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공개' 연예계 붕어빵 부자 1위 '아가씨' 하정우 김용건…2위 김구라 김동현, 3위 윤종신 윤라익, 4위 송일국 대한민국만세, 5위 추성훈 추계이, 6위 연정훈 연규진, 7위 김성주 민국 민율, 8위 에릭남 남범진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외모며 인성에 패션 감각까지 똑 닮은 '연예계 붕어빵 닮은 꼴 부자' 1위에 영화 '아가씨'에서 가짜 백작으로 출연한 하정우와 그의 아버지 김용건 부자가 올랐다.

13일 밤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명단공개'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똑 닮은 외모에 성격, 재능까지 빼닮은 연예인 스타 부자(父子)가 공개됐다.
우월한 외모와 성격은 물론 패션 센스까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스타 부자 1위는 하정우와 김용건이 차지했다.

김용건은 국민 시아버지로 불리는 연기 50년차 중견 배우다.

하정우에게 아버지 김용건은 어릴 때부터 늘 함께 했던 짓궂은 장난을 치는 친구 같은 아빠였다. 김용건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서 아이들과 여행을 다닐 만큼 자상한 아버지였다는 것.

그런 아버지 밑에서 하정우는 동네 소화기를 모두 뿌리고 다닐 만큼 장난꾸러기로 자랐다. 김용건은 하정우를 혼내기는커녕 씩씩하게 자랄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고.

하정우는 젊은 시절 김용건과 똑 닮은 외모로 인품 좋기로 유명한 아버지 김용건의 성품까지 이어 받아 평소 동료들을 잘 챙기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하지원, 김민희 등 동료 배우들은 함께 작업해서 영광이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핏이 살아 있는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하정우는 71세임에도 여전히 패셔니스타로 인정받는 아버지 김용건을 빼다 박은 것으로 유명하다.
평소 아버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는 하정우는 지난 해 영화 '암살'의 흥행으로 받은 러닝개런티로 2억5000만원 대의 B브랜드 슈퍼카를 선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연예계 붕어빵 부자' 2위는 김구라와 김동현이 올랐다.

김구라는 평소 다 큰 아들 김동현과 입술뽀뽀를 하는 가하면 온 집안을 아들 사진으로 도배를 해 유명세를 탔다.

김동현은 11살 되던 해인 2008년 아버지 김구라와 함께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 뛰어난 예능감을 선보였다.

아빠 김구라의 예능감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김동현의 외모는 김구라의 어린 시절과 판박이였다.

또 김동현은 힙합 유망주 MC그리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음반 '열아홉살'을 발표하며 힙합가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동현이 음반을 내게 된 동기는 바로 아버지 김구라가 들려준 음악으로 랩에 빠져서 노래까지 발표하게 되었다는 것.

3위는 윤종신과 그의 아들 윤라익이 올랐다.

영화 아가씨 엔딩에서 '임이 오는 소리'를 직접 녹음한 것으로도 유명한 윤종신은 전 국가테니스 선수 전미라씨와 결혼해 39세에 늦둥이 아들 라익이를 얻었다.

윤라익은 유년시절 윤종신과 붕어빵 외모를 자랑한다. 윤종신은 아들 라익이를 위해 '오 마이 베이비' 노래를 직접 만들어 주기까지 했다.

윤종신은 2011년 당시 4살이던 아들 라익이가 안경을 쓰게 됐을 때 충격을 받았으며 자신이 앓고 있는 크론병과 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아플 때마다 눈물을 흘린 것으로 유명하다고.

아빠 윤종신과 똑 닮은 라익이의 재능은 출생 14개월 만에 피아노 앞에 앉았다는 점이다. 라익이는 2015년 8살 때 아버지 윤종신의 히트곡 '환생'을 피아노로 연주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테니스 신동으로 불릴 만큼 재능을 보여 엄마 전미라의 재능뿐만 아니라 운동 마니아인 아빠를 닮은 것으로 알려졌다.

4위는 송일국과 삼둥이인 대한·민국·만세가 차지했다. 지난 2월 '슈퍼맨이 돌아왔다' 하차 후에도 송일국은 자신의 SNS에 세 아들을 꾸준히 공개하며 성장 소식을 알려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송일국은 2008년 판사 정승연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로부터 4년 후 세 쌍둥이를 낳은 송일국은 연기활동을 멈추고 육아에만 전념했다.

평소 즐기는 철인삼종경기를 아이들과 함께 할 생각으로 삼둥이의 자전거를 나란히 연결한 일국열차를 만들었다. 송일국은 또 평소 인성교육에 신경을 써서 생각하는 의자 등 훈육을 통해 배려와 양보를 먼저 하는 어린이로 키웠다.

첫째인 대한이는 오버+진지 형으로 몸치인 송일국과 싱크로 100%를 자랑한다고 한다. 반면 둘째 민국이는 뮤지컬에 출연한 아빠의 노래 실력을 물려받았다고. 셋째 만세는 아빠 송일국의 연기력을 물려받아 쌍둥이임에도 각기 다른 개성을 봉려 주었다.

또 송일국과 삼둥이는 넷이서 총 10인분의 만두를 소화할 만큼 역대급 먹방을 자랑한다고. 성격, 외모, 식성에 천부적인 재능까지 고스란히 물려받은 송일국과 삼둥이가 연예인 붕어빵 부자 4위에 올랐다.

5위는 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추계이 부자가 차지했다.

추성훈과 추계이 부자는 tvN 리얼리티 프로그램 '아버지와 나'에서 대화 없이 어색한 모습으로 공감대를 불러 일으켰다.

파이터 추성훈의 아버지 추계이는 전도유망한 촉망받는 유도선수였다. 추계이는 수영선수였던 아내와 결혼한 후 이듬해 추성훈을 얻었다. 이후 생후 6개월째 생명이 위독했던 추성훈은 기적처럼 다시 살아났고 3살부터 아버지를 따라 유도를 시작했다. 고등학교도 유도 명문학교로 진학한 추성훈은 2001년 아시아 유도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추성훈 추계이 두 부자는 진한 눈썹, 얇은 입술, 근육질 몸매에 구릿빛 피부까지 똑 닮았다. 또 패셔니스타인 점도 닮아서 아버지 추계이는 아들과 함께 커플 룩을 소화할 만큼 젊은 패션을 자랑한다. 추성훈은 아내 야노 시호를 향한 일편단심 순정파라는 점도 아버지로부터 물려 받은 닮은 꼴이라는 것. 사랑이 바보 추부자로 외모부터 가족을 사랑하는 점까지 똑 닮은 추성훈 추계이가 연예인 붕어빵 부자 5위에 올랐다.

6위는 연기력부터 로맨틱함까지 데칼코마니인 연정훈, 연규진 부자가 차지했다.

로맨틱한 역부터 악역까지 완벽 소화하며 충무로 대세 스타로 자리잡은 연정훈은 지난 3월 결혼 11년 만에 첫 딸을 얻는 경사를 누렸다. 그의 아버지 연규진은 1969년 TBC 공채 8기로 시작한 중견 탤런트다.

연규진의 20대 사진과 젊은 연정훈은 똑 닮았다. 2005년 결혼한 한가인을 아끼는 로맨틱 가이 연정훈은 아내 한가인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여는 가 하면 시아버지 연규진은 아픈 며느리를 위해 직접 죽을 끓여주는 사랑이 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외모는 물론 성격까지 똑 빼닮은 연정훈 연규진 부자가 명단공개 6위에 올랐다.

7위는 김성주와 그의 두 아들 민국이와 민율이가 차지했다.

초등학교 6악년이 된 민국이와 초등학교 1학년이 된 민율이는 아버지 김성주에게는 잊을 수 없는 아들이다. 김성주와 민국·민율이는 뽀얀 피부 쌍꺼풀이 없는 큰 눈에 야무진 입술까지 똑 닮은 외모를 자랑한다.

그런 김성주가 아들들을 특별하게 여기는 이유는 2004년 민국이가 태어나던 해에 TV MC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2009년 둘째가 태어난 해에는 처음으로 프리랜서를 선언한 후 고정 MC에 발탁되는 기쁨을 누렸다. 셋째가 태어나던 2013년 '아빠 어디가'에 출연한 것으로 연예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9일 부친을 저 세상으로 떠나 보낸 김성주가 연예인 붕어빵 스타 7위에 올랐다

8위는 가수 에릭 남과 그의 아버지인 남범진이 차지했다.

에릭남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까지 무려 4개국어를 구사하는 엄친아로 연예계 대표 붕어빵을 자랑한다.

에릭남과 아버지 남범진의 공통점은 첫째, 어린 시절부터 똑 닮은 이목구비를 자랑하며 둘째, 눈웃음까지 똑 닮았다. 셋째, 꿀 보이스와 마지막으로 코를 고는 잠버릇까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완벽한 매너로 '1가구 1에릭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에릭남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배운 매너를 중요시했다.

에릭남은 "부모님은 미국에서 도전해보려고 앴는데 나는 한국에서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한국에 온 이유를 밝혔다. 1988년 애틀란타에서 탄생한 에릭 남은 고교시절 동양인 최초로 학생회장에 당선됐으며 보스턴 칼리지를 졸업한 수재다.

에릭 남은 인성을 중시하는 아버지 덕에 올곧은 성품까지 이어받았다.

패션센스까지 붕어빵 부자로 외모, 스마트함에 성품까지 닮은 에릭남 남범진 부자가 명단공개 8위에 올랐다.

한편 tvN '명단공개'는 김성주, 유은호의 진행으로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