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8 14:04
5월 23일(토) 오후 3시, 나루아트센터 야외광장에서 제26회 서울국제즉흥춤축제(SEOUL INTERNATIONAL IMPROVISATION DANCE FESTIVAL, 예술감독 장광렬)의 폐막작, 하혜석 안무·연출의 서클댄스 ‘재연결의 생명의 축제’(The Dance of Life Reconnection)가 공연되었다. 이 춤은 분쟁이 있는 곳에 평화를, 사랑이 있는 곳에 축복을, 존재의 가치를 드높이며, 가족에 대한 무한 신뢰를, 매사에 감사하며 ‘세계의 춤이 하나가 되는 순간’을 연출했다. 핵심내용은 서클댄스(Circle Dance), 세계 민속무용의 깊은 철학을 바탕으로 각 나라의 축제 춤이 이어지며, 서로 다른 문화가 하나의 흐름 속에서 만난다. 유대인의 축제 음악은 사랑과 조화를2026.05.26 13:44
M극장(예술감독 이지연)이 기획한 'MAVERICK M'은 지난 5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오후 5시, 젊은 안무가들의 예술적 패기를 응축한 무대로 관객과 조우했다. 이번 공연은 제도화된 움직임의 관습을 벗어나려는 동시대 무용가들의 실험 정신이 집약된 장으로서, 각 안무가는 신체를 하나의 사유 체계로 확장하며 자신만의 감각적 어법을 구축해 냈다. 움직임은 시간과 호흡, 긴장과 침묵의 결을 세밀하게 직조하며 동시대 춤이 지닌 미학적 밀도를 환기했다. 젊은 안무가들은 신체의 물리적 역동성과 내면의 정서적 파동을 유기적으로 교차시키며, 익숙한 무용 문법을 해체하고 새로운 감각의 좌표를 탐색하는 데 주력했다. 이는 단순한 신진2026.05.19 11:11
이원의 뜰 너머/ 함박꽃 한 송이 붉게 피어나고 있었다/ 해 따라 바람 따라 무심히 흘러내린 시간/ 계절은 약속을 저버리지 않았고/ 꽃은 피고 머무르고 스러졌다/ 먹빛 안개 수묵으로 번지고/ 가시거리는 유난히 짧았다/ 그녀는 오래 바라보게 되었다/ 자신이 선택한 운명의 길/ 험로의 길 또한 자신의 몫일 터/ 모두의 평안과 무궁영화를 빈다/ 깃발은 바람 속 방향을 세우고/ 태평소 먼 시간의 결 흔든다/ 리듬이여, 흐름이여/ 온전히 그녀의 빛에 이르게 하라 5월 9일(토) 저녁 6시,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정경화 류 프로젝트’(예술감독 정경화) 주최·주관, 숨무용단·성신여자대학교·김숙자춤보존회 후원의 정경화의2026.05.11 13:31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는 전시 ‘조각의 집’을 통해 조각가 문신의 마지막이자 최대 프로젝트인 문신미술관 건립 과정과 그의 예술 세계를 조명한다. 5월 4일부터 10월 14일까지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건물을 짓는 행위에 대한 물리적 기록을 넘어, 공간 자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사유했던 조각가 문신의 철학적 궤적을 따라간다. 조각가가 직접 설계하고 다듬어낸 미술관의 구체적인 기록물들을 통해 그의 작업 세계가 펼쳐진다. 조각 15점(석고조각 6점 포함), 드로잉 10점, 자료 44점, 영상 2편 구성의 이번 전시는 마산 문신미술관의 드로잉과 자료, 문신의 예술 공간을 도심으로 확장한 숙명여2026.05.07 13:53
4월 28일(화) 7시 30분, 4월 29일(수) 5시 포스트 극장에서 창무회(예술감독 최지연) 소속 단원이 출연하는 창작무용 ‘김매자 춤 연대기-춤결을 짓다’가 공연되었다. 이에 편성된 군무(4인무)의 순환의 구조를 빛으로 치환한 창작무용 '광'(光)은 초연의 원형을 단순 복원하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축적된 경험과 사유를 바탕으로 현재적 감각 속에서 ‘열린 재현’의 성격을 지닌다. '광'(光)은 광명의 세계로 이끄는 해를 맞이하는 춤이다. 원래적 '광'(光, 2010)은 612년 일본 나라(奈良)에 가면무용극과 기악을 전달한 미마지를 추모하는 김매자의 춤에서 출발한다. 김매자 춤의 연대기는 시간과 장소, 예술적 교류가 축적되며 생성2026.05.06 14:04
4월 23일(목)부터 26일(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종덕)의 무용극 '귀향'(歸鄉)이 네 차례 공연되었다. '귀향'은 사적인 기억의 결을 공적 정서의 지평으로 확장한다. 안무가는 서사를 몸의 호흡과 정서의 진폭으로 ‘침전’시킨다. 바람과 나무와 소리가 가미되며 사이로 느린 빛이 흐르면 무대는 기억이 생성되고 소멸하는 감각의 장(場)이 된다. ‘귀향’에 이르는 길은 인간 정서의 원형인 어머니라는 근원에 대한 미학적 사유로 이끈다. '귀향'의 동인(動因)은 “새벽녘의 정갈한 흙을 밟으며 엎드려 아프게 살아 있는 풀잎”을 기억하는 김성옥의 시 ‘귀향’에서 출발한다. 봄의 기억을 타고 무용극 '귀2026.05.05 09:47
사단법인 한국춤협회(이사장 윤수미 동덕여대 무용과 교수) 주최·주관의 2026년 서울문화재단 서울예술축제지원사업 선정작인 제40회 한국무용제전(Korea Dance Festival)은 경연의 장을 넘어, 한국창작춤이 지난 40년 축적의 미학적 궤적과 그 현재적 좌표, 미래적 가능성을 집약적으로 드러낸 사건이었다. ‘몸의 궤적’(The Path)이라고 명명한 이번 제전은 지난달 3일(금)부터 19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진행되었으며, ‘전통의 재해석’이라는 익숙한 명제를 넘어, 신체와 시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심층적인 미학적 질문들로 확장됐다. 대극장 부문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인 강지혜의2026.05.04 13:53
숙명여자대학교(Sookmyung Women's University, 총장 문시연)가 1906년 개교하여 창학 12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하여 대한제국의 교육 입국 정신을 되새기고, 전통과 현대를 잇는 예술적 가치를 공유하는 대규모 특별 전시를 5월 7일(목)부터 12월 30일(수)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총 4개의 범주로 이루어지며, 대학 박물관(관장 정상현)과 의친왕기념사업회(회장 이 준) 공동주관으로 ‘대한제국이 꿈꾸는 미래’展, 정영양자수박물관(관장 정영양)의 ‘이음-확장’展, 문신미술관(관장 최성숙)의 ‘조각의 집’展과 ‘숙명, 공간의 기억’展이 공간이 다른 세 곳에서 각각 차별화된 주제로 관람객을 맞는다. 시간의 결을 따라 축적된 기2026.04.29 14:01
현대예술 공간에서 영화감독 빔 벤더스와 무용가 피나 바우쉬라는 태산을 넘지 않고 일가를 이룬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술가들은 '마주르카 포고'에서 흘러나오는 고통에 찬 아름다움의 선율을 들었고, 스크린을 뚫고 나오는 경이로운 춤의 입체감에 전율했다. '피나'는 뉴 저먼 시네마의 막내 빔 벤더스의 감각적 영상으로 재창조되어 ‘탄츠테아터 부퍼탈’의 예술감독 피나 바우쉬의 장자(莊子)적 무용 세계로 이끌면서 현대인을 깨우치기에, 충분한 경전이 되었다. 개봉 15주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선보이는 '피나'는 “봄의 원초적 에너지와 생명력을 폭발시키는 '봄의 제전', 인간의 본질적인 외로움을 간결하게 그려낸 '카페 뮐러', 남녀2026.04.21 10:00
극한의 고난 앞에/ 타고난 의지 없어/ 흐릿하게 안개가 핀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어이없어’ 이른 작별/ 알지도 못하고 손 흔들던/ 아이들 눈망울이 슬픔 속에 빛난다/ 은총의 서사는 쓰이지 않았고/ 안네의 일기로 테어난다/ 한없이 푸르러야 할 오월의 청춘/ 일렁이는 물결 같은 상상을 타고/ 마음의 단짝 키티와 꿈의 정원을 일군다/ 거친 발걸음 소리와 공포의 대상이 된 전등불의 기습/ 어느 곳에서도 안전하지 않았던/ 그 시절의 슬픈 기억 (‘안네에게’) 4월 4일(토) 오후 3시·6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댄스시어터샤하르(예술감독 지우영) 주최·주관, 서울문화재단 후원, 서울어텀페스타 협력, 지우영 안무·연출·대본으로2026.04.16 13:32
4월 4일 여섯 시,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정경화 류 프로젝트’(예술감독 정경화) 주최·주관, 숨무용단·김숙자춤보존회·성신여자대학교 후원, 정경화 대본·안무·연출·출연의 한국창작무용 're-turn vol. 2'가 1부 '까마귀 탱고Ⅱ', 2부 '고래왈츠'로 나뉘어 공연되었다. 're-turn vol. 2'는 인간의 자연 파괴가 진행되는 가운데, 자연과 다시 일어서고자 하는 회복의 여정을 담는다. '고래왈츠'는 서사구조를 유지하며, 자연의 복원을 희구하는 인간의 태도를 다룬다. '고래왈츠'는 자연과 인간의 고통과 어둠의 절망적 시간을 서로의 운명적 존재로 여기며 회복에 이르는 과정을 증명한다. '고래왈츠'는 자연 회복의 희망적 서사2026.04.14 14:39
4월 4일(토) 6시,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정경화 류 프로젝트’(예술감독 정경화) 주최·주관, 숨무용단·김숙자춤보존회·성신여자대학교 후원, 정경화 대본·안무·연출·출연의 한국창작무용 're-turn vol.2'가 1부 '까마귀 탱고Ⅱ', 2부 '고래왈츠'로 나뉘어 공연되었다. 공연은 서사 구조를 견지하면서, 자연 파괴에 대한 성찰을 담은 '까마귀 탱고Ⅱ'와 사라지지 않은 희망을 찾아가는 인간의 태도를 다룬 '고래왈츠'를 진설하였다. 둘 가운데 '까마귀 탱고Ⅱ'를 다룬다.까마귀는 자연의 경고이자 인간의 내면을 상징한다. 까마귀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삶을 이성적 눈으로 응시한다. 자연 파괴를 저지르는 인간이지만, 그 파괴 속에서2026.04.07 09:58
매화 활짝 핀 정자에 오르면/ 남강이 사연을 안고/ 느린 봄바람을 탄다/ 음력 이월 초하루가/ 이른 봄꽃으로 다가와/ 장단과 가락이 교방굿거리춤과 어울리면/ 매화는 깜짝 놀라/ 초록 새순 위로 꽃잎을 피워 올린다/ 매화 정자에 오를 날을 기다리며/ 후학들은 저마다의 빛깔로 제(祭)애 동참하고/ 흐느낀 슬픔을 씻어 내고 빛을 입는다/ 바람 잔 늦은 오후/ 햇살 가득한 산등성이는 안식을 얻고/ 매화 한 송이 잔잔한 미소로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날의 인상 지난달 19일(목) 오후 2시, 진주전통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매정(梅亭) 정혜윤 선생 추모 1주기 기념, 진주전통예술보존회·(사)한국전통연희진흥원·진주교방문화원 주관·주최, 김유미(2026.03.31 13:29
풍양면(豐壤面) 소속 마을에 관한 기록 '풍양톡톡'이 간행되었다. ‘풍양톡톡’ 밴드에 실린 내용들이 ‘풍양학’이 되어 시대 속 풍양을 조망하는 나침반이 되었다. 목차는 발간사, 풍양면이 걸어온 자취, 마을명 현황, 편집후기로 구성되었다. 이 책은 마을의 역사적 배경, 자연환경, 마을의 특징과 산천의 유래, 문화재 등이 풍부한 사진과 함께 수록되었다. 주민들의 삶과 기억으로 공동체의 정체성을 되새기고, 후손들에게 향토 자산으로 전승될 가치 있는 기록물이다.경북 예천군 풍양면(면장 이경수)이 추진하고, 예천문화원 풍양지부장(향토사학자 김용운)이 자료수집과 고증을 맡아 공동 편집인으로 나섰으며, 풍양면 25개의 단체장이 발2026.03.30 13:57
4월 11일(토) 5시, 남산국악당에서 윤중강(국악평론가)의 사회로 노해진무단 주최, 전라도 전통춤의 정통성을 잇는 한국무용가 노해진(디딤무용단 상임안무자, 단국대 무용학과 초빙교수) 예술감독의 개인공연 '맥(脈)-몸에 새겨진 춤'을 선보인다. 노해진은 국수호 명무의 삼십사 년 수제자로, 오랜 시간 전통춤의 호흡과 선을 몸으로 체화해 온 춤꾼이다. 공연은 전통춤의 미학과 노해진 만의 섬세한 해석이 어우러져 전통과 현재가 살아 숨 쉬는 감동을 전할 것이다.스승 국수호의 춤은 동작보다 정신이 먼저 선다. 움직임은 결과이고, 그 이전에 몸을 세우는 태도와 내면의 집중이 중심이 된다. 그래서 겉으로는 단순해 보여도 안에는 강한 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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