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 부진으로 미국 금리인상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그동안 신흥국에서 빠져나와 미국으로 흘러갔던 자금의 상당액이 신흥국으로 환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 신흥국 지수펀드는 지난 1분기 중 16억 달러가 줄었었다.
이와 함께 MSCI 신흥시장 지수도 이날 1006.51로 1.2% 상승했다. 신흥국 통화 가치도 일제히 올라, 5주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말 3월의 신규고용이 12만6000개였다고 발표했다. 시장이 전망한 24만5000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미국의 신규고용은 2014년 2월 이후 단 한 달의 예외도 없이 매달 20만개 이상을 기록해왔다. 한 달에 20만 명 이상이 신규로 취업을 해 왔던 것이다. 그 상승세가 꺾여버린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연준이 추진해왔던 기준금리인상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연준 으로서는 금리인상으로 경제를 망쳤다는 원성을 감내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바로 이 같은 이유로 ‘6월 인상’은 물론 ‘9월 인상’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이 늦춰질 것이란 이러한 관측이 신흥시장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
김대호 경제연구소 소장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