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리플 공동 창립자 아서 브리토 14년 만에 복귀...XRP 가격 급등 전환

글로벌이코노믹

리플 공동 창립자 아서 브리토 14년 만에 복귀...XRP 가격 급등 전환

갑작스러운 등장에 시장 '들썩'… 2.41달러 돌파 시 3달러까지 급등 가능성
암호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
리플(Ripple)의 공동 창립자 아서 브리토가 14년 만에 예상치 못한 복귀를 알리면서 암호화폐 시장, 특히 XRP에 강세 분위기가 다시 불붙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뉴스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브리토의 복귀 소식과 함께 XRP 가격은 약 7%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서 브리토의 '깜짝 행보'와 시장 반응


보도에 따르면 초창기부터 조용히 지낸 것으로 알려진 아서 브리토는 지난 전날 X(옛 트위터)에 짧은 메시지를 남기며 14년간의 침묵을 깼다. 그의 X에 구체적인 내용은 없이 짧았지만, XRP 보유자와 트레이더들 사이에 뜨거운 추측과 흥분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이 X 게시글과 맞물려 XRP 가격은 상승했다.

XRP 커뮤니티는 브리토의 복귀를 강세 신호로 해석하며, XRP 토큰의 새로운 모멘텀과 리플의 잠재적인 전략적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의 메시지에 명확한 업데이트나 계획은 없었지만,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은행에 대한 암호화폐 관련 제한을 완화한다는 발표와 같은 거시경제적 변화와 맞물려 시기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XRP 가격, 강세 모멘텀 형성 및 기술적 분석


현재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7.62% 급등한 후 2.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2024년 12월 1일 이후 9번째로 주요 심리적 지지선인 2달러에서 강력하게 반등하며 기술적 지지력을 입증했다.

이더뉴스에 따르면 XRP는 지난 12월 초 이후 2.06달러에서 2.58달러 사이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이 구간에서 전체 거래량의 70%가 발생했다. 브리토의 복귀는 비트코인의 회복세와 지정학적 긴장 완화로 이미 고조된 강세 심리에 힘을 보태며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

분석가들은 XRP에 대한 다음 주요 테스트 지점을 2.41달러로 보고 있다. 이 지점은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한 통제 지점(POC)을 나타낸다. XRP가 이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2.58달러를 다시 테스트하고, 다음 심리적 이정표인 3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펀더멘털 요인과 향후 전망


기술적 분석 외에도 다른 펀더멘털 요인들이 XRP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오랜 법적 소송이 지연될 것이라는 루머가 일축되면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법적 공방이 해결되면 가격 상승의 주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들은 XRP의 중기 전망이 비트코인(BTC)의 전반적인 실적과 여전히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경고한다. XRP가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7개월간의 횡보 국면을 벗어나려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이상으로 지속적인 랠리를 보여주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아서 브리토의 예상치 못한 복귀는 XRP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강세 기술적 신호를 강화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현재 지지선이 유지되고 외부 시장 상황이 호조를 유지한다면 XRP는 단기적으로 3달러 선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