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4 08:31
세계 반도체 공급망의 판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미국 주도의 '중국 배제' 전선에 균열이 생기는 것도, 중국이 맹렬한 속도로 독자 생태계를 완성해 가는 것도 아니다. 인도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제3의 포석'을 두며 국제 반도체 질서를 근본부터 재편하고 있기 때문이다.인도, '팍스 실리카' 체결 직후 PN3 규제 대수술인도 정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인접국 투자 제한 규정인 '프레스 노트 3(PN3)'를 전면 재조정해, 중국계 자본의 지분율이 10% 미만인 글로벌 기업에 한해 인도 반도체·전자 제조 부문 투자를 정부 승인 없이 허용하는 '자동 경로(Automatic Route)'를 신설했다.디지타임즈가 이날 보도한 내용을 보면, 이전 규정은2026.03.24 08: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대이란 전략을 잇달아 바꾸면서 미국의 전쟁 준비와 출구 전략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23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외교 해법부터 제재 완화, 군사적 위협까지 다양한 대응을 오가며 일관성 없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뚜렷한 종료 구상이 없다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외교→제재 완화→공습 위협…일주일 새 전략 급변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국제 연합 형태의 해협 안전 확보 구상을 제시했으나 동맹국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후 미국 단독 대응 가능성을 언급했고 다시 타국에 역할을 넘길 수2026.03.24 08:02
전쟁의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과거 수천, 수만 명의 병력이 필요했던 전장이 이제는 소수의 인력과 수많은 기계로 대체되고 있다. 단순히 무기가 첨단화되는 수준을 넘어, 전쟁을 수행하는 ‘비용’과 ‘주체’의 개념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실리콘밸리의 유력 벤처캐피털인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BVP)가 3월23일 '2026년 국방 기술 로드맵: 5대 전선'이라는 제하의 아티클을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자율 무기 체계는 이제 개념 검증을 넘어 실제 전투의 경제학을 지배하는 주류가 되었다. 이는 국방 예산의 효율성을 따지는 차원을 넘어, 국가의 존망을 결정짓는 가장 날카로운 변수로 급부상했다.전장의 자동화, 인간이 사2026.03.24 07:54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사이의 군사적 대립이 전면전의 문턱을 넘어서며 전 세계 금융시장의 대동맥인 채권 시장이 기록적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이하고 있다.블룸버그 통신은 23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이달 들어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사라진 시가총액이 2조 5000억 달러(한화 약 3720조 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유례없는 속도로 금리를 올렸던 지난 2022년 9월 이후 최대 폭의 하락이다. 전쟁으로 치솟은 유가가 물가를 자극하면서, 통상 지정학적 위기에서 ‘피난처’ 역할을 하던 국채마저 투매의 대상이 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안전 자산' 공식의 파괴… 호르무즈 봉쇄 위협에2026.03.24 07:05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사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지각변동이 진행 중이다. 반도체 침체기에 상장 직후 시가총액이 투자 원금의 절반에도 못 미쳤던 일본 키옥시아(Kioxia)가 4개월 만에 기업가치를 15배 가까이 끌어올리는 이례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낸드 공급 부족의 충격파는 AI 데이터센터를 넘어 애플스토어의 외장 SSD 품절 사태로까지 번지고 있다.23일(현지시각) 닛케이(NIKKEI) 보도에 따르면, 키옥시아홀딩스의 시가총액은 이달 18일 종가 기준 12조 7000억 엔(약 119조 32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도쿄증권거래소 입성 당시 시가총액이 8630억 엔2026.03.24 06:35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막아섰다. 트럼프 행정부가 '에너지 패권'을 내걸고 이란을 공격한 지 3주째, 아이러니하게도 그 전쟁이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을 뒤흔드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국제에너지기구(IEA)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각) 호주 국립 프레스클럽에서 "중동 9개국 40개 이상의 에너지 시설이 심각하게 파괴됐다"며 "이번 사태는 1970년대 두 차례 석유파동과 2022년 가스 위기를 합친 것과 맞먹는 충격"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이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해결책"이라는 IEA의 경고다.바로 이 역설 안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에너지 도미넌스(Energy Dominance·에너지 패권)' 전략의 실2026.03.24 06:00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6% 올라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물가 상승 압력이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특히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3월부터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생산자물가 상승폭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3.25(2020년 수준 100)으로 전월(122.56) 보다 0.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0.4%)과 10월(+0.3%), 11월(+0.3%), 12월(+0.4%), 올해 1월(+0.7%) 이어 6개월째 오름세다.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내수 시장에 공2026.03.24 05:25
전쟁의 문법이 바뀌고 있다. 과거의 전쟁이 더 많은 병력과 더 강력한 화력을 동원하는 양적 대결이었다면, 미래의 전쟁은 단 한 명의 인간 지휘관이 수백 대의 무인 장비를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다루는 지능의 대결이다. 국내 군사안보 전문가들과 방산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에 의하면 최근 폴란드와 중동에서 확인된 K-방산의 진정한 위력은 강철 장갑의 두께가 아니라, 유인 장비와 무인 로봇을 하나의 유기체로 묶어내는 유·무인 복합 체계(MUM-T)의 지휘 지능에서 나오고 있다.인간의 망설임을 지워버린 '디지털 참모장'의 탄생미국과 유럽의 방산 기업들이 인공지능의 살상 가이드라인과 윤리적 논쟁에 휘말려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2026.03.24 05:00
유대인은 미국을 지배하고 있는가?국제정치는 특정 종교나 집단의 단일한 지배로 설명하기 어렵다. 미국 역시 다양한 이해관계와 권력이 얽혀 작동하는 복합적인 국가로, 군산복합체, 에너지 기업, 정치 엘리트, 행정부 등 여러 주체가 상호작용하며 정책이 형성된다. 따라서 특정 집단이 미국을 지배한다고 단정하기보다는 구조적이고 다층적인 권력 관계 속에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유대계 인물들이 금융, 법률, 정치 등에서 영향력을 보여온 사례는 존재하지만, 이를 근거로 하나의 집단이 미국을 통제한다고 보는 것은 과도한 일반화다. 실제로 미국 행정부를 보면 다양한 배경의 인물들이 정책 결정에 참여해 왔으며, 외교와 경제 분야에2026.03.24 04:00
지구 상공 500km. 커피 한 잔을 다 마시는 90분 동안, 저궤도(LEO·Low Earth Orbit) 위성 한 기가 지구를 한 바퀴 돈다. 그 궤도를 두고 지금 세계 최강 기술 기업들이 수백조 원을 쏟아부으며 '하늘의 인프라' 선점 전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지난 22일(현지시각) 스페이스X(SpaceX), 엔비디아(Nvidia), 아마존(Amazon)을 비롯한 빅테크가 저궤도 공간을 항법·통신·국방·연결성을 통합하는 21세기 핵심 전략 자산으로 정조준하면서 글로벌 투자금이 폭발적으로 몰리고 있다고 집중 보도했다.우주 경제 투자 동향 추적 기관 스페이스 아이큐(Space IQ)에 따르면 지난해 저궤도 관련 투자 규모는 450억 달러(약 67조원)2026.03.24 03:35
미국과 이스라엘이 4주째 고강도 군사 작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란은 협상에 미온적인 채 오히려 공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외교적 출구 대신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역공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전략의 핵심은 단순하다. 세계 에너지 물동량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틀어쥐고 미국 경제에 유가 충격을 먼저 안기겠다는 것이다.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경제 핵폭탄'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이 보유한 최강의 비대칭 카드다. 이 좁은 수로 하나가 막히면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UAE·쿠웨이트산 원유의 수출 경로가 사실상 차단된다. 현재 이란은 해협을 실질적으로 봉쇄한 상태이며, 이로 인해 국제 유가2026.03.23 17:32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 속에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하루 만에 8% 가까이 급락하며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 꺾이고,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이다.23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국내 금 시세(99.99_1kg)는 전 거래일 대비 7.87% 하락한 1g당 20만8530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초 이후 최대 낙폭에 해당한다. 중동 전쟁 직후 25만 원 선까지 상승했던 금값은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국제 금값 약세도 영향을 미쳤다. 23일 기준 금 시세는 온스당 4243.22달러로 전쟁 이전 대비 18% 이상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금 선물2026.03.23 16:47
이란 전쟁의 확전 우려와 외국인 순매도 러시에 외환시장의 충격이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은 1520원에 근접하며 지난 2009년 3월 9일 이후 17년만에 최고가로 주간장을 마감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517.3원으로 주간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대비 16.7원 오른 값이다. 특히, 이날 종가는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9년 3월 9일(1549.0원)이후 17년만에 최고 수준이다.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 대비 4.3원 오른 1504.9원으로 출발해 상승폭이 확대되며 장을 마감했다.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량 매도하면서 달러 수요를 키우고 원화 가치를 끌어내렸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75.45포인트(6.49%) 내2026.03.23 16:10
차기 한국은행 총재로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으로 분류되는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이 지명되면서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신 후보자는 그간 인플레이션에 중앙은행의 선제적이고 단호한 금리 인상을 강조해온 만큼 이란 전쟁 탓 물가 상승 우려에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물가 상승에도 이재명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와 추가경정예산 등이 이어진다면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둔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22일 금융권과 증권가에 따르면 시장에선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의 통화정책 성향을 두고 단순히 매파와2026.03.23 10:21
AI 반도체를 외부에서 조달할 수 없다면, 직접 만들면 된다. 이것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각)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내놓은 결론이다.니혼게이자이신문과 미국 IT 전문 매체 Wccftech는 22일, 머스크가 테슬라 본사 인근에 독자 반도체 일괄 생산기지 '테라팹(TeraFab)' 착공을 공식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생성형 AI 기업 xAI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이 공장에서 연간 1테라와트(TW·1조 와트)에 달하는 컴퓨팅 파워를 생산하겠다는 것이 머스크의 청사진이다.지구상 모든 팹을 합쳐도 2%… '과장'과 '전략' 사이머스크가 제시한 목표치는 현실성 논란을 자초할 만큼 대담하다. 그는 "지구상의 모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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