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1조2000억 달러·영국은 8900억 달러 보유, 중국은 11퍼센트 줄여
- 동맹국들은 미 국채 매입 확대, 중국·BRICS는 보유 줄이고 금으로 이동
- 동맹국들은 미 국채 매입 확대, 중국·BRICS는 보유 줄이고 금으로 이동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외국 국가는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재무부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외국 정부와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국채 총액은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그중 일본의 보유 규모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 안정적 매입으로 최대 보유국 지위 유지
일본은 약 1조2000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 국채를 보유하며 외국인 보유국 가운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 규모는 최근 몇 년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증가 추세를 이어왔다. 이는 일본이 외환보유액 운용과 금융시장 안정 차원에서 미국 국채를 핵심 자산으로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국 급증, 중국 제치고 2위로 부상
중국, 보유액 11퍼센트 줄이며 전략 전환
반면 중국은 미국 국채 보유 규모를 눈에 띄게 줄였다. 중국의 보유액은 전년 대비 약 11퍼센트 감소하며 수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과거 중국은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이었으나, 최근에는 외환보유 전략을 조정하며 미국 국채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왔다.
유럽 금융 허브와 동맹국의 지속적 매입
유럽 국가들 역시 미국 국채의 주요 보유 주체로 자리하고 있다. 벨기에와 룩셈부르크, 프랑스, 아일랜드 등 여러 유럽 국가는 금융 중개와 자산 운용의 거점 역할을 하며 상당한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보유분 상당수는 글로벌 금융기관과 투자 펀드의 자금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은 미국 국채가 여전히 세계 금융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미국과 안보 및 금융 관계가 긴밀한 동맹국들은 국채 보유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확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브릭스, 국채 줄이고 금으로 이동
이와 대조적으로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일부 신흥국들은 미국 국채 보유를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들 국가는 달러 자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금 보유를 늘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국제 금융 질서에서 자산 구성의 다변화를 모색하려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전체적으로 보면 미국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서도 미국 국채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 동맹국과 선진 금융국들은 미국 국채를 핵심 안전자산으로 유지하는 반면, 중국과 일부 신흥국은 점진적인 비중 축소와 대체 자산 확보에 나서면서 외국인 보유 구조의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교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iji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