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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초부유층 32%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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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초부유층 32%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 투자"

골드만삭스가 패밀리 오피스의 32%가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8일 발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골드만삭스가 패밀리 오피스의 32%가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8일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전 세계 패밀리 오피스(초부유층)의 32%가 디지털 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9일 보도했다.

8일 발표된 골드만삭스 보고서 '수평선을 주시하라: 패밀리 오피스 투자 인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패밀리 오피스의 32%가 디지털 자산에 투자했다. 이 범주에는 암호화폐,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탈중앙화 금융(DeFi) 및 블록체인 중심 펀드가 포함된다.

패밀리 오피스(family offices)는 부유한 가문이나 개인이 자신들의 재산을 관리하고 증식하기 위해 설립하는 전문 기관(자산 운용사)로 운용 규모는 최소 1000억 원 이상에 달한다.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동기를 설명하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대부분(19%)이 블록체인 기술의 힘에 대한 믿음을 꼽았으며, 투기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꼽은 응답자는 각각 8%와 9%에 불과했다.
패밀리 오피스가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주요 동기. 출처=골드만삭스 이미지 확대보기
패밀리 오피스가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주요 동기. 출처=골드만삭스


디지털 금융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 중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비율은 2021년 이후 16%에서 26%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암호화폐에 대한 잠재적 투자에 대한 관심은 2021년 45%에서 급감해 올해 12%에 불과한 투자자들만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의견이 구체화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패밀리 오피스의 비율은 증가했지만, 투자하지 않았거나 향후 투자에 관심이 없는 비율은 더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2023년 1월과 2월 사이에 홈 오피스에 이메일로 배포된 설문지를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다. 총 166개의 홈 오피스가 참여했으며, 이 중 95개는 미주, 34개는 유럽 및 중동, 37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소재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금융 위기 동안 많은 투자자가 포트폴리오 투자를 교체하기로 결정하면서 상위권에 올랐다. 골드만삭스의 머니 펀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이후 월간 최대 규모인 520억 달러(13% 성장)의 자금이 유입되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