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1 17:38
우리나라 482개 산업 중에서 50개가 독과점 상태다. 공정거래법상 독과점 기준은 3개 이하 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75% 이상이거나 1개 회사의 점유율이 50% 이상인 경우다. 반도체부터 자동차나 방산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이 대부분 독과점 상태인 셈이다. 독과점 기업의 본능은 가격을 통한 최대의 이익 실현이다. 독과점 기업들의 과도한 이익 추구를 정상화하지 않고서 경제의 정상화를 논하기 어려운 이유다. 최근 국내주유소의 가파른 가격 인상도 알고 보면 독과점의 결과물이다. 주유소의 경우 판매가격을 얼마로 책정해야 이득이고 손해인지조차 알 수 없다. 정유사로부터 사후정산 방식을 통해 유류를 공급받기 때문이다. 국내시장을 독2026.03.11 17:35
이달 증시거래일 평균 상장주식 회전율은 2.01%다. 상장주식 회전율이란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 간 활발한 매매를 의미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코스피의 일 평균 회전율이 1% 미만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들어 2배 이상으로 올라간 셈이다. 이처럼 상장주식 매매가 빈번해진 배경에 개인 투자자 비중과 거래 회전율이 높은 한국 증시의 특징이 존재한다. 개인 투자자의 투자 성향은 기관이나 외국인에 비해 단기 위주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유독 두드러진 이유다. 코스피지수가 하루 10% 안팎으로 급등락하자 개인 투자자의 경우 차익 실현이나 손실2026.03.10 17:56
중동 전쟁 이후 원유를 제외한 글로벌 자산가치 변동이 심하다.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을 극도로 꺼리면서 금과 같은 귀금속이나 주식·채권과 같은 자산에서 자금을 빼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한때 4.1%까지 상승했다. 일주일 새 채권 수익률이 0.2%P나 증가한 셈이다. 그만큼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는 의미다. 대신 현금 자산인 달러를 매입하려는 수요는 늘었다. 달러지수가 강세로 돌아선 이유다.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는 거의 모든 주요 통화 대비 강세다. 지난주 미국 달러의 상승률은 1.3%다. 25개 주요 통화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달러는 원유 거래를 포함한 모든 실물거래와 국제2026.03.10 17:50
실물경제가 고유가로 인한 고물가에다 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 충격을 받고 있다. 전날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국제유가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란전 조기 종식 발언으로 90달러로 하락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상태다. 한국석유공사 가격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00원을 돌파했다. 정부가 주유소 담합 엄단과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 지시 등으로 가격 인상을 억누르고 있지만 유가 오름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다. 원유 수입을 중동에 의존하는 한국으로서는 비상 상황인 셈이다. 현재 호르무즈에 발이 묶인 한국 유조선은 7척 정도다. 유조선 한 척당 수송량은 최대 200만 배럴이다. 국내 하루 석유2026.03.09 18:04
호조세를 보이는 반도체 수출은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다. 반도체 수출 증가가 전체 수출과 생산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월 반도체 생산은 4.4%나 감소했다. 작년 11월(6.9%)과 12월(2.3%) 연말 집중 생산으로 인한 기저효과 영향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사양 반도체 수요가 탄탄한 데다 중동 불안에도 AI 관련 주가에 대한 영향도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문제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중동 사태다. 전쟁 장기화는 물류비용 상승뿐만 아니라 운송 지연까지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은 전력 소비가 큰 산업인 만큼 에너지 가격 급등도 부담 요인이다. 코2026.03.09 17:59
이란이 모즈타바(56)를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 모즈타바는 사망한 하메네이의 차남이다. 이란은 모즈타바를 이달 초 최고지도자로 선출했으나 미국·이스라엘의 공격 위협에 최종 발표를 미뤄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즈타바의 지도자 지위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발표는 미국에 굴복하지 않고 결사 항전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무력 사용 등 여러 옵션을 언급한 만큼 모즈타바 축출에 나설 가능성이 큰 상태다.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할 당시처럼 특수부대를 투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문제는 모즈타바 제거 작전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전쟁이 장기화되면2026.03.08 16:52
중국의 올해 실질 경제 성장률 목표는 4.5-5%다. 지난해 5%에 비하면 목표치를 조금 낮춘 셈이다.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봉쇄 정책을 펼쳤던 2023년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로 인한 내수 수요 부족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수출 전망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전 세계적인 보호주의 정책에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중동 지역 정세도 불안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경제성장은 재정 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리 창 총리가 전인대 정부 업무보고에서 밝힌 GDP 대비 재정적자비율은 지난해와 동일한 4%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다. 올해 발행할 초장기2026.03.08 16:47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00원대를 돌파한 상태다. 1800원대 휘발유 가격은 약 3년 7개월 만이다. 서울의 경우 평균 휘발유 가격은 1900대를 넘보는 중이다. 경유 가격 오름세도 가파르긴 마찬가지다.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전에 국내 유류가격부터 먼저 치솟은 모양새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시세에 반영되던 전례와 다른 셈이다. 대통령이 나서서 유가에 최고가격 지정제 검토까지 지시한 이유다. 한국이 원유 수입을 대부분 중동산에 의존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수입 원유의 71%와 LNG의 20.4%를 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들여올 수밖에 없다 보니 사재기와 바가지 관행에서 벗어나기 힘든2026.03.04 18:09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달러화가 강세다. 글로벌 자금이 리스크를 회피하려고 달러와 미국 국채, 금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란 공습을 위해 미국이 대규모 국채 발행을 예고한 후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0.1%P 이상씩 상승했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투자자금이 미국으로 몰리고, 이게 강달러로 이어지는 구조다. 유로·엔화 등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이란 공습 이후 99.27을 기록했다. 최근 고유가도 강달러 요인이다. 원유 거래의 대부분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이다. 강달러는 미국의 수입물가를 낮춰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회피할 수도 있다. 문제는 강달러로 인한2026.03.04 18:05
세금을 뺀 처분가능소득이 소비지출보다 적은 적자 가구 비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25%다. 2019년 26.2%에 이어 6년 만의 최고치다. 지출이 소득보다 더 빠르게 늘어난 것은 고물가 때문이다. 장기간 이어진 고물가로 필수 지출이 커진 탓이다. 게다가 고금리로 이자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가계의 지출을 줄이게 만든 것이다. 가구당 월평균 이자 비용은 13만4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다. 2019년 이후 4분기 기준 가장 큰 규모다. 특히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이자 비용은 1년 사이 8.5% 늘어난 상태다. 최근 금리 상승과 누적된 고물가 속에 벌어들인 소득보다 씀씀이가 더 커진 탓이다. 적자 가구 비율은 하위 소득층일수록 클 수2026.03.03 18:05
2월 수출은 674억5000만 달러다. 역대 2월 수출 중 최고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9% 증가한 규모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5억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9%나 증가했을 정도다. 일평균 수출이 3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월 수출을 이끈 동력은 반도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축으로 한 반도체 2월 수출액은 251억6000만 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8%나 증가한 규모다. 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반면 2월 수입액은 519억4000만 달러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늘어난 수치다. 무역수지 흑자도 155억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5억5000만 달러나 늘었다. 13개월 연속2026.03.03 18:01
1989년 이후 이란을 37년간 통치하며 핵 개발을 진행해온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란은 즉각 이스라엘과 미군이 주둔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바레인 등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매일 원유 약 2100만 배럴이 통과하는 곳이다. 글로벌 해상 원유 물동량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이란도 석유를 수출할 수 없다.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미사일로 유조선을 공격하면서도 해협을 봉쇄하지 않았던 이유다. 하지만 중동 전선 확대 여부에 따라서는 전면 봉쇄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70%인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