 보냈는지는 내용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제목부터 욕설이 난무했다. 대략 이런 기자 같지도 않은 기레기야, 당장 기사를 내리지 않으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것이 골자였다.지난 주말, 온라인은 우리나라 새 대통령의 탄생으로 ‘후끈’했다. 연일 제19대 대통령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돼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등장한 검색어는 ‘문재인 등산’. 대선 당시 자신을 담당했던 기자들(일명 ‘마크맨’)과 함께 북악산을 올랐다는 뉴스가 급속2017.05.16 06:00
최근 코스피가 오랜 박스권을 탈피해 2300선 진입을 테스트 중인 가운데 또 하나의 낭보가 전해졌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13일 국내 펀드 순자산이 사상 최초로 500조원을 돌파했다고 전해온 것이다.펀드순자산 증가 추이를 보면 전체 펀드 순자산이 300조원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7년 9월19일이다. 400조원대(2015년 3월3일)로 올라서는데 8년이나 걸렸다. 그런데 고작(?) 2년만에 500조원으로 늘어난 것이다.설정액 기준으로도 500조9970억원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펀드 500조원 시대다.외견적으로는 좋아보이지만 속내를 뜯어보면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더 진하다. 2년간의 자금 추이를 보면 주식형펀드의 규모는 77조원에서 66조원으로 12017.05.10 12:15
“이번에는 다릅니다.” 최근의 주가 급등과 관련해 한 금융투자회사 리서치센터장은 이렇게 말했다. 연초 이후 코스피가 급등했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당분간 랠리는 지속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지난 8일 코스피가 2290선까지 올랐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다음날인 10일 장중 잠깐이긴 했지만 2300선에 오르기도 했다. 가지 않은 길에 선 코스피에 대해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올해 3000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이해는 된다. 우리만 가는 게 아니다. 뉴욕 등 주요국 증시는 호조고 공포지수(VIX)는 최저치다. 당분간 한국 증시의 랠리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그럼에도 내심 불안감을 감추기 어렵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서가 아니2017.05.10 05:40
“삼성전자 부회장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7일 열린 첫 재판에서 재판부가 이 부회장의 직업을 묻는 질문에 답한 외마디다. 그의 목소리가 재판장에 울린 처음이자 마지막 순간이다. 그는 신분조사 이후 10차 공판까지 진행된 현재까지 재판장에서 어떠한 말도 하고 있지 않다. 그는 장기간 재판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줄곧 꼿꼿한 자세와 무표정을 유지하고 있다. 이 부회장과 함께 기소된 다른 피고인들은 잠깐 졸거나 흐트러진 자세를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정장 색깔을 회색에서 곤색으로, 다시 회색으로 바꾼 것 외에는 일관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이 부회장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이 있었다.2017.05.08 14:01
‘옥시’ 발 생활용품 안전성 우려 후폭풍은 생각보다 거셌다. 생활용품 업체들은 혹여나 자사 제품 성분에 생길 의혹에 온 신경을 곤두세웠다. 올해 1월 유한킴벌리가 대대적인 움직임에 나선 이유다.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한킴벌리의 그린핑거 브랜드의 일부 아기 물티슈 제품에서 허용 기준(0.002%)을 초과하는 0.003~0.004%의 메탄올이 검출됐다고 밝히자 유한킴벌리는 곧바로 논란 제품을 포함한 모든 아기 물티슈 제품 전량 회수와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이어 식약처는 문제의 성분 검출이 큰 위해를 가할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소비자들은 달랐다. 믿고 사용하던 아기물티슈에서 메탄올이라는 ‘어마무시한’ 위해 성분이 들어2017.04.28 05:10
겉모습은 속마음이 그대로 표현되는 하나의 창구다. 최근 만난 재계 총수들의 겉모습은 그들의 현재 상태를 고스란히 나타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월 17일 구속됐다. 약 1.9평 독방에 수감된 지 어느덧 70여일,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평생 경험해보지 못한 고초를 겪고 있다. 지난 7일부터는 공판이 시작돼 매주 3회씩 재판장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첫 재판부터 6차 재판까지 줄곧 회색 정장을 고집했다. 하지만 7·8차 재판부터는 곤색 정장을 입고 출석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수만쪽에 달하는 서류증거 등으로 이 부회장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공소사실을 입증할 만2017.04.25 05:50
‘다름의 동행,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요.’ 올해로 서른일곱 번째를 맞는 ‘장애인의 날’ 슬로건이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매년 기념식과 문화 행사가 이어진다. 각종 기관과 기업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급급하다. 이러한 장애인의 날 행사도 분명 의미는 있다. 그런데 정작 장애인들은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길 거부하고, 거리로 나섰다. 장애인들은 장애인의 날이 오히려 장애인을 동정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고, 그로 인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억압을 은폐한다고 주장한다. 일각에서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로 부르는 이유다. 장애인이 처한 현실을 살펴보면 복지국가라는 말이 무색하다. 그2017.04.20 04:55
“TV의 발전은 잃어버린 집의 1~2평을 되찾게 했다. 강남 3구 아파트 1평당 평균 분양가가 3500만원이니 7000만원을 돌려받은 셈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의 말이다. 이 말처럼 예전 TV는 집에서 1~2평을 떡하니 차지했다. 흔히 말하는 배불뚝이(브라운관) TV가 거실의 대부분을 점령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 각 가정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TV였다. 큰 화면이 유행하면서 흔히 말하는 배불뚝이(브라운관) TV는 점점 커져만 갔다. 화면이 커질수록 TV의 뱃살은 점점 더 두꺼워져 거실의 한 벽면을 다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일반 24평 아파트에서 1~2평은 TV의 몫이었다. 바보상자라는 이명(異名)을 지닌 TV가 사람의 공2017.04.12 06:00
대우조선해양 사태가 금융투자업계에 소리 없는 폭풍을 불러오고 있다. 견고한 줄 알았던 시스템에 문제가 드러났다. 하지만 해답은 없는 상황이다.다음 달부터 거래정지 상태인 대우조선해양이 코스피 200 등 주요 지수에서 빠진다.적잖은 자산운용사들은 인덱스를 조정해야 하지만 거래정지 상태라 조정은 불가능하다. 인덱스에 대우조선해양이 매입돼 있는 경우 거래정지가 해소될 때까지 지수 추적 오차(트래킹 에러)는 불가피하다. 자산운용업계는 금액 자체가 90억원 수준으로 적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익명의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규제의 허점이 드러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거래 정지된 종목을 지수 편입에서 제외하는 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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