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14:12
휴전이 다가온다는 말이 커질수록, 전쟁은 ‘질서’의 언어로 바뀐다미국의 군사안보 전문 매체인 '암초에 걸린 전쟁(War on the Rocks)'는 지난 12월16일 미국의 저명한 외교안보 전문가인 제프리 맨코프의 분석을 싣고 2025년 11월 말 공개된 미국의 ‘28개 항 평화안’ 이후 “휴전이 지평선에 있다”는 관측이 확산됐지만, 그 근거로 제시되는 ‘우크라이나 패색론’만으로는 전쟁의 다음 단계를 설명할 수 없다고 진단한다. 맨코프는 동 분석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영토 상실, 인프라 타격, 병력 충원 난제, 정국의 부담이 휴전 협상의 배경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이와 동시에 그는 러시아 역시 2022년 봄 이후 처음으로 ‘실질 협2025.12.17 09:13
중국이 유럽연합(EU)에서 수입되는 돼지고기에 최대 19.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1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앞서 예고했던 최고 62.4%의 잠정 관세에서 크게 낮아진 수준이지만 중국과 EU 간 통상 갈등이 농축산물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AP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발표에서 EU산 돼지고기 수입품에 대해 4.9%에서 최대 19.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17일부터 발효돼 향후 5년간 적용된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중국 정부는 이번 조치가 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차에 잠정 관세를 부과한 이후 착수한 반덤핑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앞서 프랑스산 코2025.12.17 08:09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발표한 새로운 경제안보 강화 문서에서 중국 공급업체의 태양광 인버터를 고위험 의존 물질로 규정하며 유럽의 에너지·사이버 안보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 현재 유럽 태양광 시스템의 약 80%가 중국산 인버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PV매거진이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인버터 의존이 초래하는 4가지 고위험 요소 EU 집행위원회는 중국산 태양광 인버터 의존도가 초래하는 구체적인 보안 위험을 특정 공급업체에 대한 높은 의존도, 인버터의 잠재적인 사이버 조작 가능성, 민감한 전력망 관련 운영 데이터에 대한 접근 가능성, 공급망 침투로 인한 보안 위험 등 네 가지로 강조했다. 위원회는 즉시 62025.12.17 07:54
유럽연합(EU)이 전기차 생산 확대 속에 배터리 기가팩토리에 820억 유로(미화 96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이브이인프라스트럭처가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교통연구기관 뉴오토모티브(New AutoMotive)의 보고서 '유럽의 배터리 경제'에 따르면, 유럽은 2030년까지 생산능력이 1.2테라와트시(TWh)를 초과해 세계 2위의 배터리 생산국으로 도약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기가팩토리 확장과 산업 클러스터 형성 유럽의 배터리 산업 성장은 단순한 셀 조립을 넘어 광업·정제·전구체(pCAM)·양극(CAM)·음극(AAM) 활성물질 생산 등 공급망 전반에 걸친 투자를 포함한다. 프랑스의 '배터리 밸리', 스페인 남부의 리튬·재2025.12.17 07:38
캐나다와 독일 등 선진국들이 단순 무기 구매를 넘어 자국 방위산업 기술 주권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며 방산 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있다.캐나다 방산혁신 네트워크 '아이스브레이커' 매튜 롬바르디 공동창업자는 최근 60조 원 규모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을 앞두고 "잠수함 공백 10년을 자국 무인잠수정 기술로 메워야 한다"며 외산 무기 의존에서 벗어난 자체 기술 조달 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독일 역시 민간 산업까지 총동원해 방산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어 글로벌 방위산업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캐나다 방산 전문매체 베타킷은 16일(현지시각) 롬바르디 공동창업자의 기고문을 보도했다. 독일 외교전문매체 저먼포린폴리시는2025.12.17 07:11
폴란드군이 한화디펜스와 체결한 K9 자주포 1차 계약 물량 212문 전량을 인수하며 한국 방산의 유럽 진출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폴란드 국방부 국무장관 파벨 베이다가 최종 배치 인도를 확인했다고 군사전문매체 밀리타르니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이번 인수 완료로 한화디펜스는 24억 달러(약 3조5300억 원) 규모 1차 실행계약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155밀리미터 자주포들은 제16기계화사단 제1마주리포병여단으로 배치됐다. 폴란드는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군사 원조로 포병을 이전하며 생긴 전력 공백을 K9으로 메우고 있다.672문 계약 첫 단계 성공, 2차 계약도 가시권폴란드는 지난 2022년 7월 한화디펜스와 총 672문의2025.12.17 05:50
최근 몇 년간 유럽 국가들과 대만 간의 교류가 급격히 증가하여 5배에 달하는 성장을 기록했다.중앙유럽아시아연구소(CEIAS)가 16일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58건에 불과했던 유럽연합(EU)과 대만 국가 간의 상호작용이 2024년에는 300건 이상으로 폭증했다. 이는 전 세계적 혼란,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대만에 대한 압력 증가 속에서 유럽이 공급망 강화와 민주적 파트너 확보에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고 16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고립 탈피 노력: 상징성에서 공식화로보고서는 대만과 유럽 간의 상호작용이 단순한 비밀 교류를 넘어 '대중의 주목을 받는 보다 공식적인 만남'으로 정상화되고 있음을2025.12.17 04:50
2020년대 들어 글로벌 해운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미·중 무역전쟁, 수에즈 운하 좌초 사고, 파나마 가뭄 등 잇따른 충격파에 시달려왔다. 그 정점은 2023년 11월 시작된 예멘 후티반군의 상선 공격에 따른 홍해와 수에즈 운하의 사실상 폐쇄였다. 그러나 2년여간 꽉 막혔던 전 세계 물류의 '대동맥'에 마침내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2026년 수에즈 운하의 재개방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이것이 내년도 글로벌 원자재 시장과 경제에 뜻밖의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내년에 수에즈 운하가 재개방되면 한국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16일(현지 시각) 진단했다.휴전 무드로 '간보기' 나선 선사들…안2025.12.17 03:00
테슬라를 맹추격하고 있는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가 유럽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의 배터리 보증 조건을 대폭 강화했다. 보증 기간은 8년으로 유지하면서 주행거리 한도를 25만㎞까지 늘려 테슬라와 폭스바겐 등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조건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비야디가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보증을 8년 또는 25만㎞ 중 먼저 도래하는 시점까지로 확대한다고 16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같은 조치는 비야디 유럽법인의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됐고, 유럽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전 차종에 적용된다.◇ 업계 평균 훌쩍 넘는 보증 조건 기존 비야디의 배터리 보증은 대체로2025.12.16 20:00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될 경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 국경으로 군 병력을 재배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왔다. 핀란드 정부가 유럽이 안보 위협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국경 국가들에 대한 방위 재정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며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이하 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했다.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이날 FT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유럽 국가들이 방위비를 대폭 늘리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유럽연합(EU)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르포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찾아오더라도 러시아는 여전히 위협”이라며 “러시아는 군 병력을 핀란드 국경과 발트해 연안 국2025.12.16 15:24
전쟁의 끝을 말하는 회담, 그러나 더 큰 질문의 시작지난 12월14일 베를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미국의 스티프 윗코프 특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를 비롯한 유럽 주요 국가 정상들 간 회담은 단순한 전쟁 종식 논의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메르츠 총리가 표현한 것처럼 지금의 외교적 진전은 아직 작은 식물에 불과하지만, 그 뿌리가 어디로 뻗어갈지는 국제질서 전체의 구조와 맞닿아 있다. 이 회담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결 가능성을 처음으로 현실적인 외교 의제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동시에 전후 세계질서가 어떤 방향으로 재편될 것인지를 가늠하게 하는 신호이기도 하다.이번 회담의 핵2025.12.16 10:50
스코틀랜드에서 4족보행 로봇이 위스키 숙성 과정의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실험이 성공리에 진행됐다.영국 전문매체 디엔지니어가 지난 15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국가제조연구소(NMIS)가 글래스고 인근 주류기업 바카디 소유 존 듀어 앤 선즈 숙성시설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견 '스팟'을 활용한 에탄올 누출 감지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센서 탑재 로봇견, 위스키 저장고 자율순찰NMIS는 자체 개발한 로봇 감지 장비를 스팟에 장착해 시험을 수행했다. 3D프린팅으로 제작한 암(arm)에 센서를 부착한 이 시스템은 로봇이 창고 내 미리 설정된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에탄올 증기 수준을 측정한다. 스코치위스키연구소(SW1
英 밥콕, 美 핵잠수함 공급망 뚫었다…한화오션 캐나다 수주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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