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30 00:10
‘황금연휴’를 앞두고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4월 30일 부처님 오신 날, 5월 1일 근로자의 날, 5월 5일 어린이날 등 휴일이 잇따르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전파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월급쟁이들은 또 다른 이유 때문에 긴장하고 있다. 수입은 뻔한데, 돈 좀 써야 하는 ‘빨간 날’이 줄을 잇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코로나 불황’으로 월급쟁이들은 가급적이면 덜 먹고, 덜 쓰며 버티고 있는 형편이다. ‘정기적인 수입’이 없는 구직자, 취업준비생 등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5월에는 쉽지 않다. 5월초뿐 아니라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도 있다. 연인에게 장미를 선물하는 날2020.04.22 00:10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 19 사태로 올해와 내년에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9조 달러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대봉쇄 :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제침체’라는 제목으로 쓴 글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있었다. 9조 달러는 우리 돈으로 자그마치 1경944조 원이나 되는 ‘천문학적’인 돈이다. 한 달 전인 지난 3월에도 비슷한 전망이 있었다. 미국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코로나 19의 글로벌 거시경제 영향’이라는 보고서다. 보고서는 코로나 19의 상황에 따라 올해 세계 GDP가 최소 2조3300억 달러에서 최대 9조170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9조 달러’라는 금액이 비슷하게2020.04.18 00:10
중국 사람들이 우리 ‘금수강산’을 속속 차지하면서 큰소리치던 시절이 있었다. 청일전쟁 이후에 있었던 ‘사건’이다. 당시 ‘독립신문’은 이렇게 보도하고 있었다. “인천항에 갑오 이전에 청인이 살던 땅이 있는데 그 땅은 우리 정부에서 잠깐 빌려준 땅이요, 청인이 당초 아주 차지할 땅이 아니라… 일청이 전쟁을 열매 청인이 달아났은즉… 우리가 그 땅에 들어가 집을 100여 가 짓고 사는데, 청인이 와서 그 땅에 사는 사람을 협박하고 하는 말이 이 땅이 우리 땅이니 세전을 내던지 그렇지 않으면 집을 헐겠다고 공갈, 매년 몇 백 원씩 받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청나라 사람들이 땅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우리 국민에게 강제로 ‘임2020.04.17 09:56
총선이 끝나면서 ‘우울한 통계’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통계청은 17일 ‘3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가 10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코로나 고용대란’ 현실화되고 있다는 통계다. 3월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만5000명이나 줄었다고 했다. 특히 일시휴직자가 363.4%나 폭증, 한 달 사이에 126만 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983년 7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60대 이상만 취업자가 늘었을 뿐, 20대에서 50대까지 모두 감소했다. 40대 취업자의 경우 53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앞서, 고용노동부는 16일 고용유지지원금을 받2020.04.14 09:42
20세기에 있었던 일이니까, 아주 오래 전의 ‘사건’이다. 서울의 대형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었다. 한밤중이었다. 각 신문과 방송 등의 기자가 현장으로 달려가 ‘사건’을 취재했다. 사망자가 여러 명인 큰 화재사건이었다. 그런데 사망자 가운데 어떤 언론사의 ‘현직 기자’가 있었다. 이 기자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동료기자’의 사망으로 언론은 애도를 표했다. 하지만, 이 기자를 ‘순직’으로 인정해야 하는 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다. 이 기자는 화재 현장에서 숨졌지만 ‘취재’를 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이 기자는 화재 당일 이 호텔에 투숙했던 ‘숙박객’이었던 것이다. 이 기자가 호텔에 투숙했던2020.03.22 06:05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직접금융, 또 하나는 간접금융이다. 간접금융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방법이다. 직접금융은 증권시장에서 주식이나 회사채를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직접금융을 조달하면 기업에게는 간접금융보다 유리할 수 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간접금은 ‘상환기일’이 있지만, 직접금융은 자금을 오랫동안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을 발행해서 조달하는 직접금융은 ‘소정의 배당금’만 지출하면 사실상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다. 회사채도 은행대출처럼 1년 만에 갚아야 하는 ‘단기자금’이 아니라 ‘장기자금’이라는 유리한 점이 있다. 기업들은 증권시장에2020.03.21 00:10
‘코로나 와중’에 주목을 덜 받은 보도 하나가 있었다. ‘내 집’을 마련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문재인 정부 들어 더 늘어났다는 자료다. KB국민은행 리브온에 따르면, 서울지역 ‘중산층’ 가구가 아파트 한 채를 사려면 11.4년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급여소득 등을 모두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작년 4분기 현재 서울 지역의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을 나타내는 ‘KB아파트 PIR’이 11.4로 나타나,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1분기 이후 최고로 치솟았다는 것이다.2018년 1분기만 해도 서울에 아파트 한 채를 사기 위해 걸리는 시간은 8.9년 이었지만 3분기 10.1년, 작년 2분기에는 10.8년으로 늘었다. 4분기에는 이보다2020.03.18 00:10
코로나 19에 대처하는 정부와 여당의 방법은 한마디로 ‘돈’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긴급 경제∙금융상황 특별 점검회의’에서 “지금은 메르스, 사스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이라며 “정부는 과거에 하지 않았던 전례 없는 대책을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추경안 11조7000억 원으로는 코로나 19 사태를 극복하는 데 충분하지 못하다며 18조 원대로 늘려서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1차 추경’이 확정되기도 전에 ‘2차 추경’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은 ‘임시 금통위’를 예고까지 하면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나 낮추고 있2020.03.16 00:10
추경의 ‘대폭’ 확대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한꺼번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추경안 11조7000억 원으로는 코로나 19 사태를 극복하는 데 충분하지 못하다며 18조 원대로 늘려서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경질 압박’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13일 ‘긴급 경제∙금융상황 특별 점검회의’에서 “지금은 메르스, 사스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이라며 “정부는 과거에 하지 않았던 전례 없는 대책을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대한상의도 지지하고 나섰2020.03.13 00:10
12일 하루 동안 증권시장에서 주식시가총액이 61조1750억 원이나 ‘증발’했다는 소식이다. 지난 9일에도 시가총액은 67조6782억 원이 연기처럼 사라졌다고 했다. 월급이 ‘몇 백만 원’에 불과한 ‘서민 월급쟁이’로서는 피부에 와 닿지 않는 엄청난 ‘거금’이 아닐 수 없다. 12일에 증발했다는 61조1750억 원이 얼마나 ‘큰돈’일까. 계산하기 쉽게 ‘우수리’를 떼고 60조 원을 가지고 계산해보자. 60조 원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1조7000억 원인 정부안을 18조 원으로 늘리려는 추경을 3번이나 편성하고도 남는 거금이다. 60조 원이 있었더라면,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소극적으로 나오면 우리 당이 나서서 해임2020.03.06 00:10
두산중공업이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기술직과 생산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4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는 소식이다. 두산중공업의 구조조정은 5년여 만이라고 한다. 그런데, 명퇴 대상이 ‘만 45세 이상’이라고 했다. ‘만 45세’라면 담당 분야의 ‘노하우’가 많이 쌓인 나이가 아닐 수 없다. 이를테면 ‘숙달된 조교’인 셈이다. 이들은 회사를 위해서 중요한 일을 하고, 후배 직원들에게 전수해줄 수 있는 나이다. 하지만 ‘명퇴’를 하면 그 ‘노하우’가 사장될 수도 있다. 두산중공업은 세계 최고의 원자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했다. 그렇지 않아도 ‘탈원전’으로 원전산업이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이들의 ‘노2020.03.04 00:10
정부는 지난주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조 원을 긴급투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추가경정예산도 편성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추경 규모를 ‘6조2000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불가피한 면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말처럼, 지금은 ‘비상경제시국’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국민은 이에 따른 세금이 버거워지고 있다. 가뜩이나 올해 예산이 512조 원에 달하는 ‘슈퍼예산’인데, 여기에 추경까지 편성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올해 국민 1인당 세금 부담은 749만9000원에 이른다고 했2020.02.26 00:10
영국의 경제 분석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며칠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전염병으로 번질 경우, 올해 세계의 국내총생산(GDP)을 1.3% 감소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1.3%’라는 ‘퍼센티지(%)’는 얼핏 와 닿지 않을 수 있다. 그렇지만 세계 GDP의 1.3%는 1조 1000억 달러다. 우리 돈으로 무려 1317조 5000억 원이나 되는 ‘천문학적’인 돈이다. ‘코로나 19 사태’로 자그마치 세계 500만 개에 달하는 기업이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글로벌 리서치 기업 던 앤 브래드스트리트의 조사도 있었다. 이 많은 기업에 생계를 걸고 있는 더 많은 직원을 고려하면 역시 ‘천문학적’인 숫자가 아닐 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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