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7 09:39
높은 구름이 라벤더 향을 끌어올릴 때마다/ 푸른 하늘은 야구장의 함성을 몰고 왔다/ 아이들은 센터 필드의 주인이 되어/ 달걀 같은 봄을 피워 올린다/ 자목련 저만치 열정으로 달리고/ 무리 참꽃이 숨 가쁘게 봄을 가동한다/ 소쩍새 울 때마다 약간씩 흔들리며/ 장독대는 혁명을 꿈꾼다/ 그해 겨울은 시계 제로였다/ 비등점에서 떠올리는 빨간 체리/ 겨울비 사이로 무지개 떠오르고/ 나무 의자는 음계처럼 세월을 스친다/ 지나간 날에 후회는 없다/ 얘들아, 인생은 늘 장밋빛이어야 한다/ 힘내자, 먼 산 눈, 사라진 봄 아닌가! 지난 16일 저녁 5시, 로운 아트홀에서 최효진 안무의 'ZERO'(제로)가 공연되었다. 화곡에서 불어온 바람은 ‘제로’2023.07.12 08:38
목동에서 불어온 바람/ 뜨거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자/ 묵은 세계와 단절을 고해야 한다/ 갈대가 흔들리는 강의 남쪽/ 들오리 떼 분주히 자맥질하고/ 종횡이 뚜렷한 바둑판 거리에 성숙을 재촉하는 바람이 분다/ 몸짓 하나하나가 노래가 되는 곳/ 아이들의 초원은 원색을 부른다/ 한강은 수시로 위로하고/ 서로의 아픔을 나누어 갖는 무수골의 평화를 닮아간다/ 서(西)로 나 있는 뱃길 위로/ 짙어가는 여름 하늘이 은하수 가루를 뿌린다/ 오만과 편견으로 불신하던 청춘은/ 백야를 맞이하고서야 성숙의 방향을 튼다 현대무용가 최효진(한양대 겸임교수, 한국현대무용협회 상임이사)이 ‘최효진댄스컴퍼니’ 10주년 기획공연을 성공적으로2023.07.07 17:42
한동안 그리워하겠지요/ 가는 모래알이 미풍에 흔들리고 해당화 붉게 피어나던 시절/ 괭이갈매기 몇 마리 바닷가에서 놀고 있지요/ 소금기로 영근 소나무 등걸이 조각으로 서 있고/ 초록 등대는 나른한 낮잠에 겨운 듯하다/ 등대와 다르게 삶의 색깔은 얕은 암초가 포진해 있는 바다를 닮았다/ 노랑은 왜 위험 지역을 껴안았을까/ 이른 여름의 금조개들이 부드럽게 물거품에 씻기며/ 자연의 빛으로 존재감을 반짝이던 바다/ 그리운 이들은 풀등을 타고 내려와 안개 속으로 사라지는 듯하다/ 하얗게 타오르던 그날의 기억 현대무용가 최효진(한양대 겸임교수, 한국현대무용협회 상임이사)이 ‘최효진댄스컴퍼니’ 10주년 기획공연을 갖었다. 7월2022.07.18 13:48
6월 26일(일) 저녁 다섯 시, 목동 로운아트홀에서 최효진 안무의 <신호등>이 공연되었다. 2022년 최효진의 춤은 ‘미디어와 함께 만난 춤의 세계’란 부제를 달았다. 춤은 장(場)마다 현란한 조명과 영상의 도움을 받아 감동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설정된 삶의 순환은 평화의 호시절을 따스하게 보여주었다. ‘신호등’의 삼색 조화는 푸른 신호등의 ‘범 내려온다’에서부터 붉은 신호등의 ‘열정’에 이르기까지의 전반부 인생의 전 과정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최효진 안무의 작품들은 영광의 지압점을 찾아낸 듯하다. 소금꽃 창고에서 화두 깬 노고지리 날아가고/바다제비 춤추기 좋은 시절 끝나가기에/유월에 띄우는 사연은 기2022.07.07 20:13
한 아홉 번쯤 이르고 달래어/ 마음과 마음을 얻은 춤/ 함성을 가져온다/ 오월의 열정으로/ 희망의 인자를 재배하다 보면/ 소쩍새 울고/ 붉은 의자 위 무지개 핀다/ 욕망이 분수처럼 터지는 저녁/ 길 위에 서보라/ 리듬 탄 움직임 현(絃) 희롱하고/ 타는 저녁놀 그대의 상부 온도를 조율하리라/ 여인이여!/ 그대의 상실은 숙성의 풀무질/ 그대의 유실은 연어적 모성/ 빠른 비트에서 낭만적 선율의 피아노에 이르기까지/ 분주함이 초롱을 단다/ 행복에 동행하라! 최효진(崔孝眞, 무용학 박사, 한양대 무용예술학과 겸임교수)은 청록의 계절에 하양 가득한 봄과 별리(別離)를 상상한다. 나지막한 산의 이팝나무와 아카시아의 내음이 짙어질수록2021.01.07 15:19
폭풍우가 밀려오는 줄 알았다/ 뜨거운 함성으로 커오는 젊음의 풋풋함/ 나름의 모습으로 햇 찻잎 같은 미소를 던진다/ 내일은 푸르렀고, 아침은 비둘기의 군무를 흥겨워했다/ 푸르러 가는 싱그러움이 굴렁쇠처럼 수레를 굴리다 보면/ 성큼 와 있는 늦여름/ 세월의 평형추는 삶의 시소를 조망하고/ 움직임이 불러낸 시제는 꿈을 변주한다/ 별이 빛나는 밤에 써낸 몸 시(詩)/ 배신의 계절에도 두텁게 피어난 우정과 사랑/ 생의 나침반은 희망을 가리킨다12월 19일(토) 저녁 다섯 시,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최효진 현대무용단 주최·주관, 밀물예술진흥원 후원의 <동행>이 공연되었다. 현대무용가 최효진(한양대 무용예술학과 겸임교수) 안2019.02.26 13:46
우면산 수리의 슬픔이 울려 퍼져/ 뻘건 진흙이 귀밑에 매달려 있다/ 장맛비에 밀려와 허망하게 물 빠진 또랑처럼/ 바그다드 카페에 얼려진 얼음알갱이마냥/ 불안한 일상들이 여인 곁에 핀다/ 작은 새소리 같은 익숙해진 소음들/ 부름과 움직임을 대신하는 냉장고/ 미선나무처럼 푸르고 장미처럼 늘 붉어야만 할 텐데..../ 여진으로 남아있던 열정들이 실핏줄에 스며든다/ 내 마음의 정원으로 아침햇살을 불러/ 장밋빛 꿈을 뿌리는 서편 강의 연인/ 웃음꽃이 핀다 2월 16일(토)・17일(일) 이틀간 오후 다섯 시, 포이동 M극장에서 공연된 최효진 안무의 『The Lost, 유실』은 ‘성숙으로 가는 길목의 여인의 심정’을 감성적 코드에 담아낸 현2018.03.06 09:31
"여인은 가을 채비를 한다/ 빨간 캐리어가 놓인 텅 빈 방/ 고무나무 즙처럼 끈적이는 연(緣)과 조우한다/ 사계에 얹힌 제비, 파랑새, 비둘기, 솔개 /세월은 초침을 달고 거꾸로 난다 /열정을 떼어내지 못한 여린 기억들 /소쩍새 마을에 흐드러지게 피던 진달래 /청 보리밭에 퍼 붙던 소나기 /홍옥 위로 깃털처럼 내려앉은 안개 /살뜰히 살아 온 흔적들 /여인의 마음에 비가 내린다" 최근 개포동 춤전용 M극장에서 최효진현대무용단(예술감독 최효진) 주최, 밀물현대무용단(이사장 이숙재) 후원으로 공연된 최효진 안무의 『상실의 새 Ⅲ』 및 세 편은 나비를 꿈꾸면서 힘든 변태 과정을 겪고 있는 강서 춤꾼들의 현대무용 공연이었다. 봄의2017.02.21 08:23
현대무용가 최효진(한양대 겸임교수) 안무의 '소쩍새 울다'가 2017년 2월 11일(토)과 12(일) 포이동 M극장에서 공연됐다. 밤에만 우는 소쩍새를 의인화한 작품은 그녀의 유년, 청소년, 청년, 여인에 이르는 사계를 담는다. 그녀의 이번 네 번째 개인공연은 현대무용 기교를 바탕에 두고 한국적 기본 정서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완성도 높은 공연이었다. 발랄함, 호기심, 탐구심을 징검다리처럼 건너 바쁜 일상의 틈에서 찾아낸 적(赤), 그 선홍의 열정은 기다림으로 그녀의 주변에 머물고 있었다. 시린 가슴속에 묵혀두었던 추억들은 현(弦)의 울림으로 그녀에게 다가와 꽃의 신화를 일깨워주었다. 그녀의 춤은 천경자의 화풍(畫風)을 닮아 있지만 원색의 낭만은 남국의 이질이 아닌 남녘의 고향의 봄과 산하를 담는다. 올빼미 과의 소쩍새는 수컷만 울 건만 그녀는 4월 중순이면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울어대는 그 느낌을 공유하고자 공연 제목을 '소쩍새 울다'로 설정하고, 왼편에 항아리와 바른편에 홍매화로 무대를 꾸민다. 벤치는 그녀의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는 사색공간이 된다. 기억을 더듬는 작은 손가락의 움직임, 여인(최효진)은 고향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확장한다. 겨울 추위를 뚫고 해빙과 함께 피는 춘란(春蘭)의 소박함을 벗어나 울긋불긋한 산하에 핀 야생화, 사월의 꽃나무에는 봄바람과 더불어 열정이 피어난다. 배치의 조화로움과 아름다움은 나이로 갈래한 인화(人花)와 대비된다. 격한 서정으로 풀어낸 '소쩍새 울다'는 항아리 하나에 어머니, 다른 항아리에 장연향, 또 다른 항아리에 이숙재 선생이 스쳐간다. 항아리 속에 담긴 붉은 천으로 연결된 기억의 단자를 하나 뽑아 올리면 기억은 삶의 의지로 가득 찼던 뜨거운 열정의 청춘으로 변한다. 안무가는 자신의 존재를 붉은 색으로 내보인다. 젊은 날의 자신의 역동적 모습을 투영하는 붉은 원피스의 세 여인들(최은지, 박관정, 최진실)은 젊음의 춤을 추다가 독창적 상징적 개성을 보여주는 환희와 영광의 꽃비를 맞는다. 안무가2016.07.10 09:37
LPGA 박성현이 더블보기 한방으로 무너졌다.1위에서 3위록 추락했다.반면 리디아고가 선두에 우뚝섰다. 지은희 양희영 이미림 김효주 최운정 김세영 이미향 유소연 최효진 장하나3라운드 상황이다. 1 1 Lydia Ko -7 10:30AM E 73 66 70 209 T2 T2 지은희 -6 10:30AM E 69 71 70 210 T2 T2 박성현 -6 10:30AM E 70 66 74 210 T4 T4 Brittany Lang -5 10:18AM E 68 75 68 211 T4 T4 양희영 -5 10:18AM E 67 71 73 211 6 6 Angela Stanford -4 10:18AM E 71 70 71 212 7 7 Danielle Kang -3 10:06AM E 71 69 73 213 T8 T8 Ariya Jutanugarn -2 10:06AM E 70 75 69 214 T8 T8 Stacy Lewis -2 10:06AM E 71 74 69 214 T8 T8 Cristie Kerr -2 09:54AM E 67 75 72 214 T8 T8 Gaby Lopez -2 09:54AM E 71 72 71 214 T8 T8 Kris Tamulis -2 09:54AM E 71 72 71 214 T8 T8 이미림 -2 09:42AM E 64 74 76 214 T8 T8 Haru Nomura -2 09:42AM E 70 69 75 214 T15 T15 김효주 -1 09:42AM E 73 73 69 215 T15 T15 최운정 -1 09:30AM E 75 69 71 215 T15 T15 김세영 -1 09:30AM E 75 68 72 215 T15 T15 Anna Nordqvist -1 09:30AM E 68 74 73 215 T15 T15 Jessica Korda -1 09:18AM E 70 70 75 22016.07.08 11:21
1 라운드 순위 1 0 이미림 -8 F -8 64 64 T2 0 Cristie Kerr -5 F -5 67 67 T2 0 Minjee Lee -5 F -5 67 67 T4 0 Anna Nordqvist -4 F -4 68 68 T4 0 Brittany Lang -4 F -4 68 68 T4 0 Kelly Tan -4 F -4 68 68 T4 0 양희영 -4 16 -4 0 T8 0 지은희 -3 F -3 69 69 T8 0 Moriya Jutanugarn -3 F -3 69 69 T8 0 Sydnee Michaels -3 F -3 69 69 T11 0 박성현 -2 F -2 70 70 T11 0 Alena Sharp -2 F -2 70 70 T11 0 Jodi Ewart Shadoff -2 F -22016.03.26 11:43
최근 개포동 춤전용 M극장에서 공연된 최효진 안무의 『상실의 새Ⅱ』는 20대, 30대, 40대 초반에 걸친 꿈, 상실, 좌절, 희망의 시간 여행을 『Sing Hope, 청춘을 노래하라』, 『비상착륙』, 『상실의 새Ⅱ』란 제목에 담아 싱그러움으로 타오르는 청춘과 ‘어른 되기’ 간극 사이의 감정을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정으로 차분히 그려내었다. 최효진은 자신 속에 내재되어있는 ‘여성성’을 실핏줄 찾듯 탐색해 왔다. 그녀의 작품 속에 청춘은 갓 구워낸 케이크이거나 원색의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꿈을 탑재하고 있다. 청춘의 특권은 사랑의 불시착이나 질풍노도를 낳고, 그 격렬한 전율을 넘어 만춘(晩春)의 낭만을 넘어가는 길목에서, 만개한 목련이 여름으로 넘어가지 않기를 바라는 듯, ‘상실’을 떠올린다. 최효진은 이른 여름의 산들 바람을 아직 느끼지 못한 모양이다. 베네통의 ‘서른’을 보내는 별리(別離)의 제(祭)는 그녀에게는 슬픔이었었지만, 그 연행(演行)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즐겁고 유쾌하였다. 요정같은 후학들이 춤추고, ‘마흔’의 묵직한 추상에서 바라보는 그녀의 아침은 그녀의 빛나는 작품들로 여전히 반짝거리고 종달새처럼 가벼운 소리로 청량감을 던지고 있었다. 춤 예술가들에게 화사한 날들이란 연습과 공연들로 분주한 일상, 개인생활을 찾기 어려웠던 젊은 날이었고, 이제 최효진은 작품을 통해 새로운 무대에서 맞이하게 될 중압감을 위기라고 단정 짓고, 긴 인생여정의 새로운 공간에서 의미 있는 작업을 위한 다짐을 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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