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6 06:08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전후로 유가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유가 추가 하락을 촉발한 요인은 이란 관련 불안감이다. 이란 물량의 유입 시점 및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그 시점은 정치적 문제와 결부돼 속단하기 쉽지 않으나 이르면 2016년 1·4분기 중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유력하다.문제는 규모다. 이란은 2014년 기준으로 전 세계 원유 매장량의 9.3%, 원유 생산량의 4.0%를차지하는 대형 산유국이다. 2011년 일평균 3600만 배럴을 생산했으나 2012년 1월 미국의 대이란 제재 강화와 7월 EU의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 발동으로 2013년에는 2600만 배럴까지 줄었다. 2013년 11월에 경제 제재가 한시적으로 완화되며 최근에는 2800만 배럴 수준에서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향후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서 이란 물량이 얼마나 풀려나올지 관건이다. 현재 이란의 생산량 통계 자체도 기관별로 제각각이다. 올해 9월 기준 이란 원유 생산량을 OPEC은 3200만 배럴, EIG(Energy Intelligence Group)는 2884만 배럴로 집계하고 있으며, 미국 에너지정보부(EIA)와 블룸버그는 2800만배럴로 추산하고 있다.2015.12.02 06:41
원유 가격 하락세가 한동안 가파르게 나타났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1배럴당 40달러까지 하락하며 지난 8월의 저점인 38달러를 위협하고 있다. 악재가 겹친 탓이다.미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고조되며 달러화 강세 압력이 부상했다. 이에 더해 미국 내 원유 재고 증가세가 이어지며 초과 공급에 대한 불안감을 재차 자극했다.악재가 중첩되며 원유 투자심리가 한껏 위축된 상태다. 7~8월 당시와 지금의 제반 여건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7~8월에도 9월 금리 인상 전망이 부상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7~8월에는 미국 원유 재고가 소폭 감소했지만 핵 협상 타결로 이란 물량 유입 부담이 고조돼 가격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중국 증시 급락과 경기 위축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 우려도 가세했다.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완화 기대까지 겹치며 최근 달러 인덱스는 지난 3월 고점인 100 수준에 육박했다.오는 15~16일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원유를 비롯한 상품 가격 하방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 오는 1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이란 핵 사찰 보고서 발표 이후 이란 물량 유입에 대한 경계심리가 재차 고조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2015.10.14 06:47
10월 중순이 시작됐다. 북반구에서는 농산물 수확이 한창이지만 적도 반대편인 남반구는 이제 봄이다. 일반적인 계절별 작물 생장 과정을 고려할 때 내년 초까지 국제 농산물 가격을 좌우할 곳은 남반구다.남반구 중에서도 세계 2위 농산물 수출국인 브라질은 농산물 가격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 농산물 수출국 1위는 단연 미국이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오렌지, 커피, 원당 생산국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대두는 미국의 뒤를 이어 2위 생산국이나 전 세계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한다.수출 기준으로는 전 세계 물량의 40%를 점유하는 최대 수출국이다. 옥수수 역시 생산 비중은 8%에 그치지만 수출 비중은 20%를 상회한다. 주요 농산물 생산 및 수출에서 브라질보다 순위가 앞서는 미국, 중국, 유럽은 모두 북반구에 위치한다. 남반구로 한정할 경우 브라질이 주요 농산물 공급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독보적임을 파악할 수 있다.브라질과 관련해 눈여겨볼 만한 변수는 세 가지다. 먼저 엘니뇨다. 2010년 이후 5년 만에 시작된 엘니뇨는 최근 그 힘이 더욱 강해지는 모습이다. 엘니뇨 발생으로 지금부터 내년 2월까지 태평양 연안 지역의 온도가 전반적으로 예년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2015.06.10 07:53
엘니뇨가 시작됐다. 지난 2009년 여름부터 2010년 봄 이후 약 5년 만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올해 여름 동안 엘니뇨가 지속될 확률이 약 90%이며, 연말까지 계속될 확률이 80% 이상이라고 밝혔다.엘니뇨는 3~5년마다 적도 근처의 해수 온도가 주기적으로 올라가는 현상을 가리킨다. 열대 태평양의 엘니뇨 감시구역에서 3개월 이동 평균한 해수면 온도가 예년에 비해 0.5℃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될 때를 일컫는다.엘니뇨가 발생하면 서태평양 지역은 온도가 낮아지고, 강수량이 줄어든다. 이와 대조적으로 동태평양 지역은 온도가 올라가고, 강수량이 증가한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빈번해진 이상기후에 대한 우려와 엘니뇨가 맞물리며 곡물 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1995년 이후 엘니뇨 발생 기간 동안 주요 곡물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현재를 제외하면 1995년 이후 총 5차례 엘니뇨가 발생했다. 동 기간 중 주요 곡물 가격 흐름은 방향성이 엇갈렸다. 소맥, 대두, 옥수수 기준으로 5번의 엘니뇨 시기 중 2번만 곡물 가격이 올랐고, 3번은 오히려 하락했다. 데이터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0년 이후 가장 강도 높게 엘니뇨가 진행됐던 1997~1998년의 경우 가격이 오히려 20% 내외 떨어졌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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