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란 미사일 요격-케슘섬 타격…이란 "바레인 미 5함대 사령부 성공적 타격" 맞불
트럼프 "협상 매일 지속" vs 이란 "소통 단절"…최종 서명 앞두고 외교 교착 상태 심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에 국제 유가 또 요동…글로벌 물류 마비로 구호품 전달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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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3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바레인과 쿠웨이트 등 지역 내 주요 목표물을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무력화하거나 저지했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쿠웨이트를 향해 발사된 이란 미사일 2발은 비행 중 추락하거나 공중 분해됐으며, 바레인을 겨냥한 탄도 미사일 3발은 미군에 의해 요격됐다고 밝혔다. 미군은 또한 민간 선박을 노린 이란의 드론들을 격추하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 케슘섬에 위치한 이란 군사 기지를 타격했다.
반면 이란 국영 매체는 혁명수비대(IRGC)를 인용해 다른 주장을 펼쳤다. 혁명수비대는 미군이 케슘섬 남쪽의 통신 탑을 선제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바레인에 위치한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와 인근 공군기지 및 헬기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무력 충돌 직후 국제 유가는 즉각 1% 이상 급등하며 요동쳤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은 현재 불안정한 휴전 상태 속에서 교착 상태에 빠져 있으며,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 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핵 프로그램 포기를 압박하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이 핵 활동을 완전히 포기해야만 제재를 완화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반면 이란은 평화적 목적의 핵 개발임을 주장하며, 전쟁으로 묶인 수십억 달러의 원유 대금 동결 해제와 항구 봉쇄 완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 유지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한편, 이번 전쟁의 여파로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의 전면전도 격화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중재한 부분 휴전 발표에도 불구하고 레바논 남부 지역에 대한 공습을 지속해 120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하는 등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되는 모양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물류비 상승과 공급망 마비로 인해 가자지구, 레바논, 콩고민주공화국 등 전 세계 취약 지역에 대한 구호품 전달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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